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 빛아인 주연 [버닝] 노스포 리뷰 2018.05.18 AM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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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딱 느껴지는 첫소감을 말하면 전체적으로 '난해'하고 '심오'합니다.

이창동감독의 영화라 할때부터 많은분들이 이점은 예상했으리라 봅니다 

 

저는일단 철학적인 영화나 심오한 영화 가리지않고 다보지만 제 눈높이는 '일반대중' 적에 가깝습니다. 

즉 제가 선호하는 영화는 딱보면 즉각적이고 즉흥적인 '재미' 가 느껴지는 영화죠.

 

예컨데 제가 제일 재밌게본 영화로는 [인셉션]을 뽑고, 최근 재밌게본 외화로는 [시카리오],[컨택트(어라이벌)] 이고,

한국 영화중 정말 재밌게 본영화는 [끝까지간다] 네요.  (마블영화처럼 사이즈가큰 블록버스터물들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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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인줄 알았는데 뚜껑까보니 A급 이었던 웰메이드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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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속으로 정말 재밌다..! 재미있어! 하고 외치며 본 영화들)

 

 

 

다시 [버닝] 으로 돌아와 영화 장르부터 보자면 심리스릴러 에 가깝습니다.

영화 곳곳에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치밀하게 신경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또 영화 전반에 신경불안적인 요소와 설명하기힘든 조마조마한 감정이 짙게 깔려있습니다. . 

우선 빛아인의 연기력은 어마무시했고 스티븐연의 순한얼굴 뒤에 감쳐진 미스터리한 인물묘사도 서늘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혜미 역의 전종서 라는 여배우의 연기가 아쉽더군요.. 첫장면 부터 중반까지 연기력에대해서 의문이 들면서

베테랑연기자 유아인,스티븐연 에 비해서 전체적인 연기력이 비교되 밀리는면이 없잖아 느꼈습니다.

뭔가 대마초를 하고나서 연기하는느낌?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바로 그느낌이 이창동감독이 뽑은 이유라는점을 알게됬습니다.

중반부까지만해도 차라리 박소담을 캐스팅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다보고나니까 끄덕여지는, 그런 캐릭터였습니다.

 

앞서말한 대중적인 눈으로, 재미요소를 따지면 이영화는 불친절하고 이해가 잘안갈수 있습니다.

영화를 집중하고 몰입해 보면서도 중간중간 '개소리야...' 하는반응을 몇번 저도모르게 했으니까요.

그런 영화는 많지만, 즉각 기억나는건 폴토마스앤더슨 의 [데어윌비블러드] 나 [마스터] 같은 영화가 그 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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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이 영화가 하고자하는 말을 모르겠다..)

 

 

폴토마스앤더슨 같은 감독의 영화는 보편적 재미를 추구하는건 어렵지요. 지독한 작가주의 영화에 가까워서

상업영화의 재미에 잣대를 대긴 어렵습니다. 즉 감독이 '내가 재미있는영화를 만들었어! 봐줘!' 라기보다 감독이' 내가 만들고싶은 영화를 찍었으니 이해할 관객들은 이해해라.' 식입니다. 

 

그런면에서 이창동감독의 영화는 난해하고 불친절할수 있으나 상업영화적인 재미를 완전히 버린것은 아닙니다. 

작가주의와 상업주의 중간에 걸쳐있달까요.

 

나름 관객들이 잘따라오고있나 뒤돌아보며 확인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의문점과 스릴감을 지니게한체 마음졸이며 클라이막스까지 끌고가게 합니다. 그점에서 재미는 충분히 유발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정점에 다달았을때 역시 불친절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것같네요. 이점은 김빠지는 점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극장을 나서면서 '이동진' 평론가 같은 평론가에게 알기쉽게 설명좀 듣고 감독에게도 의도한바를 듣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또한 영화를 알아가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이창동 감독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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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분노와 미스터리다. 이 감독은 “지금은 종교와 국적, 계급과 상관없이 모두가 분노하는 시대”라며 “특히 젊은 사람들은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분노를 지니면서 현실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과거와 달리 분노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점점 좋아지는데, 나는 미래가 없는 것 같다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감정”이라며 “그들에게는 이 세계 자체가 미스터리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RZKH1OZ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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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보고나서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영화내내 답답함과 찝찝함, 무기력한 감정이 영화전반에 느껴지는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감독이 의도한바, 내 현실처지에 투영되서 무력감이 드는것이었습니다.

 

특히 세상은 점점 발전하고 좋아지는데 나는 살기 좋아지지 않는다는데서 공감이 갑니다. 

이상 [버닝] 을 막보고나온 주저리주저리 리뷰였습니다.

 

 

개인적 평점 10점 만점에 8점 주고싶습니다.

 

다만 마블영화같은 블록버스터나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들만 선호하시는 분에겐 6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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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 [공작], [PMC], [사바하]

가 아직 남아있는데 기대되네요. 한국영화 기대작중 빼먹은게 있으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올해 한국영화는 유독 풍성한거 같네요

 

다음에 이어서 볼영화는 독전입니다.

댓글 : 8 개
독전은 예고편 보고 뿅 가버렸는데, 알맹이도 그만큼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네요 보러가야겠습니다
시카리오 정말 재밌게 봤음..
좋은 리뷰네요 저는 박하사탕을 본 후로 이창동 감독님을 존경하게 된터라 무조건 봐야겠네요
볼떈 그저그랬는데 곡성처럼 곱씹어볼수롱 재미유발되는 영화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주인공 종서랑 관객인 제가 동일시되서 생각했을뿐 모든게 넘겨짚기일수도 있어서 소름입니다.
밴이 삐 - -- 그걸 안했을수도 있죠..
  • TM™
  • 2018/05/18 AM 02:36
노출도가 심하다고 하던데 이부분은 어떤가요
여배우가슴 다나오고 배드신, 유사성행위신 두번정도 노출씬 있습니다. 유아인 엉덩이도 두세번 나옵니다. 자위장면도 나오고요 수위는 좀높아요. 썸녀랑 보면 최악. 여친,여사친 하고보는것도 민망, 남자들끼리 보거나 혼자보는걸 추천.
입셉션 고딩때 처음으로 혼자 극장가게 만든영화 입니당 아이맥스로 봤는데 진짜 인생영화 찍음
마스터는 이동진해설 해주는거 봤는데도 이해가 안가더군요ㅎㅎ
사바하 기대중인데 아직 예고편도 안나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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