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소개팅? 2017.01.20 PM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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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 넘어온지 1년반쯤 되었습니다.

제가 적은 나이는 아닌데요, 일본에 있을 때는 나이가 문제된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만, 한국오니까 다르더군요.

 

 

여친과 헤어진지도 이제 반년 지났고... 결혼도 해야겠고~

이래저래 이성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소개팅 자리가

들어오는데 요즘 자꾸 서류심사(카톡/경제능력 등등)에서 미끄러지더군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데 일단은 "몇 살이니?"부터 시작해서 "저축은 하고 있나"

"무슨 일 하나" "집은 있나" "차는 무슨 차?" 등등......... 

 

 

카톡의 폐해랄까.. 일단 뭐 얼굴 보고 이야기를 하던가해야지,

결국 카톡 등으로 사전조사해보고 지들 성에 안차면 아웃. 최근 몇 번 이랬는데,

요즘 느끼는 것이.. 남자든 여자든 지보다 어린 걸 좋아하는구나 OTL...

 

 

하지만.. 산술적으로 어리기만하면 다 좋은건가? 그건 아니죠.

왜 중고차도 예를 들어보자면.. 2014년식에 무사고/주행거리는 2만 키로인 차와

2016년식이지만 경미한 사고에 주행거리가 무려 20만 키로라면. 연식이 좀 되더라도

전자가 더 좋지 아니한가요??? 

 

 

사람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담배 세 갑씩 15년 넘게 피고 주4회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시는 30살 보다는 담배 안피우고 술도 가끔만 마시는 운동 좋아하는 

건강한 37살이 더 좋을수도 있지않겠어요? -ㅅ-..........

 

 

뭐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ㅎㅎㅎ

산술적인 수치가 중요하다고들 하니까. 뭐 저부터도 일단

나이 많으면 음?? 하면서 거리를 두긴 하니까요. 

 

 

 

댓글 : 8 개
소개팅에서 그런 것 묻나요?

저는 최근 20번 소개팅 중 한번도 그런 것 묻거나 들어본적 없는데 ㅎㅎ
아뇨 제 말은...
소개팅도 하기 전에 카톡 등에서 그런 걸 물어봐서
여자분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으면 만남 자체가 없어진다는거죠 ㅎㅎ
오잉~ 요즘은 소개팅도 서류심사가 있군요~
전 소개팅할때 말 길게 안하고 첫 말걸자마자 바로 만나자고 합니다.
저는 무슨 이야기든지간에 얼굴보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역시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그게 안되는 여자분들이 몇 계시더군요 -ㅅ-
조건 따지는 사람은 안만나면 됩니다.ㅋㅋ

연식이나 이런걸 떠나서 일단 내면보다 돈을 더 따지면...나중에 잘되더라도 답없죠.

꼭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꼭 결혼하겠다 라고...생각하시면..마음이 편하실거 같아요.

저도..결혼할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면...혼자 살겠다고 다짐했네요.

결혼땜에 여자를 만나기 보다...좋은 여자 때문에 결혼한다..이런 생각이네요.
네 뭐.. 저도 그냥 마음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요즘.. 못다한 게임도하고 못다본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고.... 그리고 이사준비에 바쁘다보니까 ㅎㅎ
가만 생각해보면 제 얼마 안 살아 본 인생을 돌아보니 여자가 필요해!! 라고 할 땐 절대 안나타나다가
그냥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딱!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군요 역시나.. 사람일은 ㅎㅎ
어린 거 좋아하는 건 솔직히 남자쪽이 많죠.
자기보다 10살 밑은 좋다고 해도 10살 위는 싫다고 할 사람이 태반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여자분들도 별반 차이 없는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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