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다반사] 영화 [조커(2019)] 관람 후기 (스포無)2019.10.04 AM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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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본문은 영화 '조커' 스토리와 관련된 스포일러 없이 영화 관람한 소감에 대한 글 입니다.

영화 관람전 어떠한 사전정보도 원치 않으시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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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18세 관람가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15세 관람가로 개봉했습니다. 다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연출이 등장하니 관람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저스티스 리그 (2017)>로 대표되는 DC 확장 유니버스와 전혀 관련 없는 독립적인 영화입니다. 따라서 다른 끔찍한 일부 DC 유니버스 영화들을 봐야하는 피로감이 없다는게 좋습니다. 

 

2. 독립된 영화 그 자체인 작품이기에 DC 유니버스 영화는 물론 DC 코믹스를 잘 몰라도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만약 '배트맨'에 대해 1도 모른다면 관람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 (2005)>와 <다크나이트 (2008)>를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같은 세계관의 영화는 아니지만 배트맨 시리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조커>의 조커를 비교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5. 영화가 현대 사회의 계급 문제를 다룬다는 점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19)>이 많이 생각납니다.

 

6. 인물들의 사회적 계급에 따라 주인공 아서와 상대 계급을 바라보는 시점을 여러 장치들을 이용해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7. TV 뉴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누가 누구에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8. 주인공 아서가 계단을 통해 위/아래로 이동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 장면들은 아서의 심리와 극 전체 분위기를 가리키는 지표가 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9. <기생충>을 비롯한 봉중호 감독의 많은 영화에서도 수직 이동이 중요하게 사용되는 것 처럼, <조커>도 이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10. 1.85 : 1 화면비가 도시와 건물들의 수직적 이미지를 더 강조합니다.


11.  번역을 맡은게 '가망없어'로 유명한 그분의 번역 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1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처럼 시나리오 자체를 외곡하는 번역은 없어 보입니다.

 

13. 대사 중 욕설들이 일부 잘려나가 번역된 것이 신경 쓰이기는 하나 극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별점★★★★★


댓글 : 4 개
재밌는게 실제로 웃음을 못멈추는 병을 가진 사람의 실제 모습을 참고 했더라구요 참 대단한 배우인것 걑습니다
그녀에서도 느꼈지만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11. 의역이 아주 거지같고 외래어의 번역과 표기를 지 맘대로 했다는 점에서 그냥 빼박 그 번역가라고 봐도 좋을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조커가 조크라고 말할 때 이걸 충분히 국어로 번역 및 의역을 할 수 있는데도 그냥 표기했다는 점에서 국어수준조차도 좀 속되게 표현하면 8살짜리만도 못한 수준 같았습니다. 특히 번역의 퀄이 아서가 조커가 되는 기점이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극명하게 나뉘더군요(그전에도 그닥이지만..)

13. 욕설 번역은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국내 배급사가 좀 더 흥행을 위한 등급을 받기 위해 번역가에게 의도적으로 빼라고 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뇌피셜을 써봅니다..

8. 계단뿐만 아니라 조명의 강약, 그림자, 소리 등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요소가 아서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조명연출이 너무 멋졌습니다.
번역을 누가했는지 걱정하지 않으면서 영화좀 편히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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