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과연 일베가 문제일까?2013.04.06 AM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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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일베

바숔 한글화 패치에 일베인이 있어서 댓글이 난리인 상황인데요.

오늘 처음으로 일베에 가봤습니다. 흠~ 생각보다 평범헤한대라고 생각했지만, 댓글중 링크건 위안부 할머니 사진을 가지고 원정녀로 만들어 랩하는 음성파일을 올린것을 보고는 경악을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왜 저렇게 삐뚤어져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제 들었습니다.
일베라는 사이트를 없앤다고 저 삐뚤어진 사람들이 사라질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일베라는 사이트는 대한민국 파시즘으로 가는 전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화의 다른의미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와 삐뚤어진 관념들.

대한민국은 왜 삐뚤어져 가는 것일까?

첫번째로 사회적인 안전망의 부재
둘째 승자독식 구조
셋째 부의 잘못된 분배

내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집한칸 마련하기 힘들고, 중년에 겨우 집한채 마련했는데 가족중 한명이 중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그집마저 팔아야 됩니다.

심지어는 가족중의 한명은 고정적으로 병간호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을 58명을 나누었을때 대기업 정직원은 겨우 한명의 비율 입니다.

나머지는 비정규직에 자영업이죠, 경기불황까지 겹쳐 쓸만한 비정규직 찾기도 힘듭니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최저임금으로 한달을 살아갈려면 41일을 일해야 된다고 하네요.

대기업은 최대의 이익을 남기는 동안 낙수효과가 과연 떨어졌나요?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집값은 떨어진다고 하지만 월급으로 살수도 없는 현실이고요.

국회의원들과 대기업 총수들은 재산이 몇배로 불어나고, 죄를 지어도 다 요리조리 빠져 나갑니다. 연예인들은 한결같이 면제나 공익으로 빠지지요. 해병대 갔다오면 칭찬해야 되는게 맞나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나라인데요.

몇년전에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히트했죠, 사람들은 정의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나라인가요? 한결같이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들은 좌절하게 만드는 내용들이지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지쳐 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이후 한동안 멘붕상태가 오더군요. 한가지 희망이라는게 있을까요?
12시간 맞교대에 출퇴근 3시간하면 하루에 몇시간이나 잘수 있을까요?

oecd 자살율1위 노동시간1위 심지어는 노인자살율1위까지.. 이모든 지표들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살기 힘든가를 보여주는 거죠.
어제 서면(부산)에 나갔다 왔습니다.

군데 군데 경찰이 있길래 무슨날인가 했는데 반값 등록금 시위를 하고 있더라고요. 노인도 힘들어 자살하고 중년들은 집 대출때문에 전전긍긍하고 대학생은 등록금때문에 힘들어 하고 이나라에서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기본적으로 사회가 삐뚤어져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남의힘으로 통일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나라가 둘로 나뉘었고 이승만은 친일파들은 자기 세력으로 흡수하죠,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였죠.

우리는 아직까지 한번도 매국노(친중, 친일)청산을 한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일왕한테 혈서를 쓰고 쿠데타로 대통령이 된 사람의 딸이 대통령을 하는 나라입니다.

우린 한번도 정의를 실현한적도 없고 갈수록 살기는 더욱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삐뚤어진게 나오는게 더 정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가 무너지면 사람도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회가 병들었기에 사람들도 병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나은 세상이 오면 분노가 좀더 풀리지 않을까요.

비정규직을 해도 먹고 살아가는데 지장없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도 마련되면 출산율도 높아질거고, 병들었을때 큰돈 안나가고 국가에 관리해서 치료해준다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소주를 들이키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라고 세금낸거지 보이지도 않아 6m를 팠는지 어떻게 알아요. 심지어는 퇴적되면 알수도 없는 공사를.

일베라는 사이트를 없앤다고 해서 응축된 분노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역사교육과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을 더 많이 가르켜야 됩니다.

아주많은 것들이 꼬여 있군요. 일베가 막장인것은 맞지만 저들도 사회로 들어와야 된다는것 저들을 그냥 방치해 범죄자로 만드는게 더욱 손실이죠.

사람에게 기회는 줘야죠.

일베라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소외된 자들의 분노가 응축된 곳이라 생각합니다. 정의실현보단 삐뚤어진 환경에서 증오를 품고 있지는 않나 싶습니다.
댓글 : 25 개
인성교육없는 주입식 교육의 피해지요.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출소후 재범을 저지르게 됩니다

처음 걸렸을때 제데로 형벌을 받지 않아 반성과 갱생이 안됬다는 소리죠
집안교육 문제도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죠.
그 결정체가 일베라는 해석이군요 ㅇㅇ
맞는말이예요
간단하게 말해서 살기힘들어지니까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는게 아닐까 싶어요. 뭐 흉악범죄나 무개념들이 난리치는 일들이 많아진거 같은게 다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요
일베의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들이 얼마나 ㅄ짓을 하고 있는지를 알면서도 한다는것이죠.
모르고 하는것도 아니고 알면서 저런짓 하는데 기회를 줘야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 능력 없는 제가 기회를 주고 자시고 할것도 없지만요 ㄱ-
분노의 응축의 결과가 파시즘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건 문제라고 봅니다.
지역감정은 거기선 애교수준이죠 고인능욕에 강간모의 등등
분노의 응축이라고 이해해주기엔 너무 선을 넘은곳이에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일베만이 문제는 아니지만.. 일베가 문제인것은 맞죠..
적어도 일베에는 루리웹보다 잘난사람 많음 ㅋ 미시민권자 수도 엄청많구
경제불황 ☞ 가정붕괴 ☞ 사회적 불안감 심화 ☞ 극단적 사상에 심취

