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어 후기] 오리지널 끝까지 깨본 뒤 페르소나5 로얄을 해본 감상2020.07.03 PM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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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페르소나5 로얄을 플래 딸 때까지 즐겨봤습니다. 

 

 

아마 오리지날판을 즐겨본 사람들이 로얄 사기전에 가장 고민할 문제 중 하나가 

 

오리지날을 즐겼어도 로얄을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이거일거 같은데

 

오리지날만 100시간 넘게 했는데 이 여정을 또 거쳐야 된다니 끔찍하네..

 

만약 변경점이 많이 없는데 이 돈 주고 사야하나..

 

 

라고 엄청 고민하면서 구입을 고민하실 듯 합니다.

 

 

일단 저부터 그랬습니다.

 

 

 

그래서 로얄 발매 시점에서 바로 구입하지 못하고 고민만 계속하다가 

 

한달전 쯤 국전에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들른김에 매장 돌아보는 중에 중고가 딱 한장 보여서 

 

샀었고, 일단 산 게임은 반드시 깨버리는 주의라서 

 

 

그날 바로 플레이 시작해서 플래까지 땄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약 2주동안 하루 2시간쯤 자면서 했었는데 죽을맛이더군요.

 

그럼 처음 시작했을 때 부터 시작해서 감상을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메인 스토리의 가닥은 전혀 변한게 없습니다.

 

다만 오리지날의 메인 스토리에서 예전 페르소나4 골든 때 처럼 조건에 따라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나리오가 하나 더 추가가 되는데

 

 

이게 오리지날 때의 분량에 정말 크게 영향이 없어요.

 

 

과장해서 말하면 진짜 오리지날 했던 사람들은 시스템이 약간 바뀐 오리지날을 첨부터 끝까지

 

한번 더 깬다 라고 느껴질만도 할 만큼 틀린그림찾기 느낌이 납니다. 

 

 

이게 그냥 싹다 모든거 스킵하고 싶어도 가끔 미세하게 다른 대사라던가 이런게 있어서

 

그런걸 전부 다 세세히 보고싶은 저같은 타입은 맘놓고 스킵도 못했었고

 

 

초반부도 정말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 초반부는 정말 심하게 괴로웠던거 같습니다. 정말 여러번 그냥 그만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거의 책임감으로 진행했던거같습니다.

 

 

 

전투 시스템이나 밸런스도 조정이나 추가가 많이 가해져서 좋긴하나 

 

오리지날 때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난이도가 좀 지나치게 쉬워지지 않았나 하는 감도 있습니다.

 

 

편의성 개선점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지만 

 

그냥 쉽게 말해 다 좋아졌습니다로 정리되겠네요.

 

 

 

아 일단 팰리스의 보스들의 패턴들은 오리지날과 전부 다르다는 점도 있네요.

 

 

이 초반의 지루함이 이제 약간 중반쯤 오기 시작하면 나아지긴 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메멘토스는 진짜 로얄에서도 아직도 지루해서 메인 스토리 깨고 메멘토스만 


들어가면 10분만에 잠들고 그랬네요.

 

 

신 캐릭터들과의 이벤트나 커뮤도 진짜 스토리 중간중간에 찔끔찔끔 진행하다가

 

이 캐릭터들은 최후반부나 되서야 추가시나리오에 관련되기 시작해서 이때부터 좀 내가 모르는 게임 하네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와서야 아 이제 좀 즐겁다 생각이 들었네요. 

 

대충 여기까지 오는데 85시간 정도 썼었습니다. 

 

오리지날을 다 했었어도 미세한 추가점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왠만해선 스킵도 잘 안 했었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부터가 내가 돈주고 산 가치가 느껴지는 구간인데


 

전투는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해볼건 다 한지라 그렇게 뭐가 느껴지진 않고

 

대신 신캐릭터에 관련된 시나리오에 집중하게 될 터인데 이 부분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어.. 네. 좋았네요. 선택지에 따른 분기도 준비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도 좋았습니다.

 


 

단 개인적으론 추가 시나리오의 주제는 좋았으나 마무리는 약간 허술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만

 

총합적으로는 좋았던거 같습니다.

 

 

아 DLC는 제가 하나도 사지 않았습니다 이번작에선.

 

 

 

여차저차 플랜을 잘 짜서 1회차에 올커뮤+플래를 달성하고 게임을 끝냈는데 

 

플래 딴 순간이 메이드 카페에서 딴지라 좀 웃긴 인증사진이 박혀버렸지만..

 


 

일단 총평은 재밌었어요. 끝까지 깼는데

 

근데 솔직히 말하면 게임하는 중 초반부터 중후반까지의 70퍼센트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하고 계속 생각 많이 했습니다.

 

 

이상하게 이게 중반부터는 저도 포기한건지 제 뇌를 속인건지

 

전부다 아는 시나리오에 바뀐게 크게 없다는걸 알아도 좀 재밌어졌었습니다.

 

 

대신 그 전까지는 그냥 거의 사명감에 플레이했네요. 

 

난 여신전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난 여신전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면서

 

 

 

다시 생각하면 이 인고의 시간이 너무 긴데 

 

추가 시나리오가 나오는 후반부를 위해 충분히 참을 가치가 있는 시간인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저는 솔직히 누군가한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정말 너무 길고 괴로운 시간이기 때문에..

 

 

 

하여간 그 긴 시간을 참고 추가 시나리오에 진입하게 되면 이때부터는 집중해서 재밌게 했고 엔딩까지 봤을

 

때는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었다 라고 총평을 내릴 수 있었으나...

 

아마 오리지날을 이미 다 깬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중반에 마음이 충분히 꺾일 수 있을 법한 작품입니다.

 

 

 

 

 

이 마저도 개인적인 리뷰라 사람마다 오랫만에 다시 잡는 페르소나5를 완전 새로운 느낌으로 즐기실 수 있으면

 

초반부부터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나,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다만 다 깬 후에는 해보길 잘했다고는 생각합니다.

 

단 남한테 이 과정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라는게 개인적인 감상이군요.

 


댓글 : 8 개
긴글과 핵심요약!
원판에 있던 메인스토리 빼면 모든 게 바뀐 게임이죠
치하야 성우 바뀐게 어쩔수 없지만서도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도 무인판 다 깨고 로얄 나왔을때 비슷하게 고민했었는데
아직도 플레이 했던 기억이 생각나서 선뜻 지르진 못하고 있습니다.
페르소나3,4처럼 시간이 흘러서 가물가물해지면 그 때 저렴한 가격으로 해볼듯
오리지날은 재밌게 했었는데 DLC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음
저도 같은 이유로 유스케 합류후 손 놓고 있습니다. 언제 깰 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전 패스하렵니다 ㅋㅋ
  • D.Ray
  • 2020/07/03 PM 07:39
처음플레이를 로얄로 한사람한테는 갓겜인데
오리지널후 로얄한 사람한테는 씨ㅂ임...
가격 엄청 싸지면 중고로 하세여 소장용이나 그런거 아니면...
한국판은 모르겠는데 dlc도 겁나비쌈
언젠가는 하지않으려나 생각했는데 이 글 읽고나서 깔끔하게 포기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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