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제 말 좀 들어 보십시오 ~ 해석 ~2010.06.24 PM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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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괴담의 해석을 이렇게 글로 적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글로 제 생각을 다 담고, 완벽하게 전할만큼 문장력이 뛰어나지도 않구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문의하시기에 어쩔 수 없이 이번만 특별하게 한번 해설식으로 적어봤습니다.



1. 붉은 사쿠라의 정체



사실 이건 구태여 설명드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야기 중간에도 나와있듯이 붉은 사쿠라는 빛 입니다.

스스로가 주장하는 진화의 끝에 있는, 그 빛이요.

그럼 왜 인간들을 다시 그 빛으로 만드려고 하느냐? 글쎄요.. 전 두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1) 자살은 구원이 아니다.

네, 한마디로 붉은 사쿠라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경우죠.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하신다면, 간단하게 생각해본다면 여흥이겠죠.

따분하기 그지 없는 생활에서 자신과 동등했지만 지금은 떨어지는 그들을 구원이란 명목으로 망가트리는게 재밌으니까.. 라고 한다면 좀 과대 해석이려나요?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첫번쨰 유형은 이겁니다.


(2) 모든 사람이 다 벌칙을 받았다.

네, 이건 붉은 사쿠라 자신을 제외한 모든 빛들이 전부 벌칙을 받아 윤회한다고 볼수 있겠네요.

한마디로 자기 혼자 남은 붉은 사쿠라는, 너무나 심심하여 참을 수 없기 떄문에 벌칙을 다 받기는걸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끈다는거죠.

이 경우는 사실 그렇게 가능성 있는 유형은 아닙니다만, 가능하긴 가능한 경우니까요.



2. 마지막에 이름만 나오는 송영주의 정체.



간단하게 말하자면 송영주는 붉은 사쿠라 뒤를 따라다녔던 창백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붉은 사쿠라의 아들이기도 하죠.

붉은 사쿠라의 활동이 딱 한번 멈춘적이 있었다고 나왔죠?

그 날은 1999년 7월 즉, 송영주의 탄생일 입니다.

그럼 송영주는 뭐냐? 빛이 무엇을 원해 이 아이를 낳았느냐?

라고 하신다면, 송영주는『공포의 대왕』 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유명한 그 예언을 모르시는분은 없으실꺼라 생각됩니다.

보통 그 예언을 1999년에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서 세상을 멸망시킨다로 보지만, 작가는 그걸 좀 다르게 생각하여 그날이 세상이 멸망하는 날이 아닌 공포의 대왕이 탄생한 날이라고 보는겁니다.

그리고 송영주는 공포의 대왕에 역활에 맞게, 붉은 사쿠라가 죽은후 세상을 끝내죠.

바로 붉은 사쿠라의 음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트는것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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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가장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질문들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써보았습니다.

말재주가 그다지 없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실수도 있으시겠지만, 너그러히 이해해주시고 의문이 안풀리실 경우에만 쪽지를 보내주세요.
댓글 : 4 개
1-2번은 빛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수 있기때문에 모든 빛이 벌칙을 받는중이다- 라고 생각지 않으셔도 됨. 다만 유희를 망가뜨리려는 사람이 붉은 사쿠라밖에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마지막편에 나온 열반송의 해석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빛무리는 남녀의 구분이 없지만 윤회함으로써 자신을 남,녀로 구분지음)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하지만 자살하게 된다면 다시 돌아갈수 있음)

산 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한계가 있는 몸으로 돌아가 백만번을 윤회해야함)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윤회를 끝내고 자신은 빛무리로 돌아감)

물론 실제와 다르지만 이 이야기에서 해석한 뜻은 이렇다고만..
전 녹음된걸 트는게 김중호인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그럼 김중호는 뭘한건가요??
그냥 붉은 사쿠라를 죽이고 끝????
KooLucK / 네 아마도 그럴꺼라 생각합니다.

'에이.. 이런게 무슨 히든카드야..' 싶으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생각해보면 3일 밤낮을 한눈팔지 않은채 볼 수 있는 정신력과 붉은 사쿠라라는 엄청난 인물을 앞에두고 일말의 호기심을 가지지 않고 기다릴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구기원이 지시한걸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해내는 판단력과 행동력등을 봐선 충분히 히든카드라고 불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인게 불가능한게, 중반에 송영주가 구기원한테 쪽지를 건내줄떄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쪽지만 건내준채 테이프는 가지고 가지요.

즉  김중호나 다른 사람이 트는거였다면 송영주를 찾아내서 살해하고 뺏거나 혹은 송영주에게 받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런 복선은 어디에도 깔리지 않았지요, 또한 마지막쯤에 송영주가 한국에서 사라진걸 암시하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화룡점정으로서 넣은걸 봐선 송영주가 분명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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