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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괴담
] 코토리바코 - 完 -
2010.06.20 PM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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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 //mypi.ruliweb.com/m/mypi.htm?nid=1084161&num=831
코토리바코의 정체에 대해...
2ch 의 투고자에 의하면 코토리바코(子取り箱)는 살아있는 아이를 죽여 그 신체 일부를 넣은 상자로 이것을 만진 여자와 아이는 저주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한다.
만들어진 시기는 1860년대 후반~ 80년대 전반 에도시대이며 코토리바코가 등장한 것은 일본의 역사적 사실과 관계가 있다.
일본에는 부락이라고 하여 천민들이 사는 지역이 존재하였는데 그들은 심한 박해와 멸시속에 굶주림과 고된 육체노동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다.
부락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아이를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했던 절망적인 상황이 빈번했다.
투고자가 살던 인근 부락은 과거에 특히 심한 박해를 받던 곳이었는데 그 곳을 직접 관할하던 관청이 심하게 대했다고 한다.
한편 오키노시마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1년에 걸쳐 반란이 진압되고 반란을 일으킨 사람 중 한 명이 이송되어 왔다가 탈출을 하여 부락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다.
부락민들은 도망자로 인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그를 죽이기로 하지만 만약 자신을 살려주면 '무기'를 주겠다는 도망자의 설득으로 그와 거래를 했다.
그 무기란 바로 코토리바코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도망자는 코토리바코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신 가장 먼저 만든 코토리바코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코토리바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뚜껑을 쉽게 열 수 없도록 나무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짐승의 피를 가득 채우고 일주일 기다리고 나서 피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죽은 아이의 검지 손가락 끝 부분과 탯줄, 그리고 내장부위의 피를 조금 채워 넣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죽은 아이가 한 명이면 일보, 두 명이면 이보... 일곱명이면 칠보... 하지만 절대 팔보는 만들지 말것을 강조하였다.
다만 자신에게 줄 상자는 팔보로 사내아이 7명, 여자아이 1명이 담긴 것을 달라고 했다.
1주일 사이 16명의 아이들이 코토리바코의 재료로 희생되었다.
그렇게 해서 만든 코토리바코를 부락민들을 괴롭히던 관청과 주변 일대에 성의의 표시라는 명목으로 상납했다.
상자를 접한 관청의 여자와 아이들은 모두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부락민들은 관청에 자신들이 한 짓을 알리고, 요구사항을 전했다.
부락을 내버려 두고 관여하지 말과 상자로 인해 생긴 일로 복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코토리바코의 효과를 실감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코토리바코를 만들었고 13년 째, 16개의 상자를 만들어냈다.
일보가 6개, 이보가 2개, 5보가 5개, 칠보가 3개. 죽은 아이의 수는 56명이었다.
그런데 13년 째 되는 해 사건이 터졌다.
코토리바코를 한 곳에서 보관해 두었는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남자아이가 상자 하나를 갖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간 아이는 상자를 갖고 놀았는데 그 날 그 집안의 여자와 아이가 모두 죽었다.
처음으로 상자의 공포를 느낀 부락민들은 상자를 갖고 M신사로 가서 처리를 부탁했다.
그러나 너무 강한 원념때문에 즉시 처리할 수 없던 M의 조상은 백여년에 걸쳐 원념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코토리바코를 각 마을마다 하나 씩 나누어 맡아 약속한 날이 지나면 신사로 가져와 처리하기로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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