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담(실화100%)] 예전에 동원훈련 가서 한 짓들2011.06.27 PM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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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전병출신이라 주특기 교육하는데
ABS는 에어백 시스템
SRS는 슈퍼 라디오 시스템이라고 개드립치니
아저씨들 뒤집어 짐

간단하게 사실을 말하자면
ABS는 Anti-lock Brake System으로 브레이크에 관련된 용어이고
SRS는 Supplemental Restraint System으로 에어백에 관련된 용어임

2.
수송관이 이론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자동차 소모품류 갈아 본 사람을 조사하는데
나 말고 아무도 없음
수송관이 "당신은 뭐하는 사람인데 안 해본게 없습니까?"
이러길래
"자동차 정비사인데요."라고하니 이론 열외
그런데 심심해서 정비병들 정비하는거 태클걸면서 갈구고 놀았음.


3.
친한 친구 두 명이 같이갔는데
소대도 다른데 집합때건 이동 간이건
셋이서 같이 다니니 간부와 병사가
제발 분대건제 좀 지키라고 함
한마디 함 "우리 전우조인데요?"
아저씨들 뒤집어 짐.

4.
소속 야비군 부대가 포로 호송대대라서
포로 호송 훈련을 하는데 포로 역일 때
북한군 탈주포로 역을 열연했음
(이 때 대사는 "동무들 기다리시라요~내래 아바이품에 안기갔어")
아저씨들 뒤집어 짐
덕분에 한 턴에 한 번씩 쏘던 공포탄을 중대장이 한발 더 쏨.
결국 마지막 조는 탄 부족으로 안 쏨ㅋ

5.
포로 호송 훈련 중에 매복조 역할을 하는데
람보짓을 함
야인시대 시라소니 톤으로
"간나 쉐끼들 우리동무 내 놓으시라요! 투두두두!!!"이러면서
솔방울을 던지고 "에라이 썅 수류탄이나 받으시라요"이러다가
우리 소대장이 튀어나와서 "투두두두!!!"함
쓰러지는 연기를 하니 나와 같이 간 아저씨가 심폐소생술 실시해서
또 뒤집어 짐

6.
4년차 때에는 중대장이 미쳤는지 주특기 교육을 안 시킴
주특기 교육 안 하냐고 물어보니 안 한다고 함
전쟁났을 때 군용차 감 안잡혀서 운전 못 하면 책임 질 거냐면서
전쟁나면 대리운전 부를 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함
아저씨들 뒤집어 짐

7.
구급법 교육을 하는데
애기가 지혈대에 대해서 설명을 함
"애기야 얼굴에 피가나면 목을 묶으면 되는거냐?"라고 물으니
어쩔 줄 몰라 함
아저씨들은 뒤집어 짐

8.
마지막 날에 전투준비 태세를 함
중대장이 각 내무실을 돌며 상황전파를 함
그런데 마지막 발령권자를 얘기할 때
"XXX씨?"라며 헌병대장 이름을 말 함
아저씨들 뒤집어 지고 중대장도 뒤집어 짐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걸 했지만 여기까지 밖에 생각이 안 남
5년차를 뛰고 보니 재미는 동원이 더 있었던 듯
그런데 더 길어서 문제지
ㅋㅋㅋ









그리고 자잘한 것들

하이바를 받았는데 총알 맞은 하이바
(중대장에게 보여주니 총알 맞은 구멍이 확실하다고 함)
총을 받았는데 가늠쇠가 휘어있음
그런데 그 총으로 9발 쏴서 18발 맞춤
.
.
.
.
.
.
!?
댓글 : 7 개
돋는 지원사격
동원 알차게 하셨네요;;;
저런 센스쟁이가 있었음 하루가 잼나죠 ㅋㅋㅋ
9발을 쐈는데 18발이 맞았다고요?! 나머지 9발은 어디서 공수해오신건가요 ㅎㄷ
마지마에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자리 아저씨가 본의 아니게 지원사격 해줬습니다ㅋㅋㅋ
옆사로~~
  • BBPSK
  • 2011/06/27 PM 11:44
난 동원가서 사격할때마다 옆에 나무만 매의 눈으로 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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