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7] 파이널 판타지 7 - 클라우드 혼자 여행 플레이 16

플레이 조건

- 스토리 진행 및 보스는 클라우드 혼자서 전투
- 경험치 입수는 보스 전투와 회피할 수 없는 강제 전투만으로 한정(즉, 일반 전투를 통한 레벨 노가다 금지)
- 적 기술 마테리아를 이용해 적 기술을 러닝하는 경우나 일반 몬스터의 드랍템이 필요한 경우는 다른 캐릭터를 이용(클라우드는 전투불능 상태)
- 능력치 업 아이템을 이용한 도핑 금지
- 스토리 보스 상대로 나이츠 오브 라운드 사용 금지
- 에메랄드, 루비 웨폰 격파(아마도)
- 그 외에는 상황 봐서 조건을 추가

플레이 기종은 PSP, 그러므로 플레이 소프트는 대단히 아쉽지만 파판 7 HD가 아니라 PSN 아카이브의 플스1 파판 7 입니다. PSP 화면을 맛폰으로 촬영하는 것이라서 스샷이나 영상의 화질은 나쁩니다.

-----------------------------------------------------------------------


메테오 저지에 실패한 클라우드 일행은 조언을 얻기 위해 부겐하겐을 찾아 가고 이후 에어리스의 행적을 쫓아 잊혀진 도시에 다시 가게 됩니다. 에어리스가 홀리를 발동해 메테오를 막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세피로스가 홀리 발동을 막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뒤 타도 세피로스로 목표를 굳히게 되는데...



이 와중에 다이아 웨폰이 튀어 나와서 미드갈로 향하게 됩니다.




마린만 안전하다면 다른 건 어떻게 되건 상관없는겁니까?
미드갈 1번 마황로가 폭발했을 때 몇 명 죽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미드갈보다 마린만 걱정하는 바레트에게 화를 내는 캣 시. 부모 입장에서야 바레트의 생각이 맞습니다만 리브는 미드갈 도시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아바란치가 입혔던 피해가 떠올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겠죠. 바레트도 딱히 할 말은 없는지 신라측 인간에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라는 말로 상황을 무마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아바란치의 테러 행위로 민간인이 휩쓸려 죽는 상황과 대립을 리메이크에서 어떻게 묘사하게 될 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어쨌든 논쟁은 뒤로 하고 다이아 웨폰하고 싸우러 갑니다.


다이아 웨폰, 파판 7 인터내셔널에서 전투가 추가된 케이스입니다. HP는 30,000 이며 밟기, 광탄(불속성), 다이아 크래시 등의 공격 패턴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이아 웨폰과의 전투 시 최초에는 코어가 닫힌 상태라서 통상 공격으로는 대미지를 줄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은 리미트 공격이나 마법, 소환 공격인데 리미트기나 소환 공격을 두 번 사용할 시 코어가 열리면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갑니다. 카운트 다운 3 2 1 0 이후 다이아 크래시가 발동하고 다시 코어가 닫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다이아 웨폰과의 전투 흐름입니다. 참고로 해당 공격을 두 번 맞춰야 한다고 했지만 다이아 크래시 두 번 발동 이후에는 이 횟수가 3회로 늘어납니다.


자, 문제는 클라우드의 리미트기가 현재까지 레벨 1 이라는 점입니다. 2레벨 리미트 습득 조건은 클라우드가 적 격파 150 마리를 해야하고 3레벨 리미트기 습득은 450 마리 격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 전투에서의 경험치 습득이 금지된 이번 플레이 조건에서는 강제 전투와 보스 전투만 하게 되니 격파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덕분에 리미트기를 사용해도 화력이 너무 딸립니다. 소환 마법을 사용하자니 연출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루합니다. 하려면야 할 수 있긴 합니다만...


그러므로 잠깐 옆길로 새서...리미트기를 익히는 노가다를 합니다.

