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어 후기] [PS4] 오니가 우는 나라 클리어 후기(까발림 없음)2020.07.26 PM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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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판으로 클리어했습니다.

 

 

예전에 뭔가 일러스트와 설정 등이 맘에 들어서 싼 가격이라 덜컥 샀던기억이 나는군요.

 

근데 거의 한동안 까먹고 있다가 정발소식이 눈에 들어와서 얼마 안하는 돈이라도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2주전에 시작했고 드디어 클리어를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전 이게임을 미루고 미루고 지금 플레이한것을 상당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미루고 미루고 그냥 플레이를 하지 않았더라면 후회할 일도 없었을텐데

 

싼데는 이유가 있다.

 

라는 말을 다시 상기해 준 게임입니다.

 

 

 

 

항상 쓰는글이 딱히 정식적인 리뷰는 아니기에 언제나 처럼 두서없이 대충 쓰겠습니다.

 

 

칭찬을 해볼까요 우선

 

 

 

음악이 꽤 좋습니다. 밝은 노래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만

 

시종일관 슬픈 선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베이스로 한 음악은 상당히 들어줄만 해요.


지금 글 쓰고 있는 와중에도 메인화면 켜놓고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 나온 음악이 아니었더라면 좀 더 평가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러스트는 몇장 없지만, 정발판에서는 귀화혼이라고 하던가요? 오니비토라는 주인공이 부리는 정령 비스무리한 애들 중 여캐들이 있는데

 

일러들이 정말 예쁩니다. 

 

특히 아이샤, 이자나, 디아가 예뻤군요. 마침 성능도 1,2,3위 순이네요.

 

단.. 이 게임은 이벤트 CG한장 없는 게임입니다. 

일러스트가 그림의 전부이며,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나머지는 3D 모델링뿐이네요. 

 

 

일러는 대충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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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 나온 일러가 아니었더라면 좀 더 평가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투는 그냥 단순한데 타격감은 그럭저럭 괜찮았던거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엄청나게 재밌지도, 엄청나게 재미없지도 않았는데

 

시스템이 왜 이런지 의문이 가는 점은 상당히 많았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전투는 이게임에 나온 전투가 아니라도 평가받지 못했을것입니다.

 

 


어떻게든 쥐어짜서 나온 장점이 저거 외엔 없는거같습니다.

 

 

이제 까볼까요.

 

 

 

그래픽이 그냥 스타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처참합니다.

 

쓰레기라고 하기엔 쓰레기에게 미안한 수준

 

플포게임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수준이고 플삼 수준만도 못하다는게 맞을것도 같습니다.

 

그렇다고 연출력이 좋지도 않아요.

 

 

 

이벤트 씬은 어떤가

 

애당초 일단 게임 내에서 대사가 많은 편도 아닙니다만.

 

이런데도 주요인물들의 이벤트가 풀 보이스가 아닌데다가 

 

이벤트 CG는 단 한장도 없으며, 상당히 중요한 장면인데도 대사창은 커녕 한마디 없이 바디랭기지로 넘어가는 부분도 진짜 많습니다.

 

그냥 갑자기 손을(일단 이벤트에서 발이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는 게임입니다) 적당히 파닥거리다가

 

 지들끼리만 알고 넘어가요.


 

초반부에 세계관 설정등에 형성은 나쁘지않았으나, 마지막까지 대부분 정리를 못합니다.

 

설정이나 세계관은 꽤 나쁘진 않으나 

 

이야기 포화상태인 요즘 세상에 혹여 진부할 수도 있는 소재를 더 할 나위없이 진부하게 이끌어가준 게임입니다.

 

 


전투는 어떤가

 

이 게임은 귀화혼(오니비토)라는 정령 비스무리한것을 주인공이 빙의(장비)하면서 

전투 스타일을 바꿔나가면서 싸우는게 주로 되어있습니다.

 

귀화혼은 각각 스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곳곳에 맵 곳곳에 있는 귀화혼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각각 귀화혼들은 검, 창, 총, 쌍검, 낫 등등 각각에 특성에 맞는 무기만 장비할 수 있고

 

주인공이 장착해서 쓰다보면 스킬포인트로 특성들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각각 귀화혼마다 특성도 세세하게 다 다릅니다.

 

특성은 완전히 제 각기. 총 4인의 귀화혼까지 장착해 다닐수 있으며, 오른쪽 아날로그 4방향으로 전투중 계속 교체할 수 있습니다.

 

교체에 의한 이득을 주는 특성들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그냥 평범한 설명입니다만

 

 

다 엿이나 쳐먹고 그냥 처음부터 장착할 수 있는 귀화혼인 아이샤가 최강입니다.

 

그냥 바꿀필요도 없어요.

 

교체에 의한 이득? 다 필요없습니다.

 

 

각각 귀화혼의 성능차가 안드로메다 수준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그냥 게임을 쉽게 하고 싶으면 다른 애들은 됐고 아이샤만 쓰면 됩니다.

 

 

 

아 귀화혼의 특성을 올리다보면 각 귀화혼의 생전의 이야기를 해금해서 볼 수가 있는데

 

이게 뭐 주인공이랑 직접적 연관이 하나도 없고 스토리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는게 없습니다.

 

 

진짜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귀화혼이라는 애들이 주인공이랑 다니면서 진짜로 단 한마디 대화조차 없습니다.

 

그런 애의 과거가 이랬다고 설명해주는걸 들어봤자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이야기를 다 해금해서 끝까지 듣는다고 뭐가 어떻게 되는것도 아닙니다.

 

 

 

상점은 딱 하나있습니다.

 

장비를 업글하고 하는 곳인데 진짜 안좋은 의미로 심플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저세상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는데, 이거 필요하긴 했나? 싶을 정도로

 

딱히 뭔가 대단한 기믹을 쓰지도 않습니다. 

 

딱 예상 가능한 수준. 충분히 없어도 게임 흘러갔을거같습니다.

 

 

 

엔딩은 총 3개가 있습니다.

 

선택지에 따라서 바뀝니다만

 

하나는 진짜 선택하자마자 엔딩이며, 그래도 끝나서 아무것도 없고

 

나머지 둘도 전투가 하나 더 추가된 후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진짜 둘다 별거 없습니다.

 

둘다 이게 마지막 엔딩 맞나? 싶을 정도로 어설픈데

 

내가 여기까지 뭐하러 왔나 싶을 정도의 허무함.

 

 

반전이라고 여러가지를 막 섞어넣었는데, 하나도 놀랍지않습니다.

 

일단 이벤트 씬을 하도 대충 썰어넣어가지고 망한 연출력에 압도되어서 하품을 하면서 감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들만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난듯 하지만 연출력이 너무 쓰레기라

 

아무런 느낌도 안듭니다.

 

 

패미컴 게임 엔딩을 봐도 이것보다는 화려하고 감동적이겠다 싶습니다.

 

 

서브스토리같은 것도 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진짜 다 하기 싫어요.

 

뭐 대단한 보상을 주는것도 아니고

 

 

 

하여간 시간 투자가 한없이 아까운 게임이었습니다.

 

5천원 정도면 그래도 해서 후회는 안하겠다? 싶은 수준


아니 아니네

 

그래도 후회는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엔딩 3개는 다 봤습니다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하여간 다신 꺼내고 싶진 않은 게임이군요.

 

노래는 좋았습니다.

댓글 : 1 개
그정도 였습니까? 베리드로 만족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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