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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게임)] D&D의 주문 학파들2014.02.19 PM 04:21
D&D의 주문들은 대부분 어떠한 학파에 속한다.
간단한 빛을 만드는 주문에서부터 파이어볼, 치료/위해, 소환 등의 주문들이 하나하나씩 학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AD&D의 메이지, D&D 3.*의 위저드는 이는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질보단 양인 소서러에 비해, 하루에 사용가능한 주문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위저드는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주문이 어떠한 학파에 속하는가를 잘 생각하여 1~2개의 주문에 집중적인 수련을 하여, 말그대로 양보단 질을 중시하는 편이다.
또한, 위저드는 자신이 공부한 학교나 수련법등의 이유로 어떠한 학파에 특화되게 되는데, 어떠한 학파에 집중적으로 특화되기 위해 반대되는 학파를 포기한다.(사용하거나 익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스페셜리스트 위저드라 불리며 학파에 따라 그 칭호가 다르다.
아무런 학파에 속하지 않은 위저드는 제네럴(일반) 위저드라 불리는데, 위저드가 하루에 사용가능한 주문이 매우 적음을 생각하면 운용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겠으며, 아무 학파에 속하지 않을 작정이면 차라리 소서러가 나은 점도 적지 않다.
게임 및 캠페인에 따라 스페셜리스트 위저드는 반대 학파를 포기한 만큼 적거나 많은 장점을 가지는데, 대표적이며 대부분 채용되는 장점으론 하루에 사용 가능한 주문횟수가 레벨마다 한번씩 더 많다는 것으로 보기보다 큰 장점이다.
학파별 반대학파는 캠페인과 게임마다 다른듯 하다. 개인적인 해석으론 이는 지역별 문화 및 학교가 내새우는 방향이 달라서가 아닐까 싶다.
학파의 번역명은 발더스게이트1 EE의 공식한글버젼을 따랐으며, AD&D에선 메이지, D&D 3.*에선 위저드로 클래스명만 다를 뿐 같은 클래스인지라 위저드라 통일하여 작성하였다.
이보케이션(동력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이보커(동력술사)
매직 미사일, 파이어볼 등, '위자드 하면 이거겠지..!' 하는 주문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마법능력을 물리적인 에너지로 구현해 상대를 공격하는 주문들이 대부분으로, 계산만 잘하면 약한적들 정도는 위저드만 나서도 해치워 버릴 수 있다.
그러나 의외로 가장 약한 학파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데미지를 입히는 건 앞에서 나서 싸우는 파이터등의 전투클래스에게 맡기는게 훨씬 효율적인 경우가 많긴 하며, 제대로 된 룰에서는 광역주문들은 아군들 조차도 휘말릴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용에 주저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도 꽝꽝 터뜨리는 맛도 있고, 대부분의 데미지성 주문은 이보케이션 주문이기에 결코 무시될 순 없는건 분명하다.
또한 데미지성 주문뿐만이 아닌, 엘레멘탈 쉴드나 빅비 시리즈처럼 방어 및 다양한 효과를 지닌 주문들도 없진 않은 편.
Evocation이라는 단어는 강신술이라고도 하는데, 사전 상이나 어원 상이나 그러한 뜻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동력술이라고 하는게 더 맘에 들지만, 공식 국내 출판 D&D에서도 강신술이라고 하니 그쪽을 따라주자.
데미지쪽이 많다보니 위저드보단 소서러가 더 많이 익히기도 하나, 이보케이션에 중점화한 이보커들의 주문들 또한 확실한 판정이 있기에 캠페인이나 게임에 따라 그 효율이 다르다.
업져레이션(방호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업져러(방호술사)
번역명 그대로 위저드 스스로를 보호하는 주문들이 많으나, 디스펠 매직, 스펠 블리치등 주문 효과를 제거해버리는 주문들도 업져레이션에 속한다.
의외로 다른 학파에도 보호용도로 쓰는 주문은 많지만, 근본적으로 보호만을 위한 용도의 주문은 거의 대부분 업져레이션이다.
공격쯤이야 다른 아군에게 맡긴다 해도 보호술은 위저드의 기본으로 스스로의 생존은 물론 파티의 위기구제 및 다른 위저드의 보호주문을 파괴해버리는 것도 위저드의 몫이다.
그만큼 위저드의 역량이 드러나는 것으로, 아예 이쪽으로 특화한 업져러는 사실상 탱커나 다름 없는 금강불괴의 존재이자, 위저드 킬러라고 할수있겠다.
소서러들도 매우 기본적인 방어를 위해 익히며, 배워서 나쁠 건 결코 없으나, 같이 모험하는 위저드(특히 업져러)가 있다면 항상 사용하지 않는 주문은 위저드에게 맡기는 편.
디비네이션(탐지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디바이너(탐지술사)
사실 점술이라고 번역해도 무리는 없는 학파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알아내거나 지식을 구하는 주문들이 이에 속한다.
