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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오늘자 유퀴즈 엔딩2022.04.27 PM 11:59
폭풍 같았던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그저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
2018년 어느 뜨거웠던 여름날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길바닥의 보석 같은 인생을 찾아다니며
한껏 자유롭게 방랑하던 프로였다.
저 멀리 높은 곳의 별을 좇는 일보다
길모퉁이에서 반짝이는 진주 같은 삶을 보는 일이
참으로 행복했었다.
유퀴즈는 우리네 삶 그 자체였고
그대들의 희로애락은 곧 우리들의 블루스였다.
이 프로그램을 일궈 온 수많은 스태프, 작가, 피디들은
살면서 또 언제 이토록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날씨가 짓궂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피워 왔다.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
매 순간이 진심이었던 유재석과
유재석을 더욱 유재석답게 만들어준 조세호
두 사람과 함께한 사람 여행은
비록 시국의 풍파에 깎이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었다.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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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유퀴즈에 항의했던 많은 네티즌들한테 한 말일까요, 아니면 높은 곳에서 지시를 했던 특정 인물들한테 한 말일까요???
나머지는 그냥 유퀴즈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인것같고 굵은글씨가 핵심있것 같은데...
보통 사람들, 소박한 작은 꽃밭, 우리들의 꽃밭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 등등...
지키고 싶었다, 뜻하지 않은 결과..
해석하기 나름이겠네요. (뜻하지 않은 과정이었다면 해석이 안 나뉘었을텐데 아쉽네요.)
- 뉴타입추종자
- 2022/04/28 AM 12:18
- gunpowder06
- 2022/04/28 AM 12:30
유퀴즈 제작진의 소신발언인지,
cj 임원진의 경고장인지.
애초에 예능 프로그램 엔딩 멘트가 시국선언 분위기라면, 저거 만드는 회사 자체가 현재 골때리는 상황이라는 거겠죠.
- 4K_Resolution
- 2022/04/28 AM 12:38
본인들이 자초한거 아닌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세코인 탑승하고 싶었습니다 하고 그냥 솔직한 사과문 올리는게 더 진정성있지 않았을까 ㅎㅎㅎㅎㅎ
- 루리웹-2142787606
- 2022/04/28 AM 12:44
유재석만 똥밟은거지 뭔
- 괴짜가족_이소룡
- 2022/04/28 AM 09:24
초반에 저렇게 만들던 사람들 이미 다 퇴사한걸로 아는데
- 하늘의 인
- 2022/04/28 AM 12:52
- 엘사아렌델
- 2022/04/28 AM 12:56
한국에서 시간이 지난다고 밝혀지고 이런건 없습니다
- Dream Walker.
- 2022/04/28 AM 01:00
- rule-des
- 2022/04/28 AM 08:34
힘 없는
- Live is
- 2022/04/28 AM 09:07
- 괴짜가족_이소룡
- 2022/04/28 AM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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