파시즘,공산주의가 발생한 요인 = 우리나라의 현주소
적어도 일베라는 사이트를 없애면 병신들의 구심점이 사라지고 아무 생각없는
어린애들이 막장스러운 세뇌는 당하지 않겠지요. 저는 일베를 가치관이 취약한 사람들의 정신을 감염시키는 일종의 감염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구조적 문제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주체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죠. 참 답답한 상황
  • rc115
  • 2013/04/06 AM 02:5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각 사이트에서 일반적으로 형성되는 패들이 각각 개개인들의 성향에서 나와
형성된다고 보면
일베는 일반적이지 않은 패들이 그들안에서 만들어진 틀에서만 돌고돌면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정당성을 만들어 다른사이트에 바이러스 처럼 숨어들어가 여론을 흔들어 놓는 행위를 하죠.

그들은 자신들이 행위에 정당성을 찾기위해서는 전부 마지막에 똑같은 현상을 도출해내죠.

"너희 사이트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않아"

본인 스스로도 문제라는걸 인식하면서 그것을 고치려는 생각을 하지않고 오히려 반대로 상대에게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제로 인식시켜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마치 광주민주화운동때 계엄군이 쏜 총에 대해 정당성을 찾으려는듯 당시에 우린 폭도를 진압하기 위해 어쩔수 없었다 그러므로 우린 잘못이없고 정당하다
라는 계엄군과 전두환 처럼요.
그런 현상은 어디서나 일어날수 있지만, 그런 성향의 구성원들이 떼로 모여서 헛소리하는 놀이터가 생긴건 큰 문젭니다.
뭐 그 아이들은 자기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도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근데 사이트는 없어져야 함..자꾸 어린애들이 호기심으로 찾아가는거 같으니...
수색중 // 그 잘난 사람들이 대체 뭘 의미하는건지를 모르겠지만, 미시민권자나 일베병신들을 뜻하는거라면 난 그냥 못난 사람이 되겠음 ㅋ
수색중 //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 / 파이트 클럽 봤음? 일베 고학력자랍시고 나서는 놈들 이미지가 딱 그럼. 사이코패스거나 소시오패스. 혹은 욕구불만에 정줄놓은 정신병자들.
일베가 미 시민권자가 얼마가 됐고 나보다 사회적으로 잘난놈이 얼마가 됐던간에, 갸들보다는 정신차리고 있는것 같은 내 개념과 이성을 버리고 싶진 않음.
- 국가 코드로 장난치는 초등학생들이 사라져야할텐데.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565&l=11803

좋은글이군요.
수색중// 미시민권자 있다고 루리웹보다 잘났다는 꼬라지가 초딩수준의 사고력을 보여주네.

그런식의 저급한 생각밖에 못한다면 수준에 맞춰서 말해줘야겠지.

루리웹 별명이 부자웹인데 왜 부자웹인지 검색이나 해보고 와라.
일베충의 미시민권자 부심이 얼마나 하찮은거였나 잘 나올거다.
ㄴ 병쉰에게 멀 그리 길게 써주세요 저쉑끼는 개찌질이라서 자기가 즐겨가는 사이트에 능력자 있음 자부심 느끼는 병쉰인걸요 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제대로 된 역사의식의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역사를 가르치는 곳이 없으니까 그대로 믿어버리는것 같아요
정보 분별력이 없는 어린 아이들은 그걸보고 다 믿는것처럼....
일단 교육과정에서 국사가 중요과목으로 체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면이 가까워서 자주 놀러다니곤 하는데 반값등록금 시위하던 학생들 투표했냐고 물어보니까 대답도 안하더군요...
걍 할말을 잃었지요.. (제가 물어본 그분만 안한건지...)
역사의식 부재는 개인보단 역사수업의 부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투표율에 대해서도 대선만 보더라도 젊은층 투표율은 많이 늘어 났으니까요.

문제는 50대를 비롯한 중장년층의 압고적인 투표율이었으니까요.
386세대들은 데모를 하고 불의에 맞서 싸우기도 했지만 그들이 졸업하고 나면 대기업에서 모셔갈 정도로 경기호항이었죠.

캠퍼스의 낭만이라는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대학생들과 비교해보자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죠.
대모를 하고 캠퍼스에서 학점 상관없이 술을 마시과 음악과 시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대학생활을 보내고 졸업하고 나면 대기업에서 모셔가니까요.

너무나도 다른 대학생의 삶이죠. 386세대들이 흘린땀과 피는 인정하지만 그들이 사회의 주류로 들어서면서 해놓은 것들은 도대체 뭐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군대와도 같죠. 후임병때 갈굼을 당하면 선임이 되고나선 그걸 고쳐야 되는데 같은일을 반복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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