1레벨 주문 식별처럼 알수 없는 마법 효과를 지닌 도구의 용도를 밝히는 주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용할 것이다.
초짜 모험가들이 무슨놈의 돈이 넘쳐나서 식별해달라고 100골드 이상을 바치겠는가?
보이지 않는 적에 대비해 투명체 탐지를 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거짓을 꿰뚫는 진실의 눈같은 주문도 있다.
이야기상 누군가나 무언가를 찾을때 고용되는 위저드는 디바이너인 경우가 많다.
숙련된 디바이너는 사실상 스토커로, 이 들에게 탐지된 자는 잠을 자긴 다 틀린셈.
모험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주문이 굉장히 많으나, 반대로 전투에 있어 도움이 되는 주문은 꽤 드문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투명화 탐지부터 투명체 및 은신한 적들의 기습을 막는 주문이며, 아이스윈드데일2에는 처형자의 눈이라는 주문도 있는 것으로 기억 중이며, 또한 공식 룰북에서 본 기억으론 어새신이 사용가능한 주문으로 적의 급소를 실수없이 찌르기 위해 내장을 꿰뚫어 보는(...) 주문들도 있으며, 1레벨 주문주제에 끝까지 사용가능한 트루 스트라이크 주문또한 디비네이션 학파이다.
설정상 금지학파로 지정할수없는 유일한 학파라고 한다. 위저드들의 기본적인 소양이 탐지쪽이라고 하기 때문이라나. 허나 발더스게이트 시리즈의 에드윈은 금지학파로 탐지술이 지정되어있는데, 정확힌 AD&D때의 탐지술은 하급과 상급 탐지술로 나뉘고, 반대학파로 지정할 경우 상급 탐지술만 금지된다고 한다. 허나 그걸 구현하는대엔 한계가 있는지 발더스게이트내에선 탐지술은 모조리 못쓰게 되어있다.
하루에 사용할 일이 항상 많지는 않기에 보통 소서러보단 위저드가 익히지만, 애초에 쓸모없는 주문이 없긴 하니 소서러도 역활이 중복되지않도록 골라 배우면 나쁠 일은 없다.
인챈트먼트(조작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인첸터(조작술사)
이름만 봐선 '인첸터다! 장비 마법부여다!' 스럽지만 의외로 그런 주문은 별로 없고, 대부분 대상의 정신에 영향을 끼쳐 무력화 시키는 주문이 여기에 속한다.
정신 그 자체에 영향을 끼치기에 적을 무력화시키는 주문이 많다.
0레벨 캔트립주문인 몽롱만 해도 '성공만 한다면' 적을 바보로 만들고, 지역 내 적들이 서로 누군지를 착각하게 만들어 싸우게 만드는 혼란이나 아예 대상을 조종해버리는 지배마법들이 대표적이다.
의외로 아군강화(버프)에도 효과적인 마법이 있다: 아이스윈드데일1에서는 정신조종: 희망이나 정신조종: 용기등, 그러한 감정으로 고양시켜 강력하게 만드는 주문도 있으며, 그러한 주문들이 네버윈터나이츠2등에서 영웅심과 격노같은 주문으로 변화하였다.
모험을 할때 위저드가 굳이 대미지를 주는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동료들이 싸우는대에 큰 도움이 되는 일등공신이 될 수있는 학파다.
아주 정신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일부 언데드나 무지능생명체들에겐 통하지 않는 것만 주의하면 소서러든 위저드든 익혀두면 손해볼일은 없다.
네크로맨시(강령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네크로맨서(강령술사)
현대 게이머에겐 이름부터 감이 확 오는 학파로, 다들 알다시피 삶과 죽음을 연구하는 학파다.
대다수의 언데드 창조나 즉사 주문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에 속하기도 하지만, AD&D에선 의외로 치료 및 부활 주문도 여기에 속했었다.(3.*에선 컨져레이션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네크로맨시래도 설득력이 없는건 아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등의 신체에 안좋은 영향을 주문도 있으며, 의외로 공포를 일으키는 주문들 다수도 네크로맨시다.(아마 기억으론 정신에 직접영향이 아닌, 대상의 신체및 환경을 급속도로 싸늘하게 만들어 공포심을 일으킨다고 들은거 같다.)
이 처럼 디버프, 소환물, 공격등 다양한 방면으로 유용한 주문이 많으나, 웃기게도 네크로맨시 주문들은 클레릭같은 디바인 스펠캐스터들도 결코 만만치않거나 오히려 더 능하다.
오히려 불사의 기술을 원하는 자라면 아케인 스펠캐스터(위저드, 소서러)가 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프리스티지 클래스인 페일마스터의 설명에서 디스하기도.
