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져온 괴담] 역사속의 괴담 ~ 2 ~2010.06.25 PM 07:4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야밤에 한 청년이 잠을 자다가 인기척에 눈을 떳다..


"이밤에 누군가? 게 누구 있느냐.."


청년이 의아해 하며 문을 방문을 연 순간 한 봉두난발의 괴인이 들어왔다..


"헉.누구.."


청년이 놀라서 자지러지자 괴인이 청년을 덮쳤다..


"으아악.."


청년이 비명을 지르자 집안의 사람들이 놀라서 일어나서 소리가 난 쪽으로 달려왔다..


"도련님..무슨 일..허억"


하인들이 들어서자 보인건 피투성이가 되서 쓰러져 있는 청년과 그의 목을 들고있는 괴인이였다..


"이..이 무슨.."


하인들이 달려들자 괴인이 마치 짐승의 울부짖는듯 한 소릴 내며 하인들에게 달려 들었다..


"으아악"


조선 광해군 8년(1616)충청도의 정량이라는 고을에서 조가 성을 지닌 좌수의 집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일주일 간격으로 가축들이 조금씩 죽더니만 그저께는 과거 준비를 하던 좌수의 둘째 아들과 하인 셋이 죽음을 당했기 때문이였다..

피해자들의 시신은 차마 눈뜨고 못볼 정도로 짐승한테 당한것처럼 갈기갈기 찢겨졌고 범인의 흔적은 찾아 볼수가 없었다..

시체를 살펴보던 별순검들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뿐이였다..


한편 좌수의 심부름으로 용한 점쟁이를 찾아간 하인은 범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점쟁이는 벌벌 떨며 대답을 하지 않아서 헛걸음질 하고 돌아 오고 있었다..


"아이고..그냥가면 대감님이 역정을 낼텐데.."


하인이 힘 없이 걷고 있을때 누군가 그를 불러 세웠다..

무심코 돌아보자 그의 눈에 15살 정도로 보이는 예쁘장한 처녀 애와 키와 덩치가 커서 힘좀 쓸것같은 청년이 서 있었다..


"누군데 바쁜 사람을 세운거냐"


하인은 짜증이 나긴 했으나 처녀의 고운 미색과 한가락 할것 같은 청년 때문에 화를 풀고 물었다..


"주인의 집에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처녀애의 물음에 하인은 깜짝 놀랬다..


'그..그걸 어떻게?.."


"소녀..미흡하나 관상을 볼줄 압니다..주인에게 큰 우한이 겹친것 같은데..저희 부부를 데려가 주십시요"


처녀의 차분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말투에 하인은 둘을 데려 갔다..


조좌수 역시 둘을 보고 못믿는 눈치 였으나 처녀의 얘기에 반신반의 하며 둘을 맞아들였다..


"그래 처녀의 이름은 어이 되는가?'


좌수의 질문에 처녀가 공손히 답했다..


"소녀의 이름은 동정월이고 제 지아비의 이름은 이기축 입니다"


"허허..부부가 무슨일로 이런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무슨 방법이 있는가.."


"소녀..소시적부터 주역을 공부하여 어느정도 이치를 깨달았나이다..

누군가 이집에 원한이 있어서 저주를 내리는듯 합니다.."


"저주라..그럼 어떻게 그 저주를 없앨수 있겠는가?"


"천기를 짚어보니 오늘 이집의 따님이 위험합니다..소녀에게 계략이 있으니.."


동정월이 소릴르 낮추며 얘기를 했다...


그날밤..날이 으슥해지자 집안의 하인들은 저마다 무기를 들고 경계를 하고 있었다..

그순간 지붕위로 한 인영이 내려왔다..


"캬아앙'


마치 짐승 우는 소리를 내며 괴인을 날렵하게 아래로 내려와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엔 그집의 딸이 이불을 뒤집어 쓴체 앉은체로 잠들어 있었고 괴인은 딸에게로 다가가 이불을 이불을 찢었다..

그러나 좌수의 딸은 없고 동정월이 앉아 있었다..


"안 됬지만 좌수님의 따님은 벌써 피신하고 없답니다"


동정월의 말에 분노한 괴인이 분노하며 동정월을 찍어눌렀다..

