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져온 괴담] 작은새 늪2010.06.21 PM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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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마현 어딘가에 「작은새 늪」이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오래전 그곳에서 아이가 빠져 죽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A와 B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그만 B가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A는「도와줄 어른들을 불러올게!!」

하며 달려갔는데 등뒤에서는

「A야 살려줘!!」

하고 소리치는 B의 목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A가 사람들을 데리고 왔을 때에는 B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얼굴을 하고서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년 후.

A는 결혼해서 아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외아들인 C의 생일이었습니다.

A는 아들인 C를 위해서 케 잌과 선물을 사서 귀가를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은 평소에 않던 공사를 하고 있고 길에는 온통 통행금지 표지판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길을 지나가지 않고 집으로 가자면 늪이 있는 곳을 통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A에게는 예전 그 기억이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늪 가장자리를 지나가던 그 때

「살려줘, 살려줘」

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A는 최대한 늪쪽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전속력으로 집을 향해 달렸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니 C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C는 아직 학원에서 안 돌아온 거야?」

라고 물으니 아내가 대답했습니다.

「공사때문에 길이 다 막혔지? 작은새 늪으로 돌아서 온다고 전화하던데. 중간에 C랑 만나지 않았어?」

그 날은 20년전 죽은 B의 기일이었습니다.


주민들은 子取り沼(코토리누마 : 애 잡는 늪)라는 원래의 이름이 끔찍해서 小鳥沼(코토리누마 : 작은새 늪)로 바꿔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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