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천문학뉴스] 이소연씨, 우주에선 허리둘레 6~8㎝ 준다 2008.04.09 PM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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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는 우주선을 탄 뒤로 신체상에 어떤 변화가 올까. 우주선 안이라도 무중력 상태이기 때문에 중력에 적응된 지구에서의 몸과 조직이 재배열되고 분산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우주 공간에 들어서면 당장 얼굴은 커지고 허리는 준다. 지구에서는 몸의 위치마다 혈압이 다르다. 심장에서 피가 뿜어져 나올 때는 같은 압력(평균 100㎜Hg)으로 나오지만 아래로 쏠리는 중력의 영향으로 얼굴은 약 70㎜Hg, 다리는 약 200㎜Hg이 된다. 하지만 무중력 상태에서는 어느 위치건 100㎜Hg이다. 상대적으로 평소보다 머리 쪽에 피가 몰리면서 얼굴은 부풀어 오른다. 허리의 혈액은 가슴으로 이동하여 허리 둘레가 약 6~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체로 몰리는 혈액과 체액이 줄면서 다리는 가늘어 보인다.

키도 커진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관절마디가 붙는 힘이 사라진다. 덕분에 척추의 뼈와 뼈가 맞닿는 디스크 공간이 늘어나고 다리 관절 사이 공간이 길어져 키가 5~8㎝ 커진다. 반면 관절통이 있다면 통증은 줄어든다.

오줌의 양도 준다. 소변은 콩팥으로 들어온 피를 거르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데 우주 공간에서는 피가 상체로 몰리게 되면서 콩팥으로 혈액이 이동하는 압력도 줄고 양도 준다. 이에 따라 오줌 양이 평소보다 20%, 많게는 70%까지 준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운동과 균형감각이 둔화된다. 균형을 유지하는 귀 안쪽 내이(內耳)의 전정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술 취한 듯 비틀거리게 된다. 심한 경우 왼쪽, 오른쪽 움직임이 바뀌는 듯한 착각을 느끼기도 한다. 우주선이 지구 주변을 하루에도 몇 번씩 돌기 때문에 밤낮이 자주 바뀌어 수면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우주정거장에서 한 달 이상 체류하게 되면 근육과 뼈도 약해진다. 김상훈 정형외과(힘찬병원) 전문의는 "해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몇 달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한 러시아와 미국 우주 비행사들의 근력이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뼈와 근육이 중력을 이길 필요가 없어 힘을 덜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몇 달간 가만히 누워 있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뼈의 골밀도는 한 달에 1%씩 줄어든다. 일반적인 골다공증 진행 속도보다 10배 정도 빠른 것이다. 뼈에서 빠져 나온 칼슘이 신체의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면 나중에 콩팥 결석과 피부 각질화가 올 수 있다.
댓글 : 3 개
ㅎㅈㅁ
과학기술발달하면 여자들 머리빼고 몸통만 우주로 보내겠군 ㄷㄷㄷ
하악 키가큰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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