하지만 당장 아예 네크로맨시 주문에 특화되는 프리스티지 클래스인 페일마스터의 존재와, 강력한 광역주문인 아비달짐의 끔찍한 고사같은 주문을 생각하면 사실 저건 비유에 불과하다.
네크로맨서라면 아주 그냥 마법책을 네크로맨시 주문으로 도배해도 할껀 다하며, 소서러또한 몇몇 주문을 익혀 상황대처용으로 활용한다.
트랜스뮤테이션(변환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트랜스뮤테이터 (변신술사)
얼터레이션 학파/얼터러라고도 한다고 한다.
작게는 소소한 신체적 변화를 통한 근력강화, 크게는 완전히 다른 생물로 변신하는 주문들이 이에 속한다.
하급 주문이어도 아군의 힘을 증가시키거나 적이 칼조차 쥐지 못하게 약하게 하는, 눈에 확 보이진 않는 효과에서 부터, 자신이 스스로 괴물이 되거나 피부를 돌로 만들어 보호, 더 나아가 적을 연약한 동물로 만들어 짓이기는(..) 주문도 있으며, 심지어 신체를 분해하여 엄청난 대미지를 주는 주문도 있다.
신체뿐만이 아니라 사물에도 영향을 주어, 무기에 마법을 부여하거나 특수한 성질을 부여하는 것도 트랜스뮤테이션 학파다.
아군 버프, 적군 디버프, 스톤스킨같은 강력한 보호마법 등 다방면으로 유용하기 때문에 인기는 큰편이며, 위저드의 경우 주문을 다써버린후 최후의 수단으로 변신하여 대적하는 경우도 있다.(최후의 수단이래도 결코 약하다곤 할수 없겠다.)
은근히 맛이간 주문들이 많고 의외의 결과를 내는 재미가 있어 인기 있는 학파겠다.
컨져레이션(소환술, 조형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컨져러(소환술사)
현재 자신이 있는곳에 없는 무언가를 소환하는 행위의 주문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자신을 대신해 싸워줄 소환수를 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메이지 아머같이 기본적인 방어마법(힘의 역장을 소환한대나 뭐래나)은 물론, 산성화살이나 불화살등을 소환해 발사하는 점에선 여러모로 이보케이션과 비슷한 점도 있다.
소환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의외로 굉장히 광범위한 목적의 주문이 많다: 소환은 물론이고 공격, 방어, 디버프, 버프, 치료(디바인 캐스터 한정) 등.
같이 싸워줄 누군가가 한명 내지 다수는 더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미 큰 메리트, 소환수라 약할꺼라 생각하지 말자.
최후의 발악으로 쓸수 있는 주문으로 게이트라는 것도 있으니 직접 써보자.
위저드나 소서러나 가끔 쓰거나 한번 쓰거나 펑펑 쓸수 있는 주문이 다양하게 있어서 인기 있다.
일루젼(환영술) 학파
스페셜리스트 위저드의 칭호: 일루져니스트(환영술사)
타인의 눈을 속이는 주문이 대표적이지만... 실은 그 어떤 학파보다도 다양한 용도의 주문이 많은 학파다.
실제로 자신의 허상을 여럿 부르는 보호주문이나, 다른 학파의 주문을 흉내내는 주문, 거짓을 보여주어 혼란을 일으키거나, 자신이 죽었다고 착각하여 정말로 죽게 만드는 즉사마법까지 존재한다.
대표적인 주문인 투명화만 해도, 누가 쓰냐에 따라 극도의 방어적인 주문이 되기도, 극도의 공격적인 주문이 된다.
공격주문이 많지는 않아보여도 쉐도우 이보케이션같은 흉내주문으로 매직 미사일이나 파이어볼등을 쓸수도 있고(반대 학파여도), 쉐도우나 자신 혹은 타인의 가짜가 대신싸우도록 할 수도 있으며, 굉장한 위력의 보호주문도 상당수 있다.
컨져레이션이나 네크로맨시를 능가하는 다목적 학파지만 단점도 크다.
쉐도우 시리즈는 흉내내는 대상이 되는 주문과 성능이 별로 다르진 않으나 좀더 높은 슬롯을 소모하기에 효율이 좋진 않으며, 거짓을 보이거나 숨기기 때문에 디비네이션의 탐지술에는 매우 허망하게 사라지는 주문이 많다.
말하자면,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나 그만큼 강력한 주문이 다양하게 많은 학파인셈.
노움의 경우 AD&D에선 일루져니스트만 선택이 가능했고, 3.*에서도 종족 피트로 일루젼 학파의 주문에 보너스가 있기때문에 일루젼학파에 관심이 있다면 노움을 권한다.
일루져니스트는 통하지 않을 상대만 잘 골라낸다면 일루젼 주문으로 도배해도 될 정도, 소서러라도 미러이미지 및 투명화정도는 배워 생존력을 키우거나 쉐도우 컨져레이션등으로 부족한 주문 습득 수를 커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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