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스포)곡성을 보고오고....몇가지 의문점2016.05.14 PM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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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을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최근 국내영화에서 이런소재의 영화를 볼줄이야..
너무 놀랍네요. 딱히 무섭다거나 그런건 없었지만
결국 진실이 뭔가인가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소름이 확돋네요
확실히 저한테는 정말 개인베스트 상위권에 들만한 영화입니다


어쨌든 제가 보고나서 생각난 약간의 의문

1. 천우희의 말은 결국 진실이다
마지막에 일본인의 정체가 나오니 결국 사실은 맞는거 같군요
약간 의문은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미 가족이 죽은지 한참 뒤인거 같은데
닭이 3번 다 울어서 가면 과연 살아있었을까?
딸이라도 멀쩡히 살리려면 그래야 한다는 거였을까요?

어쨌든 천우희도 무당인거 같은데 처음희생자의 집에도
그 마지막 주인공집에 걸린 귀신쫒는 풀대기가 걸려있었죠
결국 천우희가 최대한 희생자를 막으려고 했는데 모두 실패했다는거
라고 생각이 되네요

2 진짜 낚시쟁이 황정민의 정체
천우희의 말이 사실이라면 황정민이 일본인과 한패라는 것이 됩니다

거기에 대한 의문점1: 살풀이 장면은 뭐였나?
진짜로 일본인을 살을 보내 공격한 것일까요?
아니면 주인공을 낚으려고한 고도의 쇼였다?
만약 차음에는 진짜 퇴치하려고 한것이면 나중에
홀려버린걸까요?

의문점2: 천우희를 만나고 피를 흘리며 구토하는장면
1. 일본인과 같은 귀신이다.
2. 무당이지만 천우희 공력이 더 높아서 그런것이다
- 여기서 천우희가 같은 무당인지 결국 천우희도 귀신인지는 의문
귀신이라면 왜산귀신을 막으려는 국산귀신의 고분분투??

의문점3: 마지막에 피해자의 사진을 찍고 가는 황정민
무수히 찍힌 딸의 사진을 보면 중간의 홀렸다고는 보기 힘들거 같고
결국 처음부터 한패였던 것일까요?

3. 일본인은 왜 그런짓을 한건가?
맥거핀을 쌍절곤처럼 돌린다는 전문가 평을 봤는데
정말 그러네요
이 일본귀신의 정체와 최종목적
그 부두교스러운 사당에 걸려있는 남녀의 사진의 정체 등
모든게 의문이네요. 사람하나를 홀린뒤 자기가족을 다죽이게 한뒤에
최후에 좀비화시켜버리는 그 목적은 대체?

댓글 : 9 개
1. 첫집에서 같은 덫이 있었음으로 봐서 천우희가 그간 희생자들을 다 도우려고 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닭이 세번 울고 갔어도 아내랑 장모는 죽었겠죠 실지로 딸이 밥다먹고 칼을 슬쩍 볼때도 닭이 세번울기 전이였구요

다만 닭이 세번 울고나서 찾아올 귀신을 잡는다고 했었으니 아마도 황정민을 잡으려고 쳐둔 덫이아녔을까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이후에 , 덫이 망가지고난 이후에 들어오는 사람이 황정민이니까요
  • I&G
  • 2016/05/14 PM 03:45
그렇다면 황정민이 확실히 귀신 맞는거네요
차타고 도망가는건 퇴치안당하려고 도망간거였군요.
의문점3에서는
.
.
.
황정민이 외지인과 한패라고 생각된다고 감독이 말했어요.
그리고 최종목적은 관객 개개인이 분석하고 내린 결론을 다 존중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답은 우리가 느끼는 대로 해석될 수 있는 열린 결말 같은 거...