리미트기를 익히려면 격파수를 채우고 전투 승리 후 경험치 입수 화면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때 전투불능 여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즉, 5마리의 적과 전투를 했을 시 클라우드가 4마리 적을 해치우고 전투불능 상태가 된 후 남은 멤버가 막타를 쳐서 전투를 승리하면 클라우드는 경험치를 얻지 않고서 격파수를 벌 수 있게 됩니다. 꽤나 지루한 작업이 되는 노가다입니다만 어쨌든 이 방법을 이용해서 일반 전투 경험치 입수 없이 3레벨 리미트기 메테오 레인을 습득했습니다. 평범한 플레이라면 전혀 알 필요도, 해야할 필요도 없는 노가다군요.


공격의 핵심이 되는 리미트기를 익혔습니다만 아직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리미트기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죠. 한 번 사용하면 리미트 게이지가 다시 찰 때까지 버텨야 하니 소환 마법 연타와 그 다지 시간 차이가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흉내내기 마테리아를 이용합니다.

흉내내기 마테리아는 지난 번 캐리 아머와의 전투를 대비해 마법난사 마테리아를 얻을 때 같이 습득했었습니다. 흉내내기를 사용하면 리미트 게이지가 없더라도(애초에 흉내내기는 MP나 아이템을 무소비로 사용하는 어빌리티이니) 자신의 리미트기를 흉내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투 시작 후 리미트기 사용 - 이후 흉내내기 연타 를 하면 손쉽게 다이아 크래시 카운트 다운 모드로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공격 방법의 정리가 끝났으니 이제 방어 방법입니다. 다이아 웨폰의 광탄은 불속성이므로 속성 방어로 무효화시킬 수 있습니다. 밟기의 경우 슬픔 상태 + 마이티 가드로 370 ~ 380 정도 대미지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밟는 모션이지만 마법 대미지입니다. 그리고 다이아 크래시의 경우는...

현재 HP의 7/8 대미지를 입히는 HP 비례 대미지입니다. 즉, 다이아 크래시 맞고는 절대 죽을 일이 없으니 무시해도 됩니다.

그리고 다이아 크래시 카운트 모드 중에는 오직 광탄만 사용합니다. 즉, 절대로 대미지 입을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지간해서는 이 전투에서 패배할 일이 없습니다. 광탄은 무효, 다이아 크래시는 무시, 밟기는 위력 부족에다가 카운트 다운 중에는 사용 ×, 심플하군요. 리미트기 노가다와 해쵸코보 노가다가 끝난 클라우드의 적수가 되지는 못합니다.


실전입니다. 마이티 가드 걸고 슬로우 걸고 메테오 레인 흉내내기 연타입니다.




소드마스터 클라우드
후후후...녀석은 웨폰 4천왕 중 최약체지

다이아 웨폰은 경험치를 무려 3만 5천이나 주기 때문에 클라우드 레벨이 31에서 35로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난이도가 너무 쉬운데 이렇게나 레벨이 올라가면 좀...애초에 오리지널에는 없었던 전투이니 그냥 이 경험치는 얻지 않고 진행하는 것으로 합니다. 클라우드 레벨은 여전히 31입니다.




클라우드 일행이 다이아 웨폰과 싸우는 사이 신라 컴퍼니에서는 쥬논의 마황 캐논을 미드갈로 옮겨서 미드갈의 마황 에너지를 다 때려박은 시스터 레이의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오오, 이 압도적인 위용



미드갈의 마황 에너지를 모조리 끌어다 쓰기 때문에 미드갈의 전력이 다 나가 버렸습니다. 에반게리온의 야시마 작전이 떠오르는 장면이군요. 파판 7 도 많건 적건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니...아니, 당시 서브 컬쳐에서 에반게리온 영향을 받지 않은 물건이 없겠지만요.



준비하시고...



쏘세요!



다이아 웨폰이 공격을 눈치채고



응사를 해봅니다만



신라 컴퍼니 웨폰 2킬 달성

별을 구하려는 클라우드 일행처럼 좋은 의도로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신라 컴퍼니도 메테오 폭발 작전이나 웨폰 격퇴 등 별의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바레트도 이런 부분을 씁쓸하게 생각하면서도 인정하...알 뻔 했죠. 단순 선악 구도가 아닌 삼파전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마음에 듭니다.



