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이야기] 클로버필드 10번지 (부제 : 오랜만에 만난 개념없는 극장 커플)2016.04.27 AM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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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띠발워로 난리인 이시점에서 저는..
그동안 보자보자해놓고 못 본「클로버필드 10번지」를
어제 심야로 보고왔습니다. 광교아울렛 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요,
24시가 심야가 아닌 줄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100명 정도 입관 가능한 작은관이었는데,
저포함해서 총 4명. 저처럼 혼자온 남자분 한분이랑 오늘의 주제인
무개념 커플 2명. 제가 딱 들어가니 제 바로 뒷자리에 그 커플이
있더군요. 근데 맨발로 신발벗고 제 자리에 냄새나는 발을
둘 다 올려놓고 있네요? 제가 앉으려하니,


「자리 많은데 그냥 딴데 좀 앉지?」

라는 눈초리로 절 보며 매우 천천히 발을 내리더군요.
불쾌했지만 일단.. 자리에 앉았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30분쯤 되었을까?
이 무개념들이 대각선으로 해서 제 옆자리랑 옆옆자리에 발을 올리는데,
뻥안치고 냄새도 났습니다. 그상태로 영화 10분을 더 보는데
도무지 집중이 안되어서 일어나서 이야기했습니다.


「다리 좀 치워주시죠? 영화 집중이 안되는데요. 개념없게..」

그랬더니 여자는 힛 하고 웃고 남자가 마지못해 사과를 하는데
그거 있잖아요? 사과같지 않고 오히려 조롱하는듯한? 아무튼 그러고
뒤에서 낄낄거리면서 비아냥거려서 거의 10여분을 제대로 못봤습니다.


열받아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예의 좀 지키라하고
제가 건너편으로 넘어갔습니다. 여자는 또 낄낄거리며 웃고
남자는 제 행동이 거슬렸는지 인상쓰고있길래 오늘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자싶어서 고개돌려 처다봤더니 닥치더군요.


영화끝나니 둘이 재빨리 나가던데,
와.. 요즘에도 이런인간들 있나요?? 나이도 어린 커플같던데요 20대.
어디 한마디라도 헛소리 지껄였으면, 다른 남자분에게 양해구하고
모텔을 가던가 집에서 영화 처보라고 한바탕 할려고했는데
그사태까지 안가서 다행이었네요.




아참..
영화는 재밌습니다. 여주인공 너무 이쁘네요 ^^

댓글 : 11 개
그냥 그럴땐 직원 부르는게 답이죠.

어차피 개념이 없으니 알아듣지 못해요.
그생각을 못했군요..
다음에는 그렇게 해야겠네요 ㅎㅎ
잘하셨네요 저도 그런 용기를 얻고 싶네요...
앵간하면 넘어가려고했는데.
정말 보고싶은 영화를 보는데 이런일이 생기니 저도 한마디 하게 되네요 ㅎㅎ
냄새까지 난다니.. 으으극혐..
레알 극혐.. 어떻게 이리도 개념이 없을 수 있는지 원..
진짜 잘하셨네요 극장 무개념은 특히..ㅠㅠ
저는 요즘 워낙 흉흉한 일들이 많아서 애써 모른척하는 아재가 되어가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저도 나이 들다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데.. 아재들이 힘내야합니다 ㅎㅎㅎ 불의를 보고 참을 수 있는 용기 이런 거 안됩니다 ㅎㅎ 요즘 젊은사람들 막나가도 뭐라하는 사람들이 없으니 기고만장해가는 경향이 좀 있어요 진짜. 아닌 착한 젊은이들도 많지만... 음...
그래서 맨 뒤에 앉아요. 싸가지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저도 음향을 중요시해서 앵간하면 뒤쪽에 자리잡는데.. 소극장에서는 뒤쪽보다 중간쪽이 음향이나 시야각이 더 좋은 거 같더군요.
많아요 이상한 사람들.
전에 러브라이브 극장판 볼때는 상영하고 있는데 폰으로 게임하는 사람, 촬영하는 사람, 노래에 콜넣는 사람(콜장판 아니고 일반상영인데...)등 별 이상한 사람들 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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