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텍스트] 신랑이랑 싸웠는데2018.12.06 AM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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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확히는 싸웠다기보다 늘 그랬듯 나혼자 서러워 그랬던 거지만

암튼 신랑이 달래주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나는 차마 입에서 미안하단 말이 안 떨어지더라

너무 서러웠던 건지 억울했던 건지..

 

암튼 그래서 이 새벽에 신랑 먹을 유부초밥에 간식이랑

미안하다는 편지를 써서 차에 넣어놓고 왔다

여담인데 요즘 날씨는 외부에 음식 보관하기 참 좋은 듯

 

매번 신랑이랑 사이 좋을 때만 글 썼는데 ㅋㅋ

우리도 평범한 부부인지라 종종 갈등도 있고 언쟁도 한다

물론 다른 부부들에 비해 자주는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 지가 중요한 거지 싶다

 

또 여담인데 자고 있는 뒷모습보면

왜이리 짠하고 불쌍한지..;

 

이제와서 너무 울어그런지 머리가 아프다

 

 

 

 

 

댓글 : 16 개
가끔 눈팅했었는데 여왕님부부 깨가 쏟아지시던데.

사람사는거 똑같구낭

저도 얼마전 가끔 만나던 친구랑 놀다가 이친구가 사소한걸로 삐졌는데,

제가 2번참아주고 마지막에 왜 이래야 하나 싶어서 30분 대화 안하다가

가기전에 왜 네가 삐진지 정말 몰르겟다고,혹시 내가 잘못한거 있냐고 물으면서 보냈는데...

속은 잠깐 후련했지만 맘은 아프더군요.

그 친구(여자)도 저 보다 많이 어려서 사과하는게 서툴러서 그랬는가 싶지만...

너무 깨가 쏟아져서 생긴 문제이긴해요ㅜㅜㅋㅋ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긴하지만ㅋㅋ
갈등생겼을 때 삐져서 침묵하는 게 최악의 대처라고 생각하는데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 ㅠ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감동 받으실 남편분 생각하니까 흐뭇합니다.
감동까진 아니어도 이유야 어찌됐든 나도 미안했다는 진심이나마 전해졌음 좋겠네요 :)
저도 위에님 생각 동의ㅋ

감동후에 퇴근하시면 말로도 전달해주세요.조금 쑥스러우시겠지만^^
사과가 어려운 성격은 아닌데 어제는 너무 지치고 속상했나봐요 ㅋㅋ 용기를 내어보겠습니다 !
제가 느껴봐서 아는데(위에참조ㅋ)남자는 행동보다는 말이 중요한거 같아요ㅋ

단순하죠ㅋㅋ 꼭 말해주시는거 ㅊㅊ
막줄은 째방님이 보면 맘 아파할듯
  • ink7
  • 2018/12/06 AM 05:01
도시락을 보니 꽤 오래전 기억이 나네요....
전날 와이프와 싸워 당연히 도시락 안 싸줄거라 생각했는데 도시락을 손에 줘어 주더군요
왠일로 금방 맘이 풀렸나 했는데 점심때 도시락을 여니 밥대신 귤4개에 반찬칸 마다 진,수,성,찬 이라고 쓴 종이가 나와서 팀원 모두와 함께 행복하게 웃었던 뷰티풀 메모리가 떠오르네요 (-ㅅ-)
말로표현은 못하셧지만 그래도 편지로 전달하셧으니 신랑분께서도 아실겁니다.
어디어디에서 보면 그것조차도안해서 ...
신랑분오시면 다시 꽁냥꽁냥 해주세오 'ㅅ'ㅎㅎ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화를 안냈으면..전 쌓이다보니까 눈치보고 살아요. 결국 아내가 미안하다고 하거나 푸는 경우가 많은데 반복될 때마다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말은 해야 맛이라능...소중한 걸 지키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능...
싸울때 싸우더라도 울지는 마세용 ㄷㄷ
아내랑 심리카페에 가서 재미로 성격궁합을 본적이 있어요 서로의 성격이 어떤지 유형을 알려주고
화해하는 요령을 알려줘서 도움 되었어요
현명하게 사과하시네여.
뭐가 어찌됐든 마무리 짖지않으면 앙금이 남는거라 입으로 힘들면 글로라도 하시는거 좋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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