전 개인적으로 외지인이 그냥 곡성을 시작으로 지옥을 만들려는거 같았어요. 디스토피아 ㅋ
시작 성경 구절에서 부터 마지막 악마의 대사까지 영화 전체를 흐르는 주제는 의심 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그 신부의 말처럼 일본인이 직접 누굴 해치거나 한걸 본것도 아닌데 의심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 의심 때문에 일본인이 죽고나서 악마로써 다시 등장하게 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죽기 전에 벼랑에서 떨어져 숨어있는 씬에서 일본인은 고통때문에 정말 서럽게 울거든요

천우희의 경우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어느정도 마을의 수호신과 비슷한 거라 생각했는데
천우희도 마지막까지 피해자들을 돕거나 귀신을 잡으려고 애썻지만

마지막에 희생자들의 옷가지들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시험을 한거라 생각합니다.

의심 할꺼야 말꺼야? 하는

황정민도 같은 맥락에서 이 외지인이 , 이 살굿을, 의심할꺼야 말꺼야? 하고 관객이나 주인공한테 묻는거죠

살굿이 딸을 향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글쎄요 저는 그 살이 딸안에 있는 악귀에게 향했던것 같기도 해요

그랬으면 의심 하지않고 끝까지 살굿을 하게 내버려뒀다면 이야기가 마무리 될 수도 있었겠죠

결국 결말에서 보면 황정민이 악마와 결탁했든 숭배를하던 둘이 동일인물이든 하는부분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게 의심때문에 셋중 단 하나도 믿지 못한 주인공이 자처하게된.
시작부터 일본인과 황정민이 같은 편이 아닌 일본인이 죽고 나서 둘이 같은 편이 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황정민 살을 날리는건 딸한테 한것 천우희는 일본인한테 한것이라는 설

천우희가 마지막에 곽도원 손을 잡는 장면이 사람이라는걸 나타내는 것이라는 생각이듬 무당쯤으로 생각됨

황정민도 훈도시를 입고있는걸 보면 한패라는 생각이 듬

일본인이 그런짓을 한게 악마가 되기 위해서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해서 그런것이다?라고 영화보면서 생각했음

  • I&G
  • 2016/05/14 PM 03:58
진짜 악마가 되기 위해서 그런것이다 그럴듯하네요
하긴 주인공이 일본인을 죽이고 나서
황정민이 "모지리가 미끼를 물었구나" 하는거 보면
제 생각
1. 천우희의 말은 맞는거 같은데 처음 등장에서 너무 사람같지 않게 사라져서 의문점 들게 만들었어서 낚당함

2. 극중에 보면 천우희 처음 본집에서 말하길 무당이 굿한 이후에 저렇게 되었다라고 했었는데 그게 아마 황정민이 아닐까 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살날리는 장면때 아이가 너무 아파했는데 그 아이가 죽고 내면의 귀신만 남게 되는 상황을 유도 하려던게 아닐까.(의문점은 황정민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은 다 돈받고 일일 하는 사람들인가 하는정도)

의문점2. 신부님이 일본인이 실제로 그런짓을 한것을 보았는가 그를 만져보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맨마지막에 천우희는 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산 사람이구나라고 그냥 생각 했습니다. 무당이지만 공력이 높은거로 생각하기로했습니다. 천우희의 마지막 표정에서 쓸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마 여러번 이런작업을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의문점3. 한패 였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맨마지막에 사진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었기에. 문제는 연기를 하려면 그냥 연기만 하면되지 차타는 씬까지 보여주었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이것도 그냥 곽도원이 생각하는 장면인지 실제인지 잘모르겠습니다.

3. 일본인은 정말 의문이죠 그냥 여기서 생각해 볼만한 점은 검은 사제들에서 나왔던 부마의식에서 나온 7가지 죄악들과 비슷하것 일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앙 덩어리같은 느낌이죠. 생겼을때 부터 그냥 저런 재앙을 몰고다니는


살풀이 장면은 황정민이 살을 날린게 일본인이 아니라 아이에게 날렸습니다. 곽도원이 이상한걸 눈치채고 나가라고하죠 일본인은 좀비만드는 부두의식을 하고있던거였고 일본인이 아파한건 아마 천우희가 중간에 방해한걸로 보입니다.
일부러 감독이 교차편집을하여 관객을 낚은거죠
  • I&G
  • 2016/05/14 PM 09:46
아 이 설명을 보니 인물들에 대한게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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