웨폰을 직격한 시스터 레이의 포격이 세피로스가 설치한 대공동의 배리어까지 날려 버렸습니다. 굉장한 위력



하지만 다이아 웨폰의 공격이 미드갈 신라 빌딩에까지 날아오게 되고



루파우스의 마지막 표정



사장실이 박살납니다.

사실 스퀘어는 여기서 그냥 루파우스 죽이려고 했던 것 같은데 파판 7 AC를 만들게 되면서 신라측 캐릭터들을 움직일 구심점이 될 인물이 필요해서 루파우스를 죽음에서 다시 살려낸 것이 아닌가 싶군요.

다이아 웨폰을 날려버리는 시스터 레이 포격 영상이 제가 파판 7 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 CG 영상이라서 좀 많이 찍어봤습니다 희희희




대공동의 배리어가 날아가서 클라우드 일행이 이를 확인하러 가려고 합니다만



호조가 냉각 중인 시스터 레이를 멋대로 가동시키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나 미드갈이 다 날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허둥거리다가 바레트에게까지 정체가 들통이 난 리브. 보기와 다르게 의외로 눈치가 빠릅니다.




사장은 죽었어! 나는 내 방식대로 할거야!

하에데커! 예의 그 신병기를 사용해요!



이제 호조를 막기 위해 클라우드 일행은 미드갈로 돌입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신라 컴퍼니 방산 비리의 결정체, 프라우드 클러드와 싸울 시간이 다가오고 있군요 후후

[아아아아]

저런 조건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구요?ㅎㄷㄷ 보스를 어떻게 깨지..

[randius]

특별히 마테리아나 장비를 제한하지 않는 한 보스를 깨는 것은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요. 그래서 이것보다 더 어려운 조건을 걸고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同じ目線で]

그러고 보니 리메이크가 나오기도 전에 ac가 나와버렸고
덕분에 루파우스가 살아돌아와서
리메이크에서 루파우스가 어떻게든 얼굴을 들이밀 수...가 없네 ㅎㅎ
설마 리메이크가 될 줄 몰랐고 그래서 루파우스를 부활시긴 것까지는 좋았지만...
차라리 원작에서도 어느 정도 생존의 가능성에 대해 남겨두었더라면
리메이크에서도 얼굴 비출 수도 있었겠는데 아쉽네요
엔딩에서 마지막에 살아있는 모습을 살짝 비추기는 하겠죠
더 아쉬운 건 턱스의 활동에 관해서는 여전히 볼 수가 없을거 같아서
이건 따로 게임이 나와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넣어줄지는 모르겠네요

레지스탕스 활동에 대해서는 제대로만 다룬다면 블루레이 한장 정도의 분량은
확실히 뽑아낼 수 있을텐데
과연 어디까지 파고들어 줄지 이것만은 기대가 됩니다
그렇다고 사겠다는 건 아니지만 조금 흔들리기는 합니다
흑형이 좀 더 철 없이 굴면서 캣시나 시드와 대립각을 세워도
좋을거라 보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모든 분할판매에 대한 우려를 접어두기에 좋은 떡밥은 엄청나게 많은데
과연 이걸 어디까지 넣어주느냐에 따라 이후 스퀘어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갈릴거 같습니다

[randius]

어차피 신라 빌딩 폭격 당하는 부분까지는 잘 나올테니 별 문제 없겠죠. 무너진 신라 빌딩에서 루파우스 구하는 영상 같은거 엔딩 에필로그 CG 같은 걸로 끼워넣을 수도 있으니 얼굴 들이밀지 못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턱스의 활동은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 파판 7 BC 라고 있는데...이번 7 리메이크가 AC ~ DC 까지의 내용 중 어디까지를 넣고 어디를 뺄 지 알 수가 없군요. 게다가 소설이라거나 단편적인 애니 영상이라거나...판을 너무 벌려 놔서 어디까지를 리메이크 수습 범위로 잡을 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