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담(실화100%)] 군 생활 중에...12011.10.11 PM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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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대는 내무생활은 편했다.
특히 우리 수송부는 더 편했고
그래서 이등병 때도 뒹굴거리면서 TV를 봤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병 때의 일이었다.

음악캠프를 보고있는데 당시에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을 소개해 주는 코너가 있어서
그 코너를 참 좋아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럭스라는 펑크락 밴드가 나왔다.
기억을 되짚어 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 몇가지에서
럭스의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나서 더욱 더 기대가 됐었다.

역시 노래도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1절이 끝나고 반주가 나오는데 덜렁덜렁 쇼가 나왔다!

놀란 것도 잠시
방송심의가 완화 된 줄 알고 엄청 좋아했었다.

그런데 방송사고...

역시 군대는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던 날이었다.

그리고 그 날 김종서의 컴백무대는 잊혀졌고
얼마 후에 예능에 나오더라...
댓글 : 3 개
아.... 그때 전 상병이었죠..... 그때 한참 애들 모아놓고 보고 있었는데...... 보고 있던 병장 왈. "와, 요즘엔 대낮에도 공중파 방송에서 알몸 나오는구나~~ 아, 여자들도 벗어라~~"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럭스의 헐벗은 몸과 파이어에그를 본 순간 제 두 눈을 의심했었죠;
그 방송덕에 언더밴드가 많이 주목받았었는데... 썩을놈들 같으니라구 --
많은 소문이 있었지만 전날 모 라디오 방송에서 비가 모 여가수와의 관계가 방송되어서 묻기위해 그랬다고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진실은 저 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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