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자존감'이라는것은 무엇인가2024.01.05 PM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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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게시판에 댓글 단것 발췌해서 모아놓습니다.


'자존감'이라는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인데.

뭐. 단어들이 다 비슷한것 같은데 제가 생각할때는

자존심 : 나라는 존재의 사회적 지위나 대우에 대한 최소한의 경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
자신감 : 나의 능력과 경험, 배경을 통해서 내 앞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의 정도
자존감 : 나에 대한 존중의 정도를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와 인식하는 정도

인것 같은데...

그러니까 자존감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자신이 채택해서 그만큼의 수준으로 자신의 평가점수를 받는거라서 사바사 케바케 인것 같아요.
부모님이 정말 화목하고 자녀들을 잘 아꼈다면 '부모에게 귀하고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그만큼 내세울 수 있겠죠.
'인간의 존엄성이 있고 그것은 중요하다'라는걸 깊이 내 기준으로 잡았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할거구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걸 내 기준으로 잡았다면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님 자녀라는 당당함이 있을거구요. (기독교인이랑은 좀 다름. 범위가 좀 좁음)

윗분들 말대로 부모가 멀쩡하고 사랑을 많이주면 기본적인 자존감이 쌓여있는것 같구요.
그렇게 자랐다면 외부의 무시나 환경의 어려움에 눌려도 버티는 정도가 높은것 같아요.

실패를 많이 해도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자존감은 남아있을 수 있어요.
굶어죽기 직전이라도 선비같은 사람이 될 수 는 있음.

자기 주관이 굳지 않고 불안한 분이면 그 기준이 계속 다른 외부 요인의 기준으로 바뀌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같이 박살나는거구요.

글쓴이님 말대로 억압되는 상황에서 크면
존중을 받아본 경험이 적고 주관이 뚜렸해지지 않아서 성인이 되어서 박살나는 경우가 많겠죠.

그러니까 억압된 부모 밑에서 자존감이 박살난 상황에서 뭔가 성취해보고 달성해본 경험도 적어서 자신감도 없는데
성인이 되었으니 뭔가 자존감의 기준선은 갖춰야 해서 '자존심의 수준을 자존감의 수준으로 한다'라는 룰을 채택하고
이걸 기준으로 어떻게든 당당해지려고 하는데

어떤곳에서 내 존재나 의견을 폄하하는것을 보는 순간 자존심이 박살나면서 자존감까지 박살나기 때문에 발끈하겠죠.
전체적인 문맥같은거 따지지 않고 그냥 문장 하나 보고 키배 뜨기 시작하겠죠.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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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면

인터넷에서 상대가 나에게 'ㅈㅂ이네'라고 했을 경우

자존심 낮다 : 외부의 평가에 대해서 상대의 권위와 상관없이 그 내용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걍 바사삭
자존심 높다 : 상대의 지위 x 상대의 평가 인데 내 자존심에 대한 수준이 높고 상대의 지위를 낮춰 보기 때문에 데미지가 별로 안 감.

자신감 낮다 : 나의 낮은 성공률의 수치를 유의미하게 건드는 상황이라서 상대에게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아짐
자신감 높다 :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시도해볼만한 평가를 내렸음. 하면 되지.

자존감 낮다 : 위에 언급한대로 자존심과 연동되어있는데 평가 절하되어서 자존감도 바사삭
자존감 높다 : 뉘신지.... 내 존재에 대한 평가 지분을 가진 상위 100인에도 속하지 않은 분의 말이라 영향 안받음

결국 기본은 가치관이 명확한 부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자라면 자존감이 기본 이상은 먹고 들어갈 것 같네요.

댓글 : 6 개
자신감: 자신을 얼마나 믿는가
자존감: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이게 맞음.
저는 요즘 믿을게 있다. > 자존감이 높다. 로 생각합니다.

돈이던, 외모던 믿을 만한게 있다면, 자존감이 높게 형성된 걸 주변사람들을 보고 느꼈네요.
자존은 자신을 스스로 존중한다 입니다
다른말로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낮추고 매사에 여유를 가집니다
자존감은 자산 곧 현금얼마나 있냐와 비슷한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난 자존감이 적어 ㅠㅠ
자존감=최소선
자신감=현재선
자존심=쵀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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