동정월은 고통스러워 하자 괴인이 으르렁 거리며 그녀를 공격했다..

그 순간 뒤에서 숨어있던 이기축이 괴인을 공격했고..

괴인이 날렵하게 피하며 이기축에게 달려 들었으나 이기축은 순식간에 피하며 괴인에게 칼을 휘둘렀다..


"카아앙"


또 다시 짐승 소리를 내며 괴인이 긴 손톱을 휘둘렀으나 이기축도 지지 않고 칼을 휘두르며 괴인을 계속 공격했다..

괴인 역시 날렵한 동작으로 기축을 공격했고 이기축은 정교한 검술과 힘으로 맞부딕쳐 둘의 공방은 치열하게 전개 됬다..

그러나 방안으로 대기하고 있던 장정들이 쳐들어 오자 괴인은 이기축을 밀치며 문을 부수고는 마치 광대들이 땅제주를 부리듯 날렵한 동작으로 담장으로 뛰어갔다..

그 순간 이기축이 화살을 쐈고 화살은 괴인의 발묵에 박혔다..

괴인은 담장을 넘으려다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른체 바닥으로 쓰러졌다..

사람들이 환호하며 달려들어 괴인을 덮치려고 했지만 그 괴상한 몰골에 주춤했다..

괴인은 분명 사람이였지만 얼굴 형상과 긴 손톱등이 고양이를 닮아있어서 섬칫한 느낌을 주었다..


"이..이게 뭔가..사람인가..짐승인가,,"


"놀라실것 없습니다..고묘술을 행해서 그렇습니다"


놀라는 좌수에게 동정월이 설명을 했다..


"고묘술..그게 뭔가.."


"고묘슐은 고양이를 이용한 저주입니다..

원래 고양이는 음의 속성이라 원한 같은걸 잘 삼키지요..

이런 고양이의 습성을 이용해 고양이의 넋을 조종해서 저주를 내리는게 고묘술입니다..

원래는 고양이의 넋을 자유자재로 움직여야 하지만 이 여인은 그정도 경지까지는 안되서

자기몸에 고양이의 혼을 넣었나 봅니다.."


동정월이 설명을 끝내고 주문을 외우자 괴인의 고양이 형상이 사라지며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 요망한 계집..네 년이 나와 무슨 원한이 있어서 이런 짓을 한다는 말이냐"


좌수가 여인을 책망하자 여인이 한에 맺힌 소리로 소리쳤다..


"네..놈 잘못을 모른단..말이냐..네놈들이 두달포 전에 총각보쌈 (조선시대 사대부들이이 점을 쳐서 그집 딸이 남편을 여일 팔자라고 나오게 되면 밤에 총각을 납치해서 억지로 그집 딸과 혼례를 치룬 시늉만 한뒤 총각을 죽여서 가맹장 한다음 여자 팔자를 액땜한 악습) 을 하지 않았느냐..그분이 내 오래비다..내 비록 고무당을 해서 인척을 끊었지만 늘 자상하시던 오래비다..그런데 네놈들이!!"


여인의 악에찬 소리를 들은 좌수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총각보쌈은 국가에서 금지시킨 풍습 이였기 때문 이였다..


"왜,,이제 생각이 나느냐..! 내 비록 오래비의 원한을 못 갚고 죽지만 두고봐라 네 원귀가 되서라도 너놈들을 저주할 터이니;;"


여인이 입에서 피를 토하며 절명했다..


"저주란 그 은원 관계가 분명해야 먄 성립되는 무서운 술법..

비록 성공치 못해서 저주를 행한 사람이 죽었지만.. 좌수님의 은원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가맹장한 이 여인의 오라비를 잘 매장하여 이 여인과 함께 묻어 영혼을 잘 달래 주소서"


동정월의 충고에 좌수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두 오누이를 잘 묻어주고 영혼을 달래주었다 한다..
댓글 : 2 개
'이기축' 이라는 분이 인조반정때 그 '이기축' 장군인가 보죠..?
타블로웹 돋네 / 네, 이서를 도와 인조반정에 큰 공을 세워 금군장에 임명되고 1636년 병자호란때 남한산성을 지키는데 큰 공을 세워 출신이 머슴임에도 완성군의 직위에 오른 장군인 그분이 맞습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