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까마귀에 대한 첫번째 이야기2010.07.20 PM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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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까마귀, 크로우, crow


1.까마귀에 대해서

1)대체로 조류 가운데 가장 머리가 좋으며 실제 예로, 까마귀는 호두를 길바닥에 놓아두었다가 차가 지나가면서 부수면 주워먹을 정도로 영리하다. 잡식성 동물로써 농작물, 음식물 쓰레기등 다양한 먹이를 먹을 만큼 적응력이 뛰어나다.

2)까마귀는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하여 다른 대륙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3)'반포조' 라고도 불리며 '반포지효'(자식이 커서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는 효성) 를 상징하는 새로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까마귀는 제 부모가 늙어서 먹이를 구할 수 없을 때에는 죽을 때까지 먹이를 물어다 준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효를 아는 새로 까마귀를 일컬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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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국의 까마귀

1)전통음식중 하나인 약식의 유래가 까마귀가 임금을 암살위기에서 구했다는 설화에 근거할 정도로 친숙한 동물이다. 신라 소지왕 때 시해(弑害)를 모면케 해준 것도 까마귀였다.

2)까마귀는 그 이름 때문에 건망증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3)태양에 산다는 전설 속의 '삼족오(三足烏)'는 까마귀로 여겨지기도 한다.

4)칠월칠석날에 까마귀와 까치가 오작교를 만들어 견우와 직녀를 서로 만나게 했다는 설도 있다.

5)고구려 대무신왕 때 부여왕이 상서로운 새라 하여 까마귀를 바친 것이며 그래서 태양 즉 하늘과 우리를 연결하는 메신저로 새를 선택했는데 그 새중에 선택된 새가 바로 까마귀이다.

솟대는 하늘에 제사지내는 곳인데, 솟대를 보면 나무 막대기 위에 새 형상이 그려져 있다. 이 새가 바로 까마귀를 뜻한다.

6)제주도 신화인 '차사본풀이'에서 인간의 수명을 적은 적패지(赤牌旨)를, 강림이 까마귀를 시켜 인간세계에 전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마을에 이르러 이것을 잃어버린 까마귀가 자기 멋대로 외쳐댔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 부모와 자식의 죽는 순서가 뒤바뀌어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죽어갔다고 한다. 이때부터 까마귀의 울음소리를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7)<연오랑세오녀설화(延烏郞細烏女說話)>도 태양신화라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의 이름에 까마귀 오(烏)자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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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흉조의 의미

1.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소개될 정도로 불길한 새라고 생각한다.

2.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시인 '갈가마귀'에는 불길한 새로 등장한다.

3.일본에서는 흉조이다.

4.남유럽이미지는 부정적인데 초서(Chaucer)의 ‘새들의 의회’에서 까마귀는 고자질하는 새이지만

5.그리스의 종교에서는 예언하는 새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도교에서는 사람으로 하여 죄를 저지르게 하는 악마의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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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길조의 의미

1.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육지가 드러났는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 까마귀를 이용하였으며

2.예언자 엘리야이야기에서 아합과 이세벨의 탄압을 피해 피신한 엘리야를 돌본 동물은 까마귀였다.

3.북유럽 신화에서는 최고신 오딘의 상징으로 지혜와 기억을 상징한다. 덴마크에서는 이교(異敎)에 대한 정의를 상징해 십자군의 문장이 되기까지 했다

4.중국 선양의 고궁(古宮)에 가보면 천심을 정치에 접목시키는 솟대(烏竿)가 세워져 있는데 바로 그 천심 안테나의 새가 까마귀다. 새벽에 가고 저녁에 온다는 새의 습성이 일출일몰과 부합되어 해 속에 까마귀를 살렸을 것이다. 발을 셋으로 한 것은 음양사상이 정착한 후의 일로, 해는 양(陽)이요 양은 홀수이기 때문이었을 게다.

5.미국 알래스카(태양을 훔친 까마귀)

6.서양의 별자리 중에 까마귀자리가 있다.

7.북태평양 지역에서는 까마귀가 신화적 존재다.

