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이제 회사 안다닐려구요. 기술 뭐 배울까요?2016.08.29 AM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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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2.

 

사회생활 지긋지긋합니다.

 

60넘어서도 가족 부양할 수 있는 일 찾아보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지 아직 답이 안나오네요.

 

 

나름 회사다운 회사에서 일도 나름 뭐 그럭저럭 해왔고

 

저보다 낮은 직급의 사람들도 잘 따라와주고, 회사 그만두지 말아달라고 그러는데

 

도저히 60넘어서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고집이 세서 윗사람한테 잘 대들기도 하고 할말은 하는 편이라 회사생활하면서답답해 디지는줄 알았어요.

 

 

아 이제 뭐해먹고 살까요..

댓글 : 23 개
기술배워서 사업하는 거 생각보다 힘드실텐데.. 열심히 찾아보샤요 화이팅
아뇨 사업은 안할꺼예요. 생각하는건 보석세공, 구두만들기등등...공방에서 조용히 집중해서 한가지일만 하고 싶은데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ㅠ
저도 30입니다만.. 이번에 다른곳에서 일하지만 친구들도 항상 만나면 그말하더군요..
친구들은 거의 it기업에서 일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분처럼 나이들고 이거 계속 할수있나.. 그생각하더군요
역시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근데 정말 그려지지가 않아요. 60살이 되어서 내가 뭘하고 있을지. 솔직히 지금 아웃소싱, 헤드헌팅쪽 일 하는데 이건 반드시 나중에 나이먹어서 사업을 해야하거든요. 근데 도저히 사업은..
음악하세요, 기타 질치시는데,
자신이 좋아하는일이 평생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님과 비슷한 처지인데 나인 더 많아요 ㅋ 전 그림그릴까 고민중입니다.
정말 마음같아선 어디 작은 기타 매장하나 얻어서 그냥 밥벌이만 하고 살면 아무 걱정이 없을거 같습니다 ㅠ 조용히 기타치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잇는...
기술 배워도 나이 50대 중반 되면 체력이나 다른 이유 등으로 못 써먹는 거 많습니다

회사 나와서 자영업자나 프리랜서가 되는 게 사회생활과 격리되는 건 아니구요

그리고 본문을 보니,

"나름 회사다운 회사에서 일도 나름 뭐 그럭저럭 해왔고

저보다 낮은 직급의 사람들도 잘 따라와주고, 회사 그만두지 말아달라고 그러는데"

이거보니 더더욱 '무작정 퇴사'는 말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윗선에 쓴말도 하고 업무 부담도 덜 주고, 상하식이 아닌 수평적으로 보고 나름 일을 잘 분배해서 했기때문에 주변에서는 나가지 말라고 하는거 같은데 그건 회사사정이고 저만 봤을때는 지금 1분 1초가 너무 아까워서요...근데 또 답은 없으니...
막상 나오게 되면

