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이야기] 일본영화 : 걸어도 걸어도2017.12.13 PM 07:3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maxresdefault.jpg

 

 

다운로드.png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008년작

 

 

 

이 감독의 못 본 영화가 있었다는 것에 놀람과 기쁨을 느끼고 오늘 감상했습니다.

 

거진 10여년 전 작품입니다만, 저는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를 볼 때마다 홍상수 감독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면서 큰 틀을 벗어나거나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으면서도

 

안 일어나고.. 감동이 터질 것같으면서도 안터지는.. 어찌보면 평범함이랄까?? 그런게 두 감독에게서

 

느껴지더군요. 물론 아닌 작품도 있습니다만....(극감동을 선사하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던가..)

 

 

 

 

 

아무튼간에..... 어긋난 가족의 이야기인 걸어도 걸어도.

 

왜 제목이 걸어도 걸어도인가.. 이유중에 하나는, 중후반쯤에 등장하는 레코드감상 씬.

 

여기 나오는 노래가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라는 엔카입니다. 일단 제가 일본에 살 때 즐겨 듣던 노래라서

 

너무 반가워서 동창했습니다만ㅋㅋ 아무튼 이 곡 가사중에 "아루이떼모~아루이떼모~"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서 나온 제목인 것 같더군요 ㅎㅎㅎ 여담이지만 엔카를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이런 노래도 알고있는

 

저 자신이 신기할 지경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합니다. 

 

큰 파도 없이 잔잔한 바다위를 작은 배는 계속계속 나아가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고로... 고레에다 감독 좋아하시는 분은 내일 개봉하는 최신작인 세 번째 살인.

 

저랑 같이 보러 가십시........ 아.. 아닙니다.. 혼자 보고 오겠습니다 ㅜㅜ

 

 

 


 

댓글 : 7 개
걸어도 걸어도 약간 섬뜩한 부분도 있죠.
개인적으론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홍상수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느 정도 공감. '작가주의'에 치우친 홍상수의 작품은 말 그대로 그냥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에 비해 고레에다의 작품은 관객의 의식의 흐름과 어느 정도 속도를 맞춰준다고나 할까요.
섬뜩한 부분은 저도 보고 놀랐습니다.
제가 일본 살면서 몇몇 일본인들에게 느낀게 그대로 영화에 보여지더군요.
울나라도 할아버지 세대에선 꽤 유명한 곡이죠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한국에서도요?
와~ 그건 또 몰랐네요 ^^
정말 좋은 노래죠~
개인적으러는 홍상수는 개인 자신에게 계속 함몰되는 느낌이고
고레하다 히로카즈는 가족이라는 집단에게 계속 화두를 던지는(던진다고
했지만 뭔가 흘러가듯이) 느낌이였네요
두 감독 모두 좋아하는지라......
아무튼 내일 개봉되는 신작이 기대되네요.
여지껏과는 내용 자체가 많이 달라보이던데... 기대기대 +_+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