8.시베리아의 투크치족 ·코랴크족과 북아메리카의 북서안 인디언들 사이에서는, 까마귀는 창세신(創世神)이 변한 모습이라 하여 창세신화의 주역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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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그밖의 의미

1)시베리아를 비롯하여 멀리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무당들이 굿을 할 때 까마귀의 깃털을 어깨에 달고 신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2)중국에서는 검은 까마귀는 불길한 새로 지목하나, 붉은 색이나 금색으로 그린 까마귀는 태양·효도를 뜻한다. 또한 옛날에는 행복을 안겨주는 새로 믿었고, 한 해의 신수를 보는 데 까마귀를 사용한 예도 있다

3)아랍인은 까마귀를 예조(豫兆)의 부(父)라, 부르며 오른쪽으로 나는 것을 보면 길조(吉鳥), 왼쪽으로는
흉조(凶鳥)로 믿었다.

4)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건 중국 한자의 영향입니다. 까마귀 오(烏)와 나쁠 오(惡), 더러울 오(汚)의 발음이 서로 비슷한 데다가, 한족이 중국 대륙을 지배하고 동아시아 대륙에 중국 문화권을 전파하면서 붉은색을 중시했기에 거기에 상극이 되는 검은색을 금기시킨 데서 까마귀가 흉조로 자리잡은 것이죠.

또하나, 잘 아시겠지만 중세 유럽에서 까마귀는 바로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건 근대 이후 유럽 중심의 문화가 전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까마귀를 경시(?)하는 풍조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요인이 된 것이죠.

5)crow에 n을 붙이면 crown이 된다.까마귀는 왕권과 관련이 되어있다.
댓글 : 5 개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흉조가 되었을까요?

얼마전 동네에서 까마귀를 보았는데...

카리스마가...
전쟁터에서 시체널려있고 까마귀가 시체를 먹긴 먹나요?
제가 안올린 이야기중에서 일재의 잔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길조로 불리던 까치가 한국에서 길조로 둔갑하고 흉조로 불리던 까마귀가 흉조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재의 잔재 말고도 서양문화의 유입 특히 영화도 무시못할것 같습니다. 중세 유럽이후 십자군 전쟁과 흑사병 이후로 많이 인식이 바뀌게 된것 같습니다.

전쟁터위에 하늘을 뒤덮은 까마귀때나 디아블로, 갓오브워3의 동영상만봐도 시작은 까마귀가 사람의 시체를 먹는것부터 시작됩니다.

그 하나만 봐도 까마귀는 죽음과 떨어지지 않는 관계입니다. 영화로는 알프레드 히치곡의 새도 그렇고 반지의 제왕 1탄에서는 산을넘던중 까마귀 무리가 오는것을 프로도 일행이 피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요근래 까마귀에 대한 인식이라는것 웃긴것은 예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까마귀는 태양신또는 태양에게 연결되는 신성한 존재 였습니다.
choimadam(choimadam)//반포지효 이 습성이 사실인가요 예전에 몸집에 작은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오해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 어느쪽이 맞는 이야기인지 검색해 봐도 잘 모르겠네요-ㅅ-;;a
러브쑥(hannt0)/ 예전부터 반표지효의 새로 불렸습니다. 조류백과사전쪽 찾아볼려고 했더니 힘들고 다른쪽 링크시켜드릴께요.
http://www.hallasan.go.kr/hallasan/board.php?job=detail&ebcf_id=SUB03&page=4&artcat=&depart_names=&board_id=SUB03&write_method=common&neti_sess=&eb_seq=3016&prt=yes

반포조에 대한시들...

반포조(反哺鳥)





가마귀 검다한들 속까지 검을쏘냐.
자오반포(慈烏反哺)라 하니 새 중에 효자로다.
사람이 그 안 같으면 가마귀엔들 비하리.

지덕봉



가마귀 열 두 소리 사람마다 꾸짖어도
그 삿기 밥을 물어 그 어미를 먹이나니
아마도 조중증자(鳥中曾子)는 가마귄가 하노라



뉘라서 까마귀를 검고 흉타 하돗던고.
반포보은(反哺報恩)이 그 아니 아름다운가.
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퍼하노라

박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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