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야기] 일본에서 운전하실 분들을 위한 조언 : 면허증 편2021.03.11 PM 02:1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file.jpg

 

 

 

 

 

 

 

 

 

일본에서 10년 살았고, 일본 가자마자 바이크 타고 다니고

 

2년 차부터 차도 타고 다니면서 일본에서 운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면허 이야기.

 

제가 일본에 갈 땐 장기체류자도 국제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으면 유효기간이 1년인데, 이게 사용이 가능했죠.

 

일명 무적 면허입니다. 일본은 외국인이 운전하기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인데요,

 

범칙금도 엄청납니다. 고속도로 최대속도가 80키로인데 110키로로 가다가 과속 단속되면

 

면허가 바로 정지됩니다. 범칙금은 100만 원이 넘죠. 

 

 

 

 

그런데 이 때! 국제면허증을 제시하면 99% 봐줍니다.

 

외국인이 관광왔다고 생각해서 봐주는거죠. 국제면허증도 범칙금 발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까다로워서 모르는 경찰도 많고, 또 일본은 운전자가 동의 및 납득을 해야 발부가 되는데,

 

외국인이다보니 의사소통이 안된다 생각하여 그냥 조심하라그러고 봐주죠. 

 

 

 

 

저도 처음 1년 동안엔 국제면허증을 사용했는데, 나름 한국에서도 운전 많이했고

 

무사고였지만 일본가서 1년 동안 정말 많이 단속되었습니다. 그때마다 국제면허증 덕을 봤지만요 ^^

 

하지만 이걸 악용하는 외국인들이 자꾸 생겨나서 지금은 장기체류자는 국제면허증 제시하면

 

무면허로 간주되어 큰 처벌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장기체류자는 어찌하느냐?

 

한국의 면허증을 내용 그대로 일본 면허증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건 국가간에 협약이 된 나라들만

 

가능한 제도인데, 일본은 한국과 협약이 되어있어서 한국에서 취득한 면허 그대로 일본면허로 바꿀 수 있죠.

 

다만 제가 일본갈 땐 대형면허는 불가능했습니다. 제가 대형(트럭)면허가 있는데 이건 안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또 법이 바뀌어서 대형도 가능해서 저도 한국 오기 4년쯤 전에 대형면허도 추가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 대형면허 가지고 있으면 우와~~ 합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면허를 바꾸면 되는데요, 돈만 내면 됩니다.

 

바이크도 2종 소형 가지고 있으면 일본에서 배기량 제한 없는 것까지 취득 가능해요.

 

하지만 제가 일본 갈 땐 2종 소형이 있어도 일본에서 고배기량 타려면 실기시험을 봐야했습니다.

 

전 시험을 봤는데요, 일본 바이크 면허 시험 난이도는 극악입니다. 제가 시험 봤을 때 20명 정도 봤는데,

 

저만 합격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원래는 불합격이에요. 근데 외국인이고 또 면허 바꾸는 제도를

 

시험관도 알고있기 때문에 그냥 시험은 형식적으로 보고 합격을 시켜주더군요. 원래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건 굉장히 불공평한 일인데요,

 

일본어 모르는데 어떻게 시험을 붙겠습니까? 한국처럼 선만 안밟으면 되는게 아니라 일본은 감독관이

 

채점을 합니다. 기계로 하는게 아니죠. 관제탑에서 눈으로 확인합니다. 가령 출발할 때 좌우를 살피는지부터해서,

 

출발할 때 방향지시등 키는지 이런 걸 보는거죠. 이게 정말 제대로된 시험이지 한국 2종 소형 시험은 개판입니다 =ㅅ=

 

 

 

면허를 처음 발급받으면 초심자면허라해서 면허가 녹색이라 그린면허입니다.

 

거기서 3년 지나면 블루면허가 되죠. 그리고 면허 취득하고 5년간 무사고, 무위반이면 골드면허를 받습니다.

 

골드면허를 받으면 특혜가 있는데, 면허갱신 절차가 몇 가지 생략이 되어서 편하고 그리고 보험료가 할인됩니다.

 

참고로 저도 골드면허 가지고 있었습니다(자랑자랑 ㅋㅋㅋ)

 

 

 

그리고 벌점제도가 있는데 한국과는 좀 다릅니다.

 

6점이 최대인데, 첫 6점이 넘어가면 한 달 면허가 정지됩니다. 보통 아주 경미한 안전밸트미착용 이런게 1점이고,

 

신호위반, 신호무시, 정지선 무시 등등.. 이런 일반적으로 자주 걸리는 것들이 2점입니다. 대부분 2점이죠.

 

신호위반 세 번 하면 면허 정지입니다. 점수가 15점 넘어가면 면허가 취소됩니다. 

 

 

 

과속 50키로 넘어가면 그거 하나로 점수가 12점으로 면허 3개월 정지죠. 

 

만약 그 이전에 받아둔 벌점이 있다면 재수없으면 한 방에 면허취소가 됩니다. 아주 강력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달리질 않아요. 무서우니까요 ㅋㅋㅋ 참고로 음주운전은 한 방에 35점에 면허 취소,

 

그리고 3년간 취득 금지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면허증 그대로 일본 면허증을 바꾼 후부터는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일단 일본면허증을 들고있으면 절대 봐주는 거 없습니다. 외국인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법대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거나 애매하다싶으면 일단 천천히 가세요 ㅎㅎㅎ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눠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면허증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다음 화에서 실제 운전하면서 필요한 것들 알려드릴게요!!

 

 

댓글 : 9 개
한 10년전에 오키나와 갔을때 렌트를 해서 다녔는데 렌트카에 있던 내비는 카메라 위치를 전혀 알려주지 않던데

지금도 똑같나요?
일본은 그게 불법인 거 같더군요. 원래 안알려줍니다. 지금도 네비는 안알랴줌 이구요, 다만 카메라를 감지하는 레이더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네비처럼 생겼어요. 그거 장착하면 카메라 위치 알려주고 덤으로 근처에 있는 경찰차를 알려줍니다 ㅋㅋㅋ 근방에 경찰차 있다 이런식으로 알려줘서 미리 조심하라능.. ㅋㅋㅋ 근데 일본에 과속단속카메라는 한국처럼 상시 촬영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자체가 거진 고속도로에만 있는데, 미리 안내표시도 없구요, 차들 보면 전혀 신경 안쓰고 쌩쌩 달리더군요. 저도 깜빡하고 110키로 정도로 지나친 적 있는데 아무 연락도 없었습니다. 단속을 안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냥 감시역할인 듯요..
> 음주운전은 한 방에 35점에 면허 취소, 그리고 3년간 취득 금지입니다.

이건 진짜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도입이 시급하긴 한데 ㅠㅠ 취득을 못하면 대부분 무면허로 돌아다녀서 더 문제죠ㅠㅠ
음주 단속 후 면허 취소 후 무면허로 또 단속되면 바로 사형시켜야됩니다 =ㅅ=
이런걸 왜 도입안하고 있지?
2년동안 일본에서 운전하며 뭐 걸린적 한번도 없는데.. 어떻게 운전을 하셨길래 ㄷㄷㄷㄷ
일본에 가자마자 운전하신 건 아니실텐데요?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도로에 나가면 토마레 라던가 솔직히 알기 힘들죠. 전 일본 입국 하자마자 바이크 타고 다니면서 많이 걸렸다는거지 운전을 개차반으로 했다는 거 아닙니다.
그놈들 정말 조심해야됩니다 ㅋㅋㅋ 차종이 대충 정해져있어서 그 차 나오면 조심해야됨..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