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어 후기] ● 페르소나4 댄싱 올 나잇 개인적 감상?2015.06.30 PM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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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4D를 정발 나온 날 바로 가서 샀습니다.

진 여신전생 시리즈는 왠만해선 전부 즐겨볼 정도로 팬이기도 하고..



페르소나도 전 시리즈 다 재밌게 즐겼고 리듬게임도 그닥 큰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고

무엇보다 PV등으로 공개된 모델링과 모션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한번 사봤는데

일단 여기서부터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1. 리듬게임적인 면에 대해

전 리듬게임을 별로 많이 해보진 않았습니다. 아주 예전에 잠깐 해본정도일까요.

원모양으로 점점 노트가 밖으로 퍼져나가면서 거기에 맞춰 입력하는 방식이라 처음엔 가시성이 떨어질 수는 있는데

이는 하다보면 익숙해졌습니다. 근데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입력 판정이 너무 입력 후반부에 몰려있는 느낌..

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느정도 박자에 맞춰서 판정보다 아주 약간만 빨리 쳐도 GREAT가 뜨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소리만 들어봐도 박자보다 한참 늦게 쳤는데도 PERFECT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 느끼는지, 또는 리겜을 별로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점은 익숙해 지면 어느정도 해결은 되나 조금 의아한

부분이었네요.


2. 모델링과 모션

훌륭합니다.

앞으로 나올 차세대기 페르소나를 충분히 기대하게 할 만한 모델링과 모션이었습니다.

얼굴 표정이라던가 몸짓, 손놀림 등등 아주 세세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예상이상의 퀄리티였네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평가를 보면 각각의 곡의 캐릭터가 고정되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분위기인데

이점에 대해서는 전 약간 의견이 다릅니다.

일단 비타의 성능이나 용량상 저정도가 한계라고 보는게, 곡이 대충 DLC 포함 30곡이 좀 안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전곡에 전 캐릭터의 댄스를 맞춰서 넣을려면 그 안무를 생각해서 넣을 시간과 제작기간, 용량도 엄청나게 뻥튀기

되겠죠. 비타로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됐습니다.

혹은 그러면 같은 댄스모션이라도 캐릭터만 바꿔서 넣으면 된다고 하시는 의견도 있었는데 글쎄요..

캐릭터마다 각각에 어울리는 댄스의 타입이 있고 거기에 맞춰서 춤을 추면서 표정등도 세세하게 설정되어있는데

저는 리세가 칸지의 모션과 표정으로 우락부락한 춤을 추고 있는걸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군요.

또는 칸지가 나나코의 춤을 춘다던가요.


3. 음악

페르소나 시리즈은 음악이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하고 이번작은 리듬게임이기도 하니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음악은 이미 발매된적 있는 어레인지 앨범이 그대로 들어가거나, 리믹스한 곡이 들어가거나

쥬네스 테마에 제대로 가사를 붙인 곡이 나온다던가.. 대충 그런 패턴입니다.

곡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평이 대세인데, 이점은 그렇게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곡의 리믹스 퀄리티에는 정말이지 좀 화가날 정도네요.

솔직히 리믹스는 안하느니만 못한것들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될정도로 실망스럽네요.

그냥 원곡 그대로 나왔거나 해도 이것보단 훨씬 나았겠습니다.

새로 만든 쥬네스 테마 하나만 매우 맘에들었네요. 어레인지 곡들은 워낙 좋은것들만 있었고

그냥 리믹스 곡들은 다 별로였습니다. 게임에 있어서 음악에 큰 비중을 두는 저에게는 매우 큰 마이너스였군요.


4. 스토리

답이 없습니다. 드럽게 재미없네요.

제가 페르소나4U 스토리를 진짜 싫어하는편인데, 거기서 하나도 발전이 없네요.

서로 상처입힐수 없는 이공간으로 가서 쉐도우들에게 자기의 마음을 춤으로 전달해서 해방시킨다 라는게

게임 스토리의 주된 포맷인데 거의 스토리가 복붙입니다.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어그로를 끔 > 쉐도우들이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와서 날뜀 > 내 댄스를 들어(?)!!! >

쉐도우들 성불 > 왠지 문이 열려서 앞으로 감

이 특별수사대 파트의 전부라고 봐도 되겠네요.

카나밍 키친 멤버들은.. 진짜 할말이 없었습니다. 너무 내면의 고민에 대한 것을 스토리 진행에 끼워맞추기 위해

억지로 쳐박은 느낌이 들정도로. 보면 거의 한명한명이 사회 부적응 컨셉종자 수준으로 표현해놨던데 대체 어떻게

톱 아이돌이 된거지..

차라리 굳이 따지자면 도지마 파트가 재밌었네요. 오히려 그냥 저런 어설픈 추리 파트 상관없이

정말 특별수사대 멤버들이 댄스대회에 나가는 평범 일상 드라마를 보여주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하여간 스토리는 보다 존적이 한두번이 아닌듯


5. 나나코

이게임 최고의 존재가치가 아닐까요. 쥬네스의 테마에 맞춰 춤추는 나나코는 이게임의 정의입니다.








음 대충 이정도인데 좋은점고 있고 단점도 있지만


종합적인 저의 평가는 페르소나4의 팬이 세련되어진 페르소나4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감상하는

팬게임에 불과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그럭저럭 팬으로서 시간은 때웠다는 느낌이네요.

다깨고 모션만 보고 있으면 그건 꽤 즐겁습니다.
댓글 : 5 개
영상만 봐서는 터치 판정 괜찮은 것 같은데..
저도 나나코 때문에 하나 사려구요 ㅎㅎ
페덕인데 dlc곡들 퀄리티는 정말 백번 까여도 마땅합니다....안무동작도 없이 그냥 허공에 노트만 나오는...
딩고가 계속 만들었으면 흑역사가 되었을수도......
딩고는 포토카노 키스 비타 버전 나왔을 때부터 PSP 는 몰라도 vita 에 맞는 퀄리티 낼 수 있는 기술 없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장렬히 스쿠파라 말아먹고 페르소나 빼앗김. ㅋㅋ
스쿠파라보다 먼저 나왔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음.
디테일이 좋다고 느껴지는 게 나나코가 춤을 출 때 한다리로 서는데 그 때 약간 비틀 거리는 부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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