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완의 인생질] 취미질을 해도 빚은 만들지 말자.2016.06.05 PM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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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강원도로 노가다일 하러 올라간 동생 하나가 살기 힘들다고 자살한다고 전화 왔음.

안 그래도 온몸이 아픈 나인데, 이런 개소리를 들으니, 빡쳐서 졸라 욕하고 자살하면 디진다고 하고 끊고 잤는데, 또 전화 옴.

술먹었는지, 울먹이면서 지 사정을 이야기 하는데, 결론은 취미를 위해 빚을 졌다고 함. (-ㄴ-;)

순간 대규모지름질이 아니고, 노가다를 하고 오면 숙소에서 하는 일이 소규모지름질인데, 이것저것 취미를 여러가지를 하는 녀석이라서

쓰지도 않을 것을 꽤 많이 샀고, 결국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에게 상당한 빚을 만듬.

나름 사다 놓은 물건을 다시 되 파는데, 제 값을 못 받음. 결국 어찌해서 다 팔고 나니, 남은 건 400만 정도의 빚.

예전에 카드질로 그 개고생을 하고서 지금까지 노가다질로 열심히 빚청산을 하기에 사람이 되었나 싶었는데,

결국 외지에서 일하면서 생긴 외로움과 건설현장에서 겪는 서러움, 퇴근 후의 괴로움등, 여러가지의 고통 때문에 소소한 지름을 시작함.

새로 한 취미란 것이 그 레고 비스무리한 다양한 캐릭터 나오는 건데, 무지하게 많이 샀고, 한 동안은 그거 조립하는 재미로 살다가 언제부터인지

무작정 모으기만 했다고 함. 원룸 전세 구한다고 대출도 하고 이것저것 열심히 살려고 하더니, 결국 그렇게 무너지려고 하기에

토닥거려주기보다는 잔소리와 야단 좀 쳤음.

그리고 몇 달 더 참고 고생하겠다고 하기에 힘내라고 응원 한 마디 전하고 한 십분 생각하니,

나도 저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됨.

어쩌면 블랙록슈터가 망한 것이 다행인 것 같음.

인기가 많고 오래가는 컨텐츠라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질렀을지도 모르는데,

망하니,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수집완료.

어쨌든, 살다보면 빚을 질 수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안 지고 살자능.


댓글 : 8 개
자기 능력안에서 해결 못 한다면 이미 취미가 아니게 되는거죠.
평소에 힘들어서 지름으로 푸시는분 같네요..
스트레스 제일 위험하게 푸는 유형이네요.
  • cmcm3
  • 2016/06/05 PM 05:23
취미 생활은 여유돈과 여유시간으로 하는거죠
저도 지름으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인데 절대 피규어나 레고 같은 유희거리가 아닌 평소에 필요했던 물건들을 삽니다. 뭔가 평상시에 가지고 있던 욕망이나 불편함을 하나라도 해소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은데 가끔 이걸 내가 왜 샀나 하는 것도 있습니다.T_T
라쿠텐에서 브랜드 중고 옷 직구 맛들렸다가 빚쟁이됐었는데
올해들어 겨우 다 갚았네여;;
빚을 지려면 정말 제대로 과하게 빚만들어거
국가가 일반 평민들에게 준 최고의 혜택인
개인회생을 하면 됩니다.
얼마 안되는돈으로 회생하신분들이 다같이 하는말이 "아...더빌릴껄..."입니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정신과 상담이 필요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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