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어제의 일상2012.10.30 AM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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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4살짜리 아들이 뾰루퉁 해 있었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아들이 엄마에게 팬케이크를 해달라고 이야기 했고 엄마는 저녁을 먹은 상황이라서 팬케이크는 내일 아침에 해주겠다고 대답한 상황이었음. 그래도 계속 해달라고 고집을 피워대는데.

아들은 삐진 마음에 반항기 어린 말을 해대기 시작하는데 그중 2가지.

'내일 어린이집 갈 때 엄마랑 아빠 안데리고 갈꺼야'
'깍두기 물에 안씻고 먹어버릴꺼야' (밥먹일 때 김치랑 깍두기 물에 씻어서 먹임)

오오.. 진정한 자해협박이 아닌가. 그 매운 깍두기를 안씻고 먹어버리겠다니...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고춧가루도 불사하겠다는 의지.


오늘 아침에 팬케이크를 먹이며 다시 질문.
'엄마 아빠랑 어린이집에 같이 갈꺼야?' '응 같이 갈꺼야'
'깍두기는 씻어서 먹을꺼야?' '응 씻어서 먹을꺼야'
아주 웃겨가지고...
댓글 : 1 개
ㅎㅎㅎㅎㅎ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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