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상] 금요일에 온 휴먼스케일 프리덤2022.04.11 AM 08:55
회사에서 쓸 의자는 뉴에어론으로 골라서 지난주 목요일에 오고, 집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도 거지같이 허리 아파 얼마 앉아있지도 못하는 게이밍 체어를 치우기 위해
집에서 쓸 의자도 알아보다가 마침 3대장 의자 중 하나가 워낙 싸게 12% 세일에 추가로 포인트백 13만원까지해서 145만원대에 샀고 금요일 날 와서 주말 내내 써봤습니다.
일단 기능을 살펴보자면 정말 몇가지 없습니다.
1. 가장 기본적인 의자 높이 위 아래 조절
2. 좌판 앞뒤 이동 및 고정
3, 등받이의 높이 조절
4, 양쪽 팔걸이의 동시 움직임 및 팔걸이를 아주 낮게 내릴 수 있음(덩치가 작다면 의자에서 양반다리하기 좋음)
5. 기대면 따라오는 헤드레스트 높이
없는 기능
1. 등받이 틸팅 강도 조절 및 고정
2. 팔걸이 앞뒤 조절과 최대 높이의 낮음
일단 옵션과 소재는
몸이 닿는 소재는 가장 저렴한 패브릭 -> 로투스(가죽과 섬유 사이의? 느낌으로 조금 더 고급짐) -> 천연가죽
프레임은 그라파이트와 돈이 더 드는 알루미늄, 팔걸이의 좌우 조절 이정도가 있는데. 천연가죽은 풀옵션 체어라 세일해도 270만원 대에서 패쓰했고 로투스는 세일은 안하더군요.
장점과 단점
장점
1. 리클라이너 같은 의자 -
틸딩 강도나 고정이 없는 것 치고는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잘 밀어줍니다. 그리고 레버 조절 없이 등으로 밀기만 하면, 리클라이너 처럼 뒤로 넘어갑니다. 제가 뒤로 '왘!' 넘어가는 걸 싫어해서 틸팅 고정이 없는거에 대해서 걱정은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짱짱하면서 부드러워서 그런 걱정은 없었습니다. 약간 눕드시 앉으시는 분들에게는 원래라면 의자에 걸터 앉아서 허리가 비게 앉으실텐데 허리를 받치고 눕듯이 감상이나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2. 복잡하지 않음 -
어느정도 인체 공학을 살리면서도 복잡하게 설명서든 조작법을 찾아서 익히든 해야하는 것이 거의 없어요.
3. 유니크한 디자인 -
스틸케이스의 립체어도 고민했지만 너무 겉보기엔 10-20만원대 사무실 의자1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여서 고른 이유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단점
1. 다소 짧게 느껴지는 팔걸이와 최대 높이가 조금 아쉬운 팔걸이 -
물론 최대로 올리니 몸과 팔걸이의 90도는 되었지만 책상이 좀 높아서 그런가 책상 높이만큼 팔걸이를 올릴 수는 없었고, 팔걸이랑 책상의 높이랑 맞춰서 올리니 발은 닿는데 조금 높은 감이 없잖아 있더군요.
2. 그래도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틸팅 고정 -
뭔가 휴식과 몸의 움직임에 따른 유연성이 컨셉인 것 같지만 기본적인 틸팅 강도는 좋으니 고정 기능만 있었어도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론
의자 간격을 다 벌려놔서 그렇지 뉴에어론도 꽤 유니크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뉴에어론과는 다른 조금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좀 더 단순한 조작성, 그리고 리클라이너 처럼 누우면 고개를 정면으로 보면서 감상모드로도 볼 수 있고 헤드레스트를 내려서 공중을 보며 좀 더 휴식에 걸맞게 쓸 수도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는 했는데... 정자세로 올바르게 앉는걸 선호하는 저에겐 익숙해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군요. 일요일 쯤 되서야 좀 편해졌습니다.
솔직히 뉴에어론에 비하면 허리디스크 환자인 저에겐 그다지 편하지 않았습니다...등받이랑 헤드레스트가 넓어서 폭 감싸주는걸 생각했는데. 영상과 다르게 제 덩치가 많이 크다는걸 받아서 앉아보니 알겠더라구요. 어깨를 그렇게 감싸주는 느낌도 받기 힘들었고, 상대적으로 허리가 그렇게 편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좋은 점도 있기는 했고 아닌 점도 있었습니다만 허리디스크로 통증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면 허리보호대로 허리를 감쌀때의 지지력은 가지고 있으면서 복부 압박감은 없는 뉴에어론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 미티삔다
- 2022/04/11 AM 09:35
- 칼 헬턴트
- 2022/04/11 AM 11:10
- 공허의 신혜선♥
- 2022/04/11 AM 10:09
뉴에어론 보다 에어론이 낫지 않았을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