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져온 괴담] 역사속의 괴담 ~ 6 ~2010.06.26 AM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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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령은 홍의장군 곽재우와 더불어 임진왜란 크게 활약한 의병입니다..

광주 석저촌 사람으로 몸은 작으나 힘이 엄청 쎄고 화가 나면 눈에서 불이 날것 정도로 강력한 안광을 내뿜었다고 하는데 이 눈을 보면 아무리 기운이 센 사람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김덕령은 무등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날때부터 초인적인 힘을 지니고 있었다는데 심지어는 그가 뱃속에 있을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김덕령의 어머니가 동료 아낙들과 빨래를 하고 있을때 였습니다..

갑자기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나더니 그중 어린 계집을 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김덕령의 어머니가 호랑이를 막았는데 호랑이는 김덕령의 어머니 한테 덤벼들지 못하고 물려나는 것이 였습니다..

호랑이가 옆으로 움직이니 김덕령의 어머니도 다시 호랑이 앞을 막았습니다..

호랑이는 김덕령의 어미니한테 덤벼들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다가 물러났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고승한테 물어보니 이 아낙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기운이 워낙 강해서 호랑이가 덤벼 들지 못한거라고 했답니다..

이렇게 태어난 김덕령은 날때부터 눈을 뜨고 있었고 울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김덕령은 14살때 마을에 나타난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 잡을 만큼 힘이 쎗다고하는데 기록에 의하면 호랑이 3마리도 맨손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담양 부사 이경린(李景麟)과 장성 현감 이귀(李貴)의 추천으로 의병장이 되어 정병 5천을 거느리고 피난중인 세자(후의 광해군)을 구해 익호 장군이란 호칭이 붙여졌습니다..

이때 나이가 26살로 김덕령의 활약으로 인해 왜군은 김덕령이 있는곳은 얼씬도 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년간 김덕령이 의병장으로 활약을 할때 였습니다..


의병들이 거주하는 곳의 인가의 주민들이 사라지거나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이일을 괴이하게 여긴 김덕령은 평소 안면이 있던 유정(惟政)스님를 찾아가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유정은 왜놈들이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기 위해 요괴를 불러들여서 사람을 헤치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것이 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김덕령은 유정대사에게 자신이 그 요괴를 잡겠다며 요괴가 어디 있는지 물었습니다..

유정은 요괴는 함경도 지방의 작은 성에 주군하고 있는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수하로 위장해 있다고 했고 김덕령은 말을 타고 기요마사의 진중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김덕령은 아주 대담한 행동을 했는데 바로 적진으로 들어가서 그가 잘쓰던 무기인 철추를 양손으로 휘두르며 왜군을 공격 했습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왜군은 당황했고 김덕령은 적들을 몰아 붙이다가 적의 병량고에 불을 붙엿습니다..

곧 적진은 혼란 스러워졌고 김덕령은 그대로 본성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성안도 난리가 아니였는데 김덕령은 그안을 헤집고 다니다 한 하녀를 붙잡아 물었습니다..


"너도 보아하니 조선인 같은데 여기 사람이 아닌자가 없는지 알고 있느냐..?"


그러자 여인은 의외로 침착하게 말을 하는 것이 였습니다..


"야만바(山婆-일본의 유명 식인 요괴)라고 사람의 생간을 먹고 잘때도 눈을 감지 않고 자는 자가 있사옵니다.."


"잘됐다!.. 그놈에게 안내하라.."


하녀는 김덕령을 데리거 성의 구석진 곳에 있는 방으로 데려 갔습니다..

그곳엔 엄청난 덩치의 푸른 색의 피부를 한 남자가 눈을 뜬체로 자고 있었습니다..


"이놈이 자고 있는게냐.?"


김덕령이 묻자 하녀가 답하기를..


"사실 어제 저녁에 꿈을 꿨는데 요물을 잡기 위해 천장이 올것이니 요뮬에게 술을 많이 먹여
잠재우라 라는 꿈을 꾸었나이다.."


"허 잘됐구나..이놈 죽어라.."


김덕령은 철추로 요물을 내려 쳤습니다..


"끄에엑"


철추에 맞은 요물은 비명을 내질렀으나 죽지 않고 본신을 드러내며 김덕령에게 달려 들었고 김덕령 역시 요괴와 맞부딪혔습니다..

둘이 힘겨루기를 시작하자 바닥이 움푹 패일 정도 였습니다..

한참 힘겨루기를 하다가 김덕령은 크게 호흡을 하며 요괴를 집어 던졌습니다..


요괴는 벽을 부수며 건물 밖으로 떨어 졌고 김덕령은 요괴를 따라 뛰었고 성 마당에 쓰러진 요괴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성마당에는 불을 끈 왜군들이 있었으나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야 그렇듯이 성안에서 왠 흉악하게 생긴 괴물이 나왔고 그 괴물과 싸우는 사람이 있었으니
당황해 할만하죠..


김덕령과 요괴는 다시 싸움을 시작 했는데 둘의 힘이 호각이라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김덕령을 안내해준 하녀가 김덕령에게 칼을 던져 주며 소리 쳤습니다..


"가등청정이 갖고있던 명검입니다.. 이것이면 놈의 목을 칠수 있을 것입니다.."


김덕령은 칼을 휘들러 요괴의 목을 쳤는데 잘려진 목은 다시 붙었습니다..

김덕령이 몇번 내려쳤으나 그때마다 목은 계속 붙었습니다..


김덕령이 힘을다해 다시 목을 친순간 하녀가 달려와서 잘려진 요괴의 목에 불을 붙였습니다..

목에 불이 붙자 요괴의 목은 그자리에서 떨어졌고 김덕령은 성마당에 있던 돌 기둥을 들어올려 요괴를 깔아 뭉개고 요괴의 목을 칼로 토막을 내자 그제서야 요괴의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김덕령은 그제서야 왜군들이 있는걸 알았지만별로 신경 안쓰는듯 칼을 돌려주며 자신을 도와준 하녀를 말에 태우며 적진을 떠났습니다..

왜장 기요마사는 명장으로 이름이 있는 인물이나 자기들 앞에서 요괴를 죽이고 유유히 떠나는 김덕령을 바라 보는것 외에 아무것도 못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무슨 이유인지 군사를 회군하여 그의 라이벌인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소서행장)]이먼저 한양에 진출할수 있었습니다..
댓글 : 3 개
토사구팽당한 대표적인 인물이죠....

  • Gunnm
  • 2010/06/26 AM 11:59
왠지 하녀가 더 대단해보이는데...도라에몽같은 캐릭터네요
임진록의 김덕령 장군 일화는 정말 화려하죠.

마지막 죽음의 순간도 아무리 쳐도 죽지를 않으니깐 스스로 등뒤의 비늘을 떼고 죽여달라고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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