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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잡순글] 음. 그냥 선악에 대한 내용 주저리 주저리. Part 22023.10.13 PM 05:03
파트1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1876&num=13226
그러면 기독교에서 바라보는 선악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죄인'판정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라는 대상은 전지전능한 존재이고 스스로 존재하는(만든 대상이 없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에게는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아무튼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거죠.
그리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라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시간도 규정을 했고 공간도 규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제약을 한다는것은 제약을 당하는 존재보다 더 능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상을 창조한 존재로서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시간과 상관없이 공간과 상관없이 우리에게 접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평좌표계를 고정할 필요도 없고 그냥 모든곳, 모든 시간대에 동시에 위치할 수 도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세상을 창조하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이 '선하다'라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이 창조한 세상을 선하다고 선언했다는것죠.
그 의미는 선악의 기준이 하나님께 있고 피조물에게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면 선, 지시를 벗어나면 악입니다.
또한 지시를 따른다는것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동의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했다 안했다'를 넘어섭니다.
물론 이것을 보면 반발심이 들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나쁜거 시켜도 선이냐? 역사를 보면 막 죽였지 않느냐?'라고 반론하실 수도 있는데 이 글에서는 우선은 기준선이 어디에 있는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답변은 '걔들이 ㅂㅅ 맞아요'라고 드릴 수 밖에 없겠네요.
시간과 공간이 제약이 없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최종 결과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선이라고 판단되게 만들 수 있는 존재라는거죠.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알고 있음에도 내버려 두는 것도 '최종적으로 다 바꿀 수 있다' 정도가 아니라 '내가 바꿨다'라고 선언을 할 만큼 다 수습이 가능해서 입니다.
'그걸 믿느냐 마느냐'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구요.
정리하자면 선악의 기준을 가진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선악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니 뭘 해도 선입니다.)
그러면 기독교에서 말끝마다 죄인 죄인 거리는 것이 왜 발생했는지를 알아야겠죠.
선악과 이야기는 다들 아실겁니다.
'먹지말라는데 따먹었더니 쫓아냈더라. 그런게 있으면 먹어보고 싶은게 인간 심리 아닌가?'라고.
해당 과일의 명칭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앞서 '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햄'에 악한 기운이 들어있는게 아니고 와이프가 먹지 말라고 했으니 그 순간 '선악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선악햄을 따먹은 죄인이 되었습니다.
'선악과'에 능력이 있는게 아니고 오더를 내렸으니 선악과가 된것입니다.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 속에 규정된 단 하나의 규칙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 선이고 이 규칙을 어기면 악입니다.
이것을 어긴다는 것은 '선악의 기준'을 하나님에게서 나에게로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내가 '선하다 악하다',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는 결정권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선악의 기준을 판단한다는건 엄청난 권력입니다. 혹할만 하죠.
'파인애플 피자가 맛있다'라는 의견을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ㅈㄲ'라고 엎어버릴 수 있는 엄청난 능력입니다.
그래서, 선악과를 먹고 인간 스스로가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을 자기에게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함께할 수 없게 된거죠.
하나님과 인간이 각자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같이할 수 없습니다.
'외식비를 아껴서 노후를 준비하자'는 사람과 '야식은 인생의 즐거움이다'라는 사람이 한집에 같이 사는 꼴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기준에 맞지 않는(선악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인생을 사느냐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존재 자체가 기독교의 관점에서의 죄인인거죠.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 글에...
- 다시새롭게시작
- 2023/10/13 PM 06:27
그런데 왜 따먹지 말라고하고 따먹은 것에 대한 벌을 주셨나요?
아담은 선악과를 따먹는 것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막을 수 있는 것이었을까요?
이런게 항상 궁금합니다. ㅎㅎ
- hapines
- 2023/10/13 PM 07:04
- 자유의지라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신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계속 배신을 안하는게 진짜 자신의 의지겠죠. 선악과를 따먹지 못하게 만들었다면 로봇이죠 뭐.
- 따먹는 행동이 발생되지 않게 하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룰 가운데서도 자신의 의지로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모습이 필요한거죠.
그런데 왜 따먹지 말라고하고 따먹은 것에 대한 벌을 주셨나요?
- 따먹지 말아라 : 룰을 정하는 존재. 창조자.
- 룰을 정했고 그 룰을 깬 결과가 온것입니다. 죽음이 인간에게 왔다는게 그 벌을 받은거죠.
- '맥주랑 치킨을 줄여라. 건강 이상온다' 라고 오더를 내렸는데 어기고 신나게 먹다가 통풍에 걸린것과 비슷하죠. 내가 통풍을 준게 아니죠.
아담은 선악과를 따먹는 것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막을 수 있는 것이었을까요?
- 평생 반려로 사는 부부가 존재하죠? 언제든 자신의 의지로 이혼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노부부가 될때까지 지겹지도 않을까요? 물론 억지로 사신 분들도 있지만 끝까지 좋아해서 사신 분들도 있죠. 자유의지라는건 배신의 선택지가 있어도 그 안에 있는거죠. ( 이혼이라는 티켓이 있으면 한번은 써봐야하지 않나? => 왜? )
- 그만큼 '선악의 판단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온다'는게 인간이라는 존재에게는 탐스러웠죠.
- 인우야말하자
- 2023/10/13 PM 06:32
보여왔음.
- hapines
- 2023/10/13 PM 08:24
- 다시새롭게시작
- 2023/10/13 PM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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