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잡순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2014.04.22 PM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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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진지잡순글 하나 씁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

언제나 문제가 생기면 기독교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아서, 교회를 나오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다. 하나님의 경고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분들이 복권 1등 당첨된 사람에게 '니가 당첨된 것은 하나님의 경고다'라고 말하지 않겠죠.

우리나라 기독교는 경제발전과 함께 급속한 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을 갖는다고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경제적인 면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축복과 세상적인 소유를 같은 등급으로 놓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뿌리박혀있던 샤머니즘적인 기복사상과도 연결되었죠.

경제적이나 건강적으로 잘되면 하나님의 축복, 안되면 악마의 장난이나 자신의 잘못으로 바로 연결시킵니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누가복음 13장 4절)
그런거 아닙니다.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지 않습니다.
'죄 있어서 바로 죽인다'라고 말한다면 그 말 한 사람이 그 규칙에 일순위로 처단될 사람입니다.
자기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릅니다.

그 배에 타고 있는 분들중에 기독교인들이 없었을까요?
양보하고 죽어가고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다가 죽어간 분들은 신앙이 부족해서일까요?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그런 잣대가 아니라는 걸 알겁니다. 생각이 없는거죠.

이번 사건은 인간의 탐욕과 안일함이 어디까지 가고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야기시키는가 말해줍니다.
결과가 정말 슬픕니다. 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이럴때는 조용히 애도하는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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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리고, 저런말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면 간단히
'그러는 너는 왜 그모양 그꼴이냐'라고 하면 발끈할 정도로 어그로를 끌 수 있습니다.

불행한 이유는 믿지 않아서, 신앙심이 없어서 -> 자신은 믿고있기에 그런일을 겪지 않는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학교에 못붙고, 직장을 못구하고, 가족이 아프고 등등등.
-> 너도 신앙심이 없는것이구나. -> 발끈!

발끈하지 않고 차분하게 '나도 잘 모른다'라고 대답하면 제대로 믿고있는 사람입니다.
댓글 : 11 개
  • SFGFG
  • 2014/04/22 PM 07:17
태클이라면 태클이지만,

다른 이가 제대로 믿는 말든 신경 안써야 제대로 된 믿음이 아닐런지요?

(자신의 믿음에 돈독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의미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께서 승천하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서 자신의 계명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고 명령했죠. 때문에 기독교에서 타인의 신앙에 무관심하면 그야말로 직무유기가 되는겁니다.
그런데 이놈의 나라의 기독교는 이상한 거를 가르치고 지키게해서 문제죠.
신경 써야죠. 격려해주고 관심 가져주고.
혼자 이세상 살아가는거 아니잖아요.
서로 격려하고 믿음이 적은 사람도 높여주고 겸손하게 자신을 대하고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지만...

둘이 있으면 평가하고 싶어하는게 인간이라는 존재라서요.
누가 더 높냐. 누가 더 신통하냐 따지는게 인간입니다.
평가하기 어려운 믿음의 수준도 평가해서 '좆밥이네'라고 까는게 인간입니다.
-> 일부 사람은 이 범주에서 벗어나신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 SFGFG
  • 2014/04/22 PM 07:24
듀크님/ 그래서 제가 기독교랑 안맞는 듯 합니다...
슈퍼집 아들내미//
쓰면 안되요? ㅋㅋㅋ
  • SFGFG
  • 2014/04/22 PM 07:24
수많은 인간이 있는데 싸잡지는 말아주세요 쥔장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당장 저만해도 그런 인간 아니고 싶거든요?
DUKE NUKEM님께서 광속으로 오타 정정하셨네요ㅎㅎㅎ....다행입니다.

hapines님....일베하세요?
SFGFG//
개독개독 그래도 그사람들도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기독교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직 자기를 모르고 사람이 덜 된거죠. 그렇지만 같이 욕 먹어야죠.

인간의 스펙트럼은 넓습니다. 밑에서 똥 뿌리는 사람도 있고, 위에서 잘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종합적으로 보면 인간이라는 범위 안에서 같이 고민해가야죠.
슈퍼집 아들내미//
그럴리가요..
상대를 가장 천시하는 단어로 자주 쓰여서 저도 언급했을 뿐입니다.
제 의도는 아닙니다.
슈퍼집 아들내미/ 글 다 쓰고 보니까 흠칫해서 광속수정했어요 ㅋㅋ
  • SFGFG
  • 2014/04/22 PM 07:31
스펙트럼 넓은 거 아시는 분이 그럼 위에처럼 댓글을 쓰시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믿음의 수준도 평가해서 까는게 인간이다 => 인간은 무릇 그렇기 마련이다, 라는 명백한 문맥인데요...

싸잡아서 좋을 게 무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라도 거기서 좀 빼달라니까요...

전 남의 믿음을 깐 적도 없고, 까고 싶지도 않습니다.
(의심나면 구글링이라도 해보시던가요)

다만 난 안믿고 싶은데 믿으라고 강요하면 그건 거부합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부탁드리건데, 싸잡지 좀 말아주시고, 정 그러시고 싶으시면 저라도 좀 빼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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