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일본생활)진심 고민되는게 있습니다....2020.07.05 PM 12:1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images.jpg

 

 

어제 부모님과 전화하면서

 

돌아오라는 말만 자주 듣게 되고

 

한국에는 일자리가 없다고 뉴스가 막 나오는데

 

돈 걱정도 되는게, 이사를 간다고 가정하면 한달 월세+청소비용 5만엔인 곳이라선지(대신 수도세는 무료)

 

대신에는 주민세가 폭등하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이 2300엔인데, 옮기게 되면 19800엔으로 폭등이고

 

통신비도 해지하게 되면 보상금도 따로 생각해야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다 두고 떠나기에는 신용불량자신세될 것 같아서 준비를 해야하지만,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게 들어서

 

걱정에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밥도 안넘어가고요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긴 한데,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살면 살수록 애매해지는 것과 한국으로 온다고 해도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보니까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이런 상황은 그저 존버인지, 아니면 백수된다하더라도 슬슬 정리해야할지 의문입니다.

 

저 말고도 누구나 겪는 상황인지요.... 

댓글 : 8 개
일본에서 코로나 걸려서 죽는거 보단 낫지요 돈보다 건강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오세여
하지만 결국 돌아와야되더라구요.
미래를생각해서....
제 사부님이 딸이 6살인데 일본서 나고자라서
우리말도못하는데도 결국 환경이나 사회로
각종 문제가 걱정되어 돌아와서 결국 여기서 고생하는데
마음은 편하다더군요. 일은 기술이있어서 다행이지만요.
한국은 30후반 정도 부터 일자리 없습니다.
아는 친구/친지 인맥 전부 동원 해야되요.
그런데 일본은 일자리가 있어도 많이 위험해 보이네요. 코로나 관리를 아예 안 하는 동네니...
한국은 그런 면은 확실...
코로나는 아무리 길어도 2~3년 정도면 잦아듭니다.
사라지진 않더라도, 또 백신은 아니어도 약도 나올 것이고 통제 가능한 정도로 수습될 가능성이 크죠.
이제껏 시간이 문제가 되었지 통제가 되지 않은 질병은 없으니까요. 더욱이 전세계가 사활을 걸고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 일희일비하면서 결정하시는 것보다 지금 글 쓰신 분이 하고싶은 대로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냉정하지만 여기 커뮤니티 분들이 글 쓰신 분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도 아니고, 또 일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닐 뿐더러 글 쓰신 분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시지도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단 글 쓰신 분의 인생의 주인공은 글 쓰신 분이니,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세요. 인간이, 참 어떤 결정을 해도 또 거기에 맞게끔 잘 살아가덥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말을 듣고 결정한 것보다 스스로 결정해서 나아가시는 편이, 비록 그 길이 힘들다 하더라도 만족감은 훨씬 큽니다.

저도 이야기를 잠깐 하면, 나이 30에 국비유학생으로 뽑혀서 오사카에서 아등바등하며 운 좋게 박사 과정에 합격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방학을 맞아 귀국한 한국에서 나가지도 못하게 되어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울기만 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길어야 2~3주였지, 그 기간이 지나니 또 적응하고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게 되며,지금 하고 있는 것을 놓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 하면서 저 자신을 발전 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언어학을 전공하는 제가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돌아가게 되는 원인이 단순히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말리고 싶고, 차라리 지금 상황을 이용해서 묵묵히 경력도 늘리시고 새로운 것도 배우시고,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도 되겠다 싶을 때 돌아오셔서 준비를 하셔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올 때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경력과 더 많은 지식, 기술이 있어야겠지만요.
길게 보세요. 코로나도 지나가는 겁니다, 10년 후에 자신이 지금의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 같은지 생각해보시면 되요. 가슴 속에서 외치는데로 하시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10년 살다가 2015년에 한국 들어왔습니다.
전 당시 하던 사업도 잘되고 있었고 일본생활도 잘 맞았지만 들어오게된 이유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님처럼 어머니랑 동생이 자꾸 돌아오라고한 것. 그리고 또 하나가 방사능 때문이었습니다. 방사능이 가장 컸죠. 눈에 보이지 않고 증상이 10년 후에나 나타나서 사람들이 위험을 못느끼는데.. 정말 위험합니다. 지금 일본이 숨겨서 그렇지 이제 10년 지나서 증상자들과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있어요. 제가 귀국할 때만 해도 제 지인 중에서도 문제된 사람 많았습니다. 아는 동생은 갑상선암으로 사망했고요. 돈을 떠나서.. 한국에 올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빨리 정리하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일본생활 접으면 해결할 문제들이 많겠죠. 통신비라던가 할부 약정이라던가 대출금이라던가. 하지만 향후의 본인 건강에 비하면 그까짓 돈 몇 푼 아무것도 아닙니다. 얼른 돌아오세요~!! 오래 사셔야죠 ^^
22 코로나보다 방사능 범벅이 더 걱정.
일본은 진짜 생명이 살 수 없는 땅이 되버린 느낌인데
애써 무시하고 사는거 보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사태인데 살아가는 거보면 사람들이 미친건지
무관심한건지..
늑대/
일본에 돈과 권력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일본을 떠났거나 떠날 준비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사는거죠. 어차피 살아야한다면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할 겁니다. 다만 그건 일반 국민들의 사정인거고,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에요. 이걸 빨리 해금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서 국민들에게 대처하고 생각할 시간을 줘야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랬다가는 많은 일본인들이 일본을 버릴테니까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