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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천문학뉴스] 13살 소년과 논쟁하는 NASA “소행성 충돌 확률 낮다"2008.04.20 PM 10:37
미항공우주국과 13살 독일 소년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논점은 ‘소행성 아포피스의 지구 충돌 확률’.
16일 국내외 언론들은 독일 언론들을 인용해, 니코 마르크아르트 소년이 2029년 아포피스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해 인공위성과 충돌하고 그 결과 궤도가 바뀌면서 2036년에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고 보도했다.
소년이 밝힌 지구 충돌 가능성은 1/450이다. 2천억톤 규모의 행성이 충돌하면 지구는 엄청난 충격을 입게 된다.
17일 미항공우주국은 소년의 주장이 틀렸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전에 미항공우주국이 내놓은 추정치, 즉 충돌 확률 1/45,000이 분명 맞다는 것이다.
정지궤도 위성들은 42,000km 상공에 위치하며 지구의 적도를 둘러싼 링 주위를 돈다. 아포피스가 지구에 접근해도 정지 궤도 위성들이 있는 링 보다 훨씬 멀다. 지구 적도 위를 통과할 때의 고도는 52,000km여서 정지궤도 위성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
2029년 아포피스의 궤도 추정 오차는 1,650km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행성이 위성에 충돌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미항공우주국 관계자는 덧붙였다.
천재 소년이 미항공우주국 관료주의의 허점을 파헤친 것일까. 아니면 해프닝에 불과할까. 어린 소년과 논쟁을 해야 하는 미항공우주국의 입장은 난감하다.
김정 기자
출처:네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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