맨 먼저 돈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괜히 나왔나 하는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회사에 무조건 있으라는 말은 안하겠는데,(해서도 안 되고)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기술을 배우실 생각이라면 타일 쪽 일이 괜찮다하더라구요 건설이나 집수리쪽 일이라는 편견만 없다면 일당 높고 현재 인력부족으로 일도 꾸준히 있다하니까요 기술만 쌓으면 몸을 많이쓰는건 아니니 60대도 할수있구요
저도 이거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급여도 좋고 수요가 높아서 기술직으로서는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타일쪽은 사수를 잘만나야해요 기술은 하다보면 늘게되어있지만 독립하기까지 어떠한일도 감당해야합니다
사수가 일을안하는사람이라면 본인도 놀아야하고 한달일해봐야 200버는게 고작입니다 몸도힘들고 또 사수랑안맞으면
일보다 사람대하는게 더 힘들죠 또 왔다 금방 가버리는사람이 태반이라 정붙이기도 힘들죠 또 모든 조건이 맞고 일도 할만하다보면 사람이라는게 불만이 쌓입니다 그걸 또 극복못하면 독립은 어렵죠
여차저차 해서 독립응 한다쳐도 처음에 일구하기는 어렵습니다 독립해서도 사수와의 관계가중요히죠 그래야 일을 소개시켜주니까요 사수로부터 완전한독립을하기까지 적어도 2~3년은 고생하실 각오정도는 단단히 하고 뛰어들어야 할거에요
그래도 1년 조공일하고 독립을 한 다음은 본인의 실력여하에따라 돈은 됩니다 확실히 회사생활보단 훨 많이 벌어요
반면 사회적인 보장은 회사원에 비해선 말도못하게 허접하고여 이래저래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작성자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는 올해30 내년 3월초쯤에 있을 전기기사 필기 준비중이구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내년 1월까지만 다닐 생각입니다. 저는 생산직인데 정말 배려심 하나도없는 사람들이랑은 일하기가 싫더군요. 업무 분담 그딴거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 편한대로만 일하는 회사는 미래가 없어요. 회사에 자본금이 많아서 쉽게 망할리 없는 회사라지만 스트레스 받을 바에야 전 그냥 퇴사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생산직인데 제가 막내. 답이 안나옵니다.
요즘같은땐 말리고 싶네요
뒷빽이 있는분 이시면 모르겠지만
기술이라도 배우겠다 라시는거 보니 그런건 아닌거 같고
성격도 저랑 비슷하신거 같고
제가 지금 그런상황이라 그냥 한번 말씀드리는거니 참고정도로만...
  • S-117
  • 2016/08/29 AM 04:22
저랑 연배가 비슷하시네요. 저는 일을 관두고 다른 직종의 일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벌이가 괜찮으시면 계속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새로운 일을 배우고 커리어를 쌓고 다시 돈을 모으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38살 가장 입니다. 저도 작년까지 IT쪽 일 하다가 같은 고민으로 그만두고 지금은 굴삭기 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돈은 얼마 못벌지만요..... 여기보면 70대 분들도 계시네요
저도 기술직 한답시고 전기배우고 일하고있지만...
경력이 초기화되니 벌이가 참.. 뭐 마음은 편합니다만ㅠ
기술직에 대한 자격증 공부는 더디지만 일을 하면서도 조금씩 준비를 해나갈수 있을겁니다. -ㄱ-;

일을 당장 그만두는 한순간만 홀가분하지 시간이 지나면 수입이 사라진 상태에서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만 한다는 압박감이나 일하면서 다른걸 준비하는 노곤함이나 결국 비슷하게 느껴질 거에요. 차이가 있다면 후자는 여의치 않았을때 현상유지라도 되는게 있죠.

그리고 사무직에 비해 덜하다 뿐이지 기술직이라고 마냥 대우받는게 아니라 결국은 손을 비비고 굽혀야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 특성상 정점에 올라서지 않는 이상은 서로가 경쟁자고 적이지 인정을 안해줘요. 당장 인력소개소만 가도 학생들이 학비라도 보탤려고 기웃거리는거 노가다판이 놀이터냐고 밀어낼려는 꼰대영감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솔직히 나이먹어서도 걱정없는 직업은 공무원 외에는 없습니다...
결정은 스스로
저도 IT입니다.
님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지요.
저도 기술을 배울려고 하는데 저는 남들이 안하는 쪽 으로 갈려고 합니다.
여기는 회사가 어려우다시피 하면 다른 값싼 인재로 대체되는걸 보고 그만둬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보석세공은 저도 학창시절부터
배워보고 싶은 기술이지요
근데 이거 국내 가르쳐주는 곳 없는 걸로 압니다
외국 나가셔서 배워야 할듯;
게다가 세밀하고 자칫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 친구도 IT 하다가 조경쪽으로 진로를 바꿨는데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앉아서 일하다가 몸으로 일하니깐 초반에는 힘들어 하던데 지금은 많이 만족하고 있는거 같고, 근데 그 친구는 회사에 다니면서 조경쪽 일 준비하고, 사람들 인맥도 터 놓고 옮겼습니다. 준비없이 바로 퇴사해서 그때부터 일배우기 시작하면 마음이 조급해 지지 않을까 하네요. 잘 준비 하셔서 좋은일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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