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안감] 복선2016.10.14 AM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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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복선은 어째서인지 항상 지난 후에 읽힌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넌지시 건네왔던 의미 하나하나를

애써 모른 척한 건지, 근시안적인 시야를 가진 탓인지

마지막 장에 손때를 묻히고 에필로그에 가서야 아핫하고 이마를 친다

 

눈치를 살핀다

여지껏 놓쳐왔던 복선들에 짓궂은 악희와 마주한 이야기들처럼

예의 치기어린 실수는 다시금 반복하지 않길


어쩌면 일찍이 알아챘단들 바뀔리 만무한 삶이었고

그러할 의지조차 없었다해도

뵈지않는 농간에 놀아난 듯한 미심쩍음보다

바이없이 얄망궂은 이번 삶이야 기왕지사 신나게 놀아주마하는 

되바라진 절념이 훨씬 유쾌한 법이니까

 

누구나 살다가 문득 한 번씩 지나온 자신의 삶이 애달픈 날이 있는 것이다

 

 

댓글 : 1 개
흠..............갑자기...무슨일이.....ㅜㅜ

아기를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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