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잡순글] 돈오점수 vs 돈오돈수, 불교계의 깨달음 논쟁2023.12.04 AM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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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수 : TS 후에 응응할때 느끼고 가는거 보면 누가봐도 여자가 된거 아니냐?
점수 : 그렇지만 TS 된 후에도 쩍벌로 앉아있고 가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다. 이게 여자라고 부를 수 있는 행동인가?
독자 : 그게 더 좋음...
돈수 : TS 된 후에 하는것이 무엇인가? 스탯창을 열어보고 칼질을 해보면서 몸에 대한 적응을 하려고 하지 않는가? 작은 몸이 되었다는걸 바로 깨닫고 맞게 행동하는 것이다.
점수 : 그렇다고 팔짱을 끼면서 가슴을 부빈다거나하는 여우짓은 바로 못할것 아닌가?
돈수 : 여자력이라는 것은 사회적 규율로 정해져온 것일세. 보다 근원적이고 본능적인 부분을 봐야하지 않겠나.
점수 : 그러니까 수행이라는 것 자체가 대상의 완성이 아닌가. 여성스러움이 더 나타나도록 교육이 필요하네.
돈수 : 여성스러움은 '한번 넣어볼까?'라고 말하면 된다네. 그걸보고 독자들은 감명을 받아 홀로 눈물을 흘리지 않는가?
독자 : 그거 눈물 아니고 ㅈ물....
돈수 : 독자들이 흘리는 눈물이 바로 증거입니다.
독자 : 그거 아닌데....
돈수 : 나도 알고 있네. 드립을 위한 빌드였다네. 한발 빼고 왔다는 것 자체가 대상에 대한 인정이 아닌가?
점수 : 그것은 '돈오'에 대한 인정이라고 볼 수 있네. 우리는 '수'에 대한 논쟁을 하는것이 아닌가?
돈수 : 바뀐 모습에 흥분하시는 독자도 있지만 응응하는 과정에 더 흥분을 하지 않는가? 이것은 같이 '수'를 행하고 있다는 것이네.
점수 : 이것은 너무 그쪽에만 한정되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여자에 대한 범위는 넓다네.
돈수 : 반쯤 채워진 물에 우리는 '반이 차있다'와 '반이 비어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네. 반이 차있다면 물이 차있다고 할 수 있는것 아닌가? 절정을 느꼈으면 여자라는 컵에 물을 반을 채운것 아닌가? G스팟이라도 개발해야 완성이라고 부를것인가?
점수 : 응응은 여자의 범위 중에서 매우 좁네. 하루종일 응응할것은 아니지 않는가? 나가서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네.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으면 '수'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지 않는가? 이것을 위해서 '점수'를 해야한다네.
돈수 : 그러니까 첫번째 응응에서는 당황하더라도 두번째 응응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가? 이것이 경험을 통한 '수'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네. 5분만에 수를 행하지 않았는가?
점수 : 두번 느꼈다고 이후에 왕 앞에서 엘레강스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지 않는가?
돈수 : 그건 이세계 보정이 들어갈 수 있다네. 그리고, 남자처럼 행동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여자로 인지하고 있지 않는가? '돈오'는 우리가 받아들였고 인사하는 그 행동만으로 '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온전히 판단할 수는 없다는거네. 모두 완벽할 수는 없지 않은가?
점수 : 몸이 여자이지만 남자의 사고를 가지면서 상대 남성에게 호감이 드는 배덕감을 느낀다는것 자체가 '수'가 부족하다는 것 아닌가?
돈수 : 그러니까 호감이 드는것 자체가 '돈오'를 통해서 '돈수'까지 발전했다는 행동이지 않는가?
독자 : 두분의 논쟁 잘 들었습니다. 논쟁 가운데 저번에 봤던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한발 더 빼고 올께요. 제가 꼴리니 여자 맞습니다.
점수 : 겉을 보고 여자라고 인정하는 것은 '돈오'에서 끝났다네. 내면까지 여자인가 하는것이 문제인거지.
돈수 : '이러면 더이상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려'라고 속으로 이야기 하는것 자체가 '돈수'를 통한 '돈오'의 확정이 아닌가?
점수 : 거기서 연재가 끝나야 '돈수'로 볼 수 있다네. 하지만 본격적인 모험을 연재하는것 자체가 '점수'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
돈수 : 물론 많은 TS물이 밀당을 이끌어나가며 스토리를 끌고간다네. 하지만 응응을 하고 나면 '남자'였던 상황을 언급할 수 가 없지. 응응이 바로 '돈수'라고 볼 수 있네. 짧은 수행에 빠른 인정을 이끌어내지.
점수 : 그렇지만 응응 하고나서 다시 남자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물론 남자로 돌아왔을때도 응응하는 BL물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예외로 하고. 그렇다는건 여자가 되는것과 여자일때 여자의 수행이 필요하다는게 아닌가?
돈수 : '돈오'라는것은 남자로 돌아가는게 없다고 봐야하네. 이세계로 날아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TS 상태로 있는 경우를 가지고 논해야 한다네.
돈수 : 물론 조건에 따라서 남녀가 바뀌는 경우도 있겠지. 그렇다면 '돈오'가 아니고 '점오'라고 봐야하고 그러면 '점오'와 '점수'를 같이 해야할걸세. 란마의 경우는 돌아간다는 예정과 자각이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여자력을 키울 필요가 없지.
돈수 :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응응을 하는것이 짧은 수행이고 '돈수'라고 부를 수 있다네. 이게 없고 밀당만 있는 TS물은 '점수'라고 봐야지. 이래서 언제 도달할것인가? 한방에 끝내야지.
점수 : 그렇지만 이렇게 뇌를 녹여버릴만큼 대오각성할 '돈수'를 경험할 사람은 많지 않다네. 음지에만 있지 않은가? 일반인은 밀당만 있는 TS물을 볼 수 밖에 없네. 그렇기에 대부분은 '점수'로 갈 수 밖에 없지.
돈수 : 그렇군. 어둠의 루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돈수'를 경험하고 일반적인 사람은 '점수'를 경험하겠군.
독자 : 그렇다면 내 입맛대로 TS물을 경험하면 되는거군요. 좋아하는걸로 눈물을 흘리면 되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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