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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후기] ● 칭송받는 자 - 거짓의 가면 스포투성이 감상2015.11.04 AM 03:36
일단 이 글은 칭송받는 자 - 거짓의 가면의 수많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이 감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리되지 않은 감상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전작인 칭송받는자의 팬이기도 했고
평도 괜찮아서 신도림 한우리에서 예약주문해서 샀습니다.
가격은 7만.. 얼마쯤 했던가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군요.
일단 처음엔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발매된지 얼마 안돼서 샀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클리어하게 된건 아마 처음이 지루해서 한 30분정도하고 끄고
했기 때문인거같네요.
처음부터 하쿠라는 캐릭터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후로는 점점 좋아지게 됐지만요.
중반까지 어떻게 (저에게만) 지루한 스토리를 조금씩 깨면서 느낀건
이게임은 미식 만화(?)인가.. 하는 착각이 드는거였네요.
미카도 암살 이전에 생각나는 스토리가 과자만드는거 밖에 잘 기억이 안나는거 같기도..
갑작스럽겠지만 캐릭터에 대한 평가를 잠깐 하고 넘어가볼까요.
여캐진부터 말해보자면 음.. 마지막까지 플레이해보니 파티중에선 전 노스리가 가장 좋았습니다.
처음엔 어느정도 호감이 갔으나 너무나 소극적이어서 그닥 주요 스토리진행에 비중이 없는 루루티에
이성적, 왠만해선 모든걸 혼자 알아차림, 눈치가 너무 빠름 등을 너무 도가 지나치게 강조한 쿠온
전투광적인 면을 너무 지나치게 부여해서 오히려 캐릭터를 망쳐놓은 듯한 아투이
마지막 결말부분은 플레이하신 분이라면 말할것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감옥에서 큰소리내서 어그로를
끄는 부분부터 좀 화가 나게 했었던 네코네
우루루, 사라나는 음.. 뭔가 좋다거나 싫다거나 이런게 없었군요. 그냥 캐릭터였습니다.
저중에선 유일하게 노스리가 가장 바보이지만 그와중에 지닌 진지함에 끌렸다고 해야하려나요..
점점 저도 헷갈리기 시작
남캐들은 제가 전작 파티의 남캐들을 다 좋아했던것과 같이 이번 남캐들도 아주 맘에들었습니다.
하쿠는 초반에는 참 재미없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으나 플레이하는 중에 점점 맘에들었고
키우루도 재미있는 녀석이었고..
오우기는 정말로 맘에드는 캐릭터였습니다. 스토리중에서도 전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군요.
야쿠토와루토도 아주 맘에들었습니다. 이런 처음부터 세계관 강자같은 캐릭터를 매우 좋아해서..
마치 주인공 파티인거같지만 실제로 의외로 유저는 단 한번도 조종해볼수 없는 오슈토르..(우콘도 마찬가지)
급작스런 극전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엔딩의 마무리를 해준 정말로 휼륭한 캐릭터였습니다.
후속작에서 더는 볼수 없다는게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네요.
별개의 캐릭터로 친다고 해도 우콘, 오슈토르 양쪽다 매우 맘에드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억지로 이게임의 단점을 추가하라고 한다면 오슈토르를 죽인거라고 하고싶을 정도.
그만큼 후속작에서도 주인공과 만담을 하는 모습을 더 길게 보고싶었습니다.
다음은 조연들..
미카즈치는 후속작의 활약이 기대되고..
부라이는 아마 연출상 안죽었을거같기도하고
무네치카도 후속작의 활약이 기대되는군요. 아 그리고 상당히 맘에드는 여캐였습니다.
데코폼포는 빨리 죽을줄 알았는데 잘도 살아남았네요.
또.. 여러 조연들이 있겠지만 생략
전작의 캐릭터들이 잠깐잠깐 팬서비스로 나와준것도 나쁘지않았습니다.
게다가 세월이 지나서 관록이 붙어서 크로우와 베나위를 엄청난 강자들로 묘사해준것도 매우 맘에들었습니다.
뻔하지만 이런걸 좋아하거든요.
엔딩을 본후 남은 떡밥들을 정리하게 된다면 아마 보통 다 궁금해하는건 이것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 미카도 암살을 꾸민 진범은 누구인가?
2. 미카도는 정말로 죽은것이 맞는가?
3. 차기작의 주인공은?
4. 워시스 이놈은 왤케 수상 ㅋ
5. 마지막에 하쿠는 죽은걸로 되어있는데, 우루루, 사라나는 엔딩에서 어디감? 반응을 못봄.
더있을거같긴한데 지금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아 그리고 이게임은 노래가 상당히 퀄이 좋았습니다. 게임하는중 항상 귀는 즐거웠군요.
전작의 노래도 종종 들어가있었고 말이죠.
게임을 클리어하면 성우 후기 보이스가 특전으로 해금되던데 그것도 천천히 나중에 들어봐야겠네요.
전투파트를 한번 얘기해볼까요.
일단 한마디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스템이 뭐 아이템이고 장비고 이런거 없어서 간단하고 좋았네요.
전작에 있던 타이밍 맞춰서 버튼 누르는 것도 별거 없지만 꽤 전투를 몰입하게 해줍니다.
노멀로 전투를 진행했는데, 딱히 노가다 한번 없이 끝까지 갈수있게 한 레벨 밸런스도 전 맘에들었네요.
근데 20시간동안 플레이하고 주인공 레벨이 6인 게임은 살다살다 이 게임이 처음이었습니다.
여러모로 굉장한 게임.
마지막에 확 난이도가 높아지는 느낌도 있었는데, 마지막 부라이 최종전을 치룰때
체력이 7600? 인가 하는거보고 매우 경악. 게다가 공격 한방 날리니까 병력의 반이 날아가고 장판까지 깔려서
다죽는거보고 이걸 대체 어떻게 깨야하나 싶기도 했는데 마지막 야쿠토와루토 한명 남기고 클리어해서
보스전도 나름의 긴장감을 잘 살린거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전 보스전은 레벨을 압도적으로 올려서 압살하기보다는 최종보스전에 걸맞는 괴로운 싸움을 즐기는 타입이라..
최종 클리어시간은 약 40 여시간.
전투가 그닥 많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스토리 스킵없이 음성을 전부 들으면서 플레이하니
실질상으로는 대단원의 프롤로그밖에 되지 않는게 이번작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타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마무리도 후속작이 매우 기다려지게 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끊었다고 생각되네요.
스토리는 ..여러모로 하고싶은 얘기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전 어느정도 몰입하고 재밌었습니다.
만약 차기작 주인공도 하쿠로 그대로 이어진다면 이번작과 같은 밝은 분위기는 그닥 많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차기작이 매우 기대되게 해주는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최종적인 감상은..
오랫만에 JRPG를 재밌게 해본거같았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애니판도 이제 맘편히 감상할 수 있겠네요.
모두들 굿나잇
댓글 : 1 개
- 여긴어디??
- 2015/11/04 AM 04:10
스토리쪽에서 까이는 평이 좀 많던데..
일단 다 떠나서 pc/ps2 둘중 하나론 나와줬으면 합니다 ㅜㅜ
일단 다 떠나서 pc/ps2 둘중 하나론 나와줬으면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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