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ちくしょ] 전혀 참고할게 못되는 잉여 일본여행기2013.09.02 PM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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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계속 회사운영 꾸려나가며 이것저것 스트레스 좀 심하게 받다 휴가 잡아보라고 해서 일단 일정 잡아봄.

그냥 일없이 멀리 떠나고 싶은 상황에서 타협점으로 뜬건 일본..(..중국은 싫고 한국내에서는 일하는데 지장이 있는 거리가 아니라 회피가 안되고 동남아나 서양은 일 그만두고서나 갈 생각이라) 제일 싼 피x항공에서 항공권 예매했습니다. 가능한한 싸게 가보려고 했더니 23일 출국 29일 귀국..

그리고 여태껏 넷카페에서 신세지고 마지막날에나 비즈니스 호텔로 잡던 여행을 전부 호텔로 변경. 체력이고 뭐고 나이먹으니 지하철 라커에 짐 놔두고 넷카페에서 샤워한번하고 잠자는건 인간이 할 짓이 못되더군요..



..휴가비는 못받았으니 몬트레이 글라스미어는 회사법인계좌로 결제. 후.. 항공료보다 호텔비가 더 나옵디다;


어쨌든 가장 익숙한게 남바 인근 지역이고 교통이 가장 나으니 남바 위주로 호텔을 잡았는데 이게 실수 1


일단 플랜 자체는 칸사이 지역 순회가 시작이였습니다. 환전을 좀 많이 했습니다. 17만엔. 심하게 넉넉했죠.


..어쨌든 여행 당일.

23일 10시 출발 비행기라 공항까지의 출발을 위해 6시 기상. 근데 잠을 설치다 겨우 잔게 3시. 시망
거기다 한국에서 비가 내림시망2
평소에 8시간 이상은 자는터라 수면부족에 그날에(..시망3 실수2) 비까지와서(비오면 컨디션 최악..) 비행기안에서도 반죽음 상태...

호텔이 3시 체크이고 칸사이공항 도착시간이 12시라 느긋하게 전철을 타서 남바까지 가려고 했습니다..만, 피치항공 프로모션으로 1200엔하는 라피트를 1000엔에 판다기에 구매... 컨디션도 영 안좋으니 구매. 1시 30분까지는 지하철에 쳐박힐거 1시 안으로 남바에 도착.

그리고 주변의 마츠야에서 점심을 먹으며 '체크인까지 남은 시간동안 대체 뭘하나..'하다가 호텔에 짐 맡기고 일단 다시 나오기로 결정. 1시 40분에 호텔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제불능의 길치라는걸 다시금 깨달았음

점점 절망을 치솟고 있는 터라 존댓말 생략, 양해부탁드림 ㅠㅠ



...도톰보리 바로 옆으로 길만 건너면 나오는 호텔을 JR선 남바역에서 2시간동안 헤매고 있었음... 아이폰 맵은 이상한데를 표시하고 못찾고 방향을 제대로 못잡는걸 반복을 해댄 것도 있지만..

..어쨌든 체크인 '좀 씻고 쉬고 나가자..'하고 짐 풀고 욕조에 몸을 맡기니


...어머나 일어나보니 저녁 8시네 실수3


'으아 젠장 이게 뭐야 ㅍ거닾ㄱ더파ㅣ'하면서 밖에 나와서 저녁이라도 먹고 침착히 소수를 세며 생각해보자하고 나왔는데 호텔 바로 옆에



...가격보소

..어쨌든 대충 덮밥집가서 저녁먹고 도톰보리 주변 돌아다니고 다시 욕조로 들어가 씻고 자고 1일차 땡


..이때까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봄

2일차. 토요일


..원래 일정대로라면 교토주변을 왔다갔다했을텐데 새벽부터 비가 억수로 옴 시망4

...노답. 그칠 생각도 없고 뉴스에서는 다른지방에서 아예 산사태까지 났다는 소리까지...

그래서 밥이라도 좀 먹으며 남바 주변을 돌며 미리 사둘것을 사기로 결정 그리고 이게 실수4




빜카메라며 요도바시카메라며 덴덴타운의 여타 전자기기 점을 찾다 겨우 찾은 목표. 트랜스포머 AiO.. 89800엔..

