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 Review] [감상] 시빌워... 결국 보고 말았습니다.2016.04.27 PM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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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빌워 개봉날!! 

가장 먼저 보고 싶어서 오늘 07:00 예매했었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ㅠㅠ 놓쳤지요.

그냥 안볼까 생각하다가 오늘 하루 돈만 날린 생각이 떠오를까봐, 냅다 09:00 꺼 지르고 봤습니다.

그래서 조조할인붙어서 총 만원으로 본 셈 ㅠㅠ (영화 하나 더 볼 값 ㅠㅠ, 5000원 낼거 만원 낼 값 ㅠㅠ)





어쨌든 시빌워 감상평 입니다.

히어로들의 충돌이란 소재는 이미 한달전 개봉된 [배트맨vt슈퍼맨]에서 다룬 소재이지만 평은 알다시피 안좋았죠.

[캡틴 아메리칸:시빌 워] 도 같은 소재를 다룹니다. 대신 1:1 이 아닌 때거지로요.

돈옵져의 실패가 시빌 워에게 미친 영향을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마블 히어로 영화는 항상 기대를 채워준 영화죠.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하는 듯 하지만...ㅎㅎ)

이번 시빌 워도 딱 제 기대만큼 채워주는 팝콘 무비로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는 느낌입니다.




일단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시빌워의 평가는 "히어로들은 왜 충돌하는가?" 에 대한 설득력이 중점이 될 듯 합니다.

돈옵져는 안보았지만 대체적으로 평을 보자면 이 설득력은 이 영화가 가장 많은 비판을 받게 된 요인 중에 하나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어벤져스 활동에 대한 권한과 정부의 통제에 히어로들이 각자의 사상을 주장하며 서로 편을 갈라 싸우게 되는게 주요 골자입니다.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들, 이들이 초법적 행위를 하면 세계가 어떤 혼란이 쳐하게 되는지 정말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생각해볼 문제이죠.

이처럼 단순히 히어로들의 영웅적인 면모보다는 그 행위와 세계관이 어떻게 상호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정은 내전의 판을 깔아줍니다.

결국 이는 설득력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고요.





하여간 이 히어로 등록법안에 대한 이데올로기의 대립, 즉 정치적 이슈가 되는 사건인데 듣기만해도 명분이 근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속에서 사상의 충돌은 그렇게 부각되지가 않아요.

영화 보시면 알겠지만,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윈터솔져를 둘러싼 개인사가 더 주된 이슈로 보여지죠.

물론, 이 이야기는 캡틴/토니/블랙펜서/윈터솔져 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고 나머지 히어로들은 사상의 대립이 맞긴 합니다. 정확히는 친분관계때문에 편들어준거 같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전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캐릭터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충분히 그럴 수도 있어 하고 관객들을 이해시키기에는 충분합니다.

캡틴과 토니도 서로 물러설 곳 없이 싸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납득했고요.

오히려 이러한 오락영화에서는 정치같은 복잡한 문제보다는 좀 더 감정적인 문제가 더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 같네요.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영화가 너무 심각해지면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피곤해지죠.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은 액션 입니다. 액션은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공항에서 다수의 히어로들이 총돌하는 시퀀스에서 루소 형제의 연출력이 빛을 발하네요.

캡틴과 윈터솔져 같이 스파이 영화에서 자주 보던 현실적인 격투술의 액션,

아이언맨과 워머신 같은 첨단 무기로 승부하는 액션,

팔콘은 저 둘의 액션이 다 섞인 느낌이고, 스파이디와 블랙 위도우는 아크로바틱, 비젼과 스칼렛 위치는 초자연적인 힘...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고 재미를 줬던 히어로는 앤트맨이었네요. ㅎㅎㅎ

특히 앤트맨과 스파이디의 싸움은 ㅋㅋㅋ, 자칫 무겁게만 흘러가는 영화의 분위기에 유머를 불어넣죠.


하여간 액션에도 장르가 있다면, 이 공항 시퀀스에는 모든 장르의 액션이 조화롭게 다 있어요.

어느 하나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고 말이죠. 정말 대만족이에요.



전체적으로 아주 코딱지만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아주 만족하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절로 소름이 돋는 그런 명작까지는 아니에요. 하지만 오락영화로서는 아주 충실한 재미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전작 '윈터솔져' 와 비교하자면... 

비등비등 하지만 작품성은 '윈터솔져' 가 좀 더 높고, 오락성은 '시빌 워'에 좀 더 쳐주고 싶네요. 

5점 만점에 3.8점 정도 주고 싶어요.
댓글 : 3 개
만화 원작에서는 "초인 등록법".. 영화에서는 "소코비아 협정"이 갈등의 시작이었죠..
전 캐릭터들의 감정의 흐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이라고 볼수있는 캡틴과 토니를 비교해보면..

처음 갈등의 시작은 소코비아 협정이라는 정치적인 이슈로인한..
"한쌍으로 찾아오는 자유와 책임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한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할것인가!"
의 갈등으로 시작했으나..

윈터솔져로인해, 캡틴은 대의보다는 개인의 감정을 앞새워서 행동하게됐었죠..
그리고 극의 중후반부까지만해도 토니는 개인의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대의를 위해 행동하려했구요..

이런 두명이..
마지막에 와서는 토니는 지극히 개인의 감정으로 움직이고..
캡틴은 개인의 감정에서 벗어나 어벤져스라는 대의를 위해 행동을 하게됐구요..

이런 캐릭터간 감정 변화의 흐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그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대결은 아주 처철한게...
토니가 무릎 꿇고 점점 작아지는 시퀀스에서
울컥 하더라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오해와 누명같은 클리셰를 보면 엄청 답답한데 말 그대로 떡칠되어 있는 느낌..

원제목이 캡틴아메리카다보니 캡틴은 뭔 짓을 해도 맞아떨어져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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