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피자에 대한 기억?2015.05.19 AM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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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니 생각나는데.


작년 추석때던가 목포에 내려가서 가족들과 이야기하는데 피자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기억에 없는데 '어머니가 피자를 만들어주셨다' 라고 동생이 이야기했다. 뭐... 뭐지?
게다가 어머니는 피자 만드는 법을 배우러 서울에 올라가서 요리사에게 배워오셨다고 한다. 헐~

확실한 것은 그러고도 남을 분이시라는거.

오후에 전화나 드려야겠다.
댓글 : 8 개
ㅠㅠ
저는 누나 생각나네요. 저 7살때인가 처음으로 누나가 피자사줬는데 정말 맛이없던... 근데 정말 그게 너무나도 좋은 추억입니다. 누나가 그땐 자취해서 오기만해도 좋앗거든요.
제가 늦둥이라서 누나는 그때 대학생이었어요. 3월달에 누나가 암으로 세상 떠낫는데 이글보니까 또 생각이 나네요
ㅠㅠ 위추.
  • X-COM
  • 2015/05/19 AM 10:12
ㅎㅎㅎ 난 위에 치즈랑 토핑들이 징그러워 걷어내고 빵만 먹었는데...
  • DT
  • 2015/05/19 AM 10:14
정말 좋은추억이네요
전 6살 때 고모가 처음 사주셔서 피자를 먹어봤네요.
그때까진 피자라는 음식 자체를 모르고 특별한 음식 리스트는 짜장면 고기 통닭이 다였는데, 피자는 정말 혁명이었죠.
가끔 피자 생각이 나긴 했는데 3식구가 10평도 안되는 단칸방에서 살던 시절이라 차마 말 못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식빵으로 피자를 해주신게 그렇게 맛있더군요.
뭐 지금은 내집도 있고 직장도 다니고 생활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때의 식빵피자는 아직도 잊지를 못합니다.
대략 1994~5년도쯤 생일 기념으로 어머니가 사오셔서 처음 먹어봄ㅎ
나도 6살때였나.... 우리집이 엄청 가난했었는데 간식이라고 사온 오양맛살 조그만거 다섯개 들어간거.... 그걸 가끔 사오면 아껴먹는다고 한가닥 한가닥 떼먹고 그랬었음.. 그러다가. 마지막 오양맛살 하나때문에 동생과 싸우다 아버지 한테 얻어맞고 쓰러져 있었는데 어머니가 오양맛살을 비닐봉다리 한가득 사와서 울면서 밤새 다 먹었던 기억이 있음.... 나중에 생각해보니...그당시 내가살던곳은 마트같은것도 하나 없던 시골이였고..밤 12시가 넘어간 시간. 겨울이였음. 어머니는 그겨울에 어디까지 걸어가셔서 얼마만큼 문을 두드렸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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