그냥 다른날 산다고 왔으면 좋았을걸 냉큼 결제하고 냉큼 들고 왔는데 이게 엄청 무겁더라고요 5kg 남짓..

낑낑대며 또 길을 헤매다 겨우 호텔로 도착. ..다른 짐까지 들고있다보니 그냥 지쳐버림


어쨌든 씻고 오락실 감.. 라운드원 오락실이 몇가지 코나미 게임이 100엔에 2크레딧인곳인덕에 거기서 밤까지 보냄..



3일차. 일요일

...비가...............안그칩니다...............
굉장히 울적한 기분에 만사 다 팽겨치고 빛을 완전 차단하고 잠이나 더 자버릴까했는데 오전 11시에 호텔 프론트에서 전화.
'청소하려고 하는데 언제 비워줄 수 있스무니까'
걍 오늘은 스킵해주세여라고 하려고 했는데 별 수 없이 12시에 가능하다고 말하고 대충 씻고 나옴.

여전히 비... '에라 모르겠다'하고 나와서 남바 주변을 헤매이는데 집에서 전화..

'잘 쉬고있니'
...넹. 잘 쉬고 있어요 어무이
'햇볕 조심해라 기온이 높아서 잘 못하면 일사병 걸릴라'
...그럴 걱정은 없을거 같으요

어쨌든 오후쯤 되니 오다 그치다 반복해서 좀 싸돌아다...니려고 했는데



..나 혼자서만 그런 생각한건 아닌거 같음. 바로 오른쪽으로 빠져버림

그리고 오락실 가서 스틸크로니클 이라는 강화복입고 벌레들 때려잡는 코나미 게임을 해봤는데 이게 가장 심각한 실수였음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로 벌레 때려잡는 방식의 TPS게임인데 커뮤니케이션도 괜찮고 네트워크 매칭이라 온라인도 잘됨...

................그래서 그런지 모든 여행플랜을 다 쌈싸먹고 귀국일까지 이것만 했습니다



..하하







하핳.. 개판이네



근데 뭐 이렇게하고도 8만엔이 남더군요 -_-;; 그래서 죠죠 ASB 구하고 넥서스7 2세대 사고 아이튠즈 4만엔(..)어치 사서 환율대로 뿌리니 손해보는거 없이 대충 끝..


뭐 그래도 나름 스트레스는 풀렸고(..스틸크로니클 못한다는 스트레스는 새로 생겼지만..) 살거 다 사고 할거 다 했으니 나름 만족중입니다. ..비만 안왔다면 저런 꼴은 아니였겠지만(.....)






..절대 따라하지마세요. 할 사람도 없겠지만


아 근데 유니아나님 스틸크로니클도 좀 들여놓으시면 안되나여
댓글 : 8 개
스펙터클하네요...
스틸크로니클도 하지요.. 아 금단현상
제 한줄 감상평: 음... 어... 어어... 어어어엌ㅋㅋㅋㅋ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 오셨다면 또 괜찮지 않을까요 ^^ 마음으로 추천~
기승전스 v-_-v

아 근데 이거 큰일났음 너무 재밌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
호텔도 엄청 력셔리한대서 묵으셨네요;;
전 돈이 없어서 비지니스급, 1박에 3~4천엔 하는곳에서 잤는데 =_=;;
저도 그런데에서 잘까 했는데 성수기라 남바 근처 호텔에서는 3~4천엔에 맞는 비즈니스 호텔이 없더라고요-_-;;
그렇다고 캡슐호텔은 답답하고..해서 적당한게 저거.. 각각 1박에 8000엔 11000엔 수준에 묵은 셈이죠. 몬트레이 그라스미어는 좀 비싸긴해도 원래 가격이 5만엔에 육박하는 곳이라.. 할인을 이용했습니다.
어차피 교통비도 만만찮아서 주지역을 남바로 정해서 다른 곳도 갈 수 없는 상황이였고...

이전 여행이나 출장때는 넷카페를 이용했었습니다(...) 극과 극이죠
해외여행에서 컴퓨터 구입 ㄷㄷ
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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