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라면 먹고 갈래?? 에피소드1+2 합본2017.02.04 PM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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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부터 이런 유혹을 받아볼 날이 있을까?? 

 

하며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제 인생을 뒤돌아보니.. 놀랍게도 두 번. 제게 그런 일이 있었더군요. 

 

오래전 일이고하니 에피소드를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에피소드1

 

 

때는 바야흐로 일본 건너가기 전인 지금으로부터 약 11여년 전.

 

당시 저는 혈기왕성한 20대 중반이었고 일본 유학비용 모은다고 대기업에서 알바했었는데,

 

그 기업의 메니져였습니다. 저랑 동갑에 같은 고향 출신이라 친해졌고 어느 날 술 한잔

 

기울이자고 여자쪽에서 먼저 권하길래 그날 저녁 밤새 술마시고.. 새벽에 집에 

 

바래다줬더니 "차 한잔 마시고 가"(그 당시엔 라면이 아니라 커피였음..)

 

 

 

그리고 들어갔더니 차는 안주고 화장실 가서 양치질하고 나오더니 

 

피곤하다면서 혼자 침대에 누워 자더군요. 당시 병신같고 순수했던 저도 그냥 그 옆에

 

누워서 잠만 잤습니다 -ㅅ-.... 그리고 몇시간 안되어서 전 집에 가고 그 여자는 출근했죠.

 

저녁에 알바나갔는데 이 여자가 또 술마시자는 겁니다. 전 좀 자고 왔는데 이여자는 거진 한잠도 

 

안자고 출근했는데 또 술을 마셔??? 괜찮다하길래 술마시고 이번에는 유혹도 없이 자연스럽게 

 

같이 집으로 들어갔고 ㅂㄱㅂㄱ도 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죽창맞을 결말.

 

 

 

 

에피소드2

 

 

일본가서 생긴 일입니다. 제가 일본간지 4년쯤 되던 때였고, 당시 막 일본에 온

 

정말 제가 여태 만난 여자 중에서 가장 미모가 출중했던 5살 연하의 유학생이랑 썸을 타고있었죠.

 

그여자는 AB형이었는데 굉장히 성격이 특이했습니다. 어떨 땐 보면 또라이 같았어요. 얼굴은 너무 이뻐서 같이 

 

있으면 다들 처다볼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연하였지.. 전 뭘 해볼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지경이었으나,

 

제가 일본에 온지 좀 되었고 그녀는 모르는 게 많았으니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게 되었고 오빠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여친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어요.

 

 

그런.. 연인도 아니고 육체관계도 없었고 그냥 오빠동생사이로 만나길 3개월쯤 되었을까?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학교에서 안좋은 일 있었다고 우울하다면서 징징거리길래 당장 만나자하여

 

낮에 만났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이었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죠.

 

그런데 맥주를 마셔도 되냐길래 마시라고 했더니 500cc짜리를 석 잔 연거푸 마시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더군요. 대충 뭐... 뛰어난 미모 때문에 미움받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전 잘보이고싶었기 때문에 뭐 그런년들이 다있냐면서 맞장구 처주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석 잔째 맥주를 다 들이키더니 그여자가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두근거리고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듭니다. 그 여자가 낮에 맥주 석 잔 마시고 제게 한 말은,

 

 

 

 

 

 

 

"오빠"

 

"나랑 잘래?"

 

 

 

 

레알입니다 -ㅅ-.. 제 귀를 의심했죠. 

 

그 여자는 원채 주당이라 술이 취하질 않는 스타일이라.. 맥주 때문은 아니었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저한테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아무말 안해서 속상했다 하더군요.

 

아무튼, 정말 전 그 이야기를 듣고는 인생 처음으로 할말을 잃어서 눈만 똥글똥글 뜨고 있었습니다.

 

전 살면서 나름 임기응변에 뛰어나다했지만 이여자 만나고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고(저보다 더 뛰어나더군요)

 

AB형이 왜 또라이라는 이야기를 듣는건지 이여자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태 살면서 들어본 이야기 중에 거진 1위급 쇼킹한 이야기였어요 정말.

 

그것도 여신급 미모의 여자가 나한테????? 물론.. 잤습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그리 길게 가진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제가 만날 수 있는 여자가 아니었지만 타이밍이 좋았어요.

 

그 여자는 이래저래 심란한 정신상태였는데 제가 마침 옆에서 이래저래 많이 도와준 게 

 

도움이 되었죠. 게다가 전 자영업 중이었기 때문에 평일이고 나발이고 언제든 나갈 수 있었는데

 

이게 정말 컸습니다. 그 여자가 "지금" 보고싶은데. 하면 당장 갔으니까요. 

 

 

 

 

이상입니다.

 

에피소드2도 충분히 죽창질 당할 이야기이긴 하네요.

 

하지만 넣어들 두세요. 전 지금 솔로입니다 -ㅅ-.... 크흥~~~~!!!

 

 

 

댓글 : 13 개
꽁지말 :

19금 이야기이지만.. 위 에피소드1의 여자는 제가 여태 만나본 여자중 가장 명기였고

에피소드2의 여자는 제가 여태 만나본 여자중 가장 미인이었습니다 ^^
전 여태까지 만나본 여자도 많지않지만 관계시 좋았던 여자는 태국여자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미인이였던 여자도 같은 태국여자였죠.
손님중에 가끔 태국 여성분 오시는데 미인이더군요~!!

태국에도 미인이 많은 거 같습니다. 갑시다!! 태국으로 T-T
음. 전 국내에서 루리웹에서 진짜 싫어하는 곳에서 만난거라.
휴게뭐시기텔에서 만났었죠.
이글을 읽고 알게된점 쥔장의 나이를 예측가능하게됨

꿈과 환상의 나라 일본으로 가서 다시한번 도전을 해보세욤 ㅡㅅ ㅡ
ㅋㅋㅋ 80년 생입니다~!!

이미 제 마이피 어딘가에 밝혀져있지용~

아.. 이제 아재인가~~~~~
파라시아님 아재아님.
30대가 왜 아제인가요. 40대 넘어야 아재지. ㅎㅎ
아앗.. 그럼.. 곧 아재군요 저도 T-T
제가 들은 충격적인 말은
"오빠 오늘 나 먹어!" 였습니다.
중간과정은 19금이니 넘어가고 결론은 제가 먹혔습니다.
잘래도 아니고 먹어라니 와~ 쇼킹한데요? ㅎㅎ
글쵸. bar에서 일하는 여성이였는데 술마시고 제정신이 아니라서.
거짓말하지마라 이 악마야 ㅠㅠ
웅컁컁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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