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scellaneous] 하누야... 하늘나라에서도 꼭 행복하렴!2012.04.18 AM 09:0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전화가 오더니... 저희 집 개 하누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아...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지금... 글 쓸 기운도 없고 뭐라 적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결과만 말하자면....

결국 편하게 보내는 게 좋겠다고 안락사 시켰습니다.


저는 가게를 보느라 전화로만 소식을 들었는데 진짜...

아...


글쓰는데도 목구멍이 자꾸 막히고 눈시울이 붉어져서 모니터가 잘 안보이네요..하하;


암튼. 헤어지는 것도 제대로 얼굴도 못보고 헤어졌는데... 평생 그 그리움이 남을 거 같습니다.


전화로 동생이 울면서 얘기하길...

중환자실에서 호홉기 갖다 대고 힘들게 누워 있다는데...


눈물이 그냥 막 더군요.


사실... 하누 살아 생전에 이런 생각을 가져본게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하누가 죽을 때를 가정으로 저 혼자 상상을 해본 적이 있거든요.

근데..ㅎ

참.. 현실로선 너무나 받아들이기 힘들고..

지금 뭐... 눈에 뵈는 것도 없네요.


몸도 열이나는데 일은 해야하고.

일이 가게 카운터 보는 건데 억지로 손님한테도 웃음 지어야 하고....


후...


저 자신도 이렇게 오랫동안 울어보긴 처음이고..

집에 들어가기가 겁이 날 정도더군요.


하누의 여기저기 들쑤시며 돌아다닌 온기가가 남아있어서...


저 문넘어로 평소처럼 문열어라~ 라며 짖을 것만 같은데...


사진을 보자니 더욱 더 눈물이 나고.


이렇게 힘이드나 싶네요.


아.


더 쓰다간 눈물 범벅으로 손님 맞을 까봐 그만 줄일게요...


하누야!

하늘나라에서도 꼭! 행복하고!

다음 생애 보자!

내세끼!


댓글 : 9 개
▶◀
▶◀ 좋은 곳에 갔을겁니다....
▶◀ ㅠㅠ
▶◀ 저도 17년 살았던 강아지 하늘로 보내구 하루동안 패닉이었습니다 ㅜㅜ 힘내세요~! 지금은 그 강아지의 애교를 못잊고 또 키우고 있다능
힘내세요....그렇게 슬퍼만 하기보단 가끔씩이라도 생각을 해주며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려 주는것이 먼저 간 아이에게도 옳은 일이 아닐까 싶네요....
▶◀ 힘내세요..
▶◀ 저도 말티즈 15년동안 키웠는데 치매 오고 앞도 안보이고 제자리에서

계속 도는둥 여기저기 많이 안좋아져서 결국안락사 시켰습니다.

제작년 크리스마스 지나고 였는데 아직도 많이 생각나네요 좋은곳에 갔을 겁니다~
▶◀
좋은곳에 갔을거에요. 글쓴이님 힘내세요...정말 같은 애완견을 키우는 입장으로써 너무 슬프네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