-
[Music] 요즘 유사과학(?)과 힘든 싸움을 하시는 한 분.2021.04.19 PM 09:03
저야 원래 감각이 예민한 부분이 있고 엄청 비싼 제품들은 못쓰지만 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한번씩 들어보려고 하는 입장입니다만
더러 아시듯 음향기기 취미(음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쪽으로 아주 오래동안 미신 혹은 유사과학이 판을 쳐오고 있죠.
그 유명한 직류냐 교류냐? 무슨 발전소 전기냐? 하는 우스개소리도 있고, 케이블 등등 뭐 많은데요.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는 해괴한 공유기 및 랜케이블 미신까지 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 음악감상은 감성의 영역이니까요. 눈에 보이는 수치화 된 데이터가 없으면 누구나 흔들릴 수 밖에요.
하지만 제가 꽤 오래 전에 엄청 놀란 사건이 있는데... (아마도 저도 그 당시 스피커에 쓸 중저가 케이블을 구하다가 봤던거 같네요.)
바로 PC-FI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얕은 수작으로 배를 불리는 업자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는겁니다.
드디어 돈도 좀 벌고 애들도 적당히 키워놓은 그 당시 중년의 아재들이 PC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알았겟습니까?
한 100만원, 아니 100이 뭡니까 50정도나 하려나? 이런 컴퓨터들을 PC-FI 최적화 컴퓨터라고 두세배 뻥튀기로 팔아제끼고 있더군요.
소규모의 커뮤니티에서 세상 물정모르는 사람들 눈탱이를 치니 기가 차고 코가 차고...
각설하고 저런 미신들이 감성에 젖은 맹목적인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었다면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저런 양아치 사기꾼들이 자기 호주머니를 불리려고 만들어낸 개소리가 태반이라는거죠.
그게 또 돌고 돌아서 감성에 마비된 사람들을 더욱 완전한 돌덩어리로 만드는거구요.
저야 총겜을 오래하면서 오직 사플을 잘하기 위해서 얻었던 중구난방인 음향관련 지식들을
얼마 전부터 김도헌 교수님 채널을 통해서 많이 정리했고, 계속해서 하는 도중인데
이런 어려운 길을 가시려하니 괜히 헛힘만 쓰시지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헛힘만 쓰면 다행이죠. 정신적, 육체적으로 해하려는 사기꾼놈들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꿀잼이기도 한데 교수님께서 저런 미신이 그냥 미신이 아니라
멀찍이 사기꾼들이 있기때문이라는걸 알고 계셨으면 하네요.)
p.s. 넷 상의 오지랖이 얼마나 실소를 자아내는지도 새삼 느끼네요.
평생 음향만 파 온 전문가에게 뭐라고 댓글로 훈장질을 했으면 저렇게 무쌍을 찍으시려는건지 ㅎㅎ;
p.s.2 어이가 없고 팔다리가 벌벌 떨려서 카테고리는 괴담으로 ㅋㅋ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