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 [노아] 내 한줄평2014.03.22 AM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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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흥미로운 성경소재, 하지만 그 신선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지 못한 아쉬움







[여기서부턴 약스포 포함 내용 되짚기]

확실히 이렇다 저렇다 말이 나올만한게

구약 창세기의 노아의방주 와 햄샘야벳 부분을 소재로 뽑아쓰긴 했지만

판타지적인 요소로 승화시켰다고 보기엔 딱 반대로 적용된 부분이 많아서 아마 신자들한테 반감을 사는듯 싶습니다

예를들어 성경에선 부정한 동물인 뱀의허물 (성경에 죄악을 상징) 을 장자의 축복할때 쓰는 물건으로 쓰인다던지

타락천사는 루시퍼가 (타락전엔 찬양의 대천사장 루시엘) 하나님을 배신하면서 천사군대의 1/3 을 끌고 내려가 된것인데, 흔히 인간을 미혹하는 사탄 혹은 마귀로 표현되는게 그것들이지만 여기선 그냥 천사 혹은 사자가 아닌 타락천사가 감시자들 이라 불리며 인간에게 지식을 전수하고 돕는 역할로 나옵니다.

대문에 독실한 기독교인들이라면 거품부터 물고 사탄영화라고 욕하기 일쑤인데

그정도 오바액션을 떨정도로 성경을 뒤틀어놓진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노아를 선한 사람으로 봤기에 선택했고, 노아에게 인류와 지구 생물들의 구원에 핵심축으로 뒀다는 성경 설정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편이며

마지막부분에 햄,샘,야벳이 술에취해 벌거벗고 자고있는 자신들의 아버지 노아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씬 이라든지 성경에 나오는 부분을 잘지키며 연출하려고 한 흔적을 알수있습니다

다만 감독은 노아와 그 가족도 결국엔 원죄를 갖고있는 인간이며, 대홍수때 죽은 모든 인간과 똑같은 죄를 갖고있는 인간인 노아와 그 가족들은 무엇이 다른가, 왜 그들만 혜택을 받아야하는지 를 제기하고싶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감독이 표현하려고한 노아의 비이성적인 신의명령과 인간으로써 지켜야할 도리 가운데에 느끼는 고뇌와 딜레마 등을 표현한건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과정이 재미가 있었느냐 하면 갸우뚱 할만한 수준입니다.

종교적 쟁점을 떠나서 순수 영화의 별점을 주자면 5개만점에 3개 정도가 적당할듯 싶습니다
댓글 : 2 개
안그래도 네이버 평보니까 개독들 테러해놨더군요..
주인공들은 고뇌 하는데 관객들은 지루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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