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제는 31년된 골동품...

음.
연필꽂이가 이제 31년된 골동품이 되어버렸음.

때는 바야흐로 1992년 10월 23일 고2 미술시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실습을 하는데 지원자를 받았음.
지원하지 않는 사람은 교실에서 자습하는거고.
지원하는 사람은 화학실에서 초벌된 도기에 철가루를 갠 물을 붓으로 그리는 실습이었고.
이거를 그대로 도기 굽는곳으로 다시 보내서 유약 바르고 구워서 전달해주기로 했었음.
도기를 받는 사람은 돈을 냈고 도기가 깨진 사람은 받을 물건이 없어서 돈을 안내는걸로.
그래서, 그렸던 학생들중에 일부는 도기에 금을 만드려고 노력했음...

아무튼 이것은 나에게 왔고 회사 생활에서 꼭 따라다니는 물건이 되었음.
이제는 루리웹 하시는 분들중에 이것보다 나이 적은사람 많겠네...

아무튼 생각이 나서....

[크롱하츠]

저랑 동갑인 연필꽂이네요
추억이 담긴 물건을 소중히 다루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Ruliweb 파이양]

저도 학창시절 그림을 가지고 있는데 공감 되네요 ㅊㅊ

[야해요]

아.. 라떼시절 유딩국딩들은 꼭 갔었다는 점토공예 ㄷㄷ 저는 대빵 큰 항아리 만든거 집에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