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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 비디오게임 사기당했던 썰!2018.07.06 PM 04:18
1.
FC(패미컴)시절.. 당시에는 정말 귀했던 우여곡절 끝에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는 게임을 교환하는 시스템이 있었죠. 3천 원이었나?
5천 원이었나.. 같은 가격이면 3천 원. 교환할 팩이 더 비싸면 추가금+3천 원
이런 식이었죠. 물론 원본 팩은 원채 비쌌기 때문에 왠만한 팩은 다 기본 교환비로
가능했습니다. 당시 별의카비였나.. 그 원본팩을 3천 원 주고 파이널판타지3로 교환을
하고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타려고하는데, 어떤 형아가 오더니 그 팩 구경 좀 하자고..
해서 보여줬더니 바로 들고 튀더군요 ㅋㅋㅋㅋ
당시 매우 어렸던 저는 울면서 집에 돌아갔습니다.
2.
제 두번 째 사기는 SFC시절이었습니다.
아마 중학생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부모님이
싫어하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동생과 상의 끝에 휴대기기로 바꾸기로 합니다.
원래는 핸디겜보이로 바꾸려했는데, 게임샵 사장이 핸디겜보이 없고, 것보다 더 좋은
게임보이(GB)흑백이 있다고 이거 그냥 바꿔주겠다... 하여 멍청하게 바꿔가지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당시 비디오게임 지식이 많았던 동네 친한 형에게 자랑하러갔더니
"에라이 븅신아!!!" 바꾸려면 게임보이 두 대 정도는 받아야된다그래가지고.... 그길로
시내까지 걸어가서 게임샵 사장한테 가서 이야기했습니다. 손님이 많았는데 사장이 좀 기다리라더군요.
그리고 손님 다 가니까 와가지고 처 맞기 싫으면 꺼지라면서. 어른 가지고 노냐고.. 이러는데 와..
동생이랑 둘이 울면서 집에 돌아왔네요.
3.
제 마지막 사기는... 음. 이건 사기라기보단 강탈이랄까 ㅋㅋㅋ
플레이스테이션(PS)시절이었습니다. 아마 고등학생이었을 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행동이었는데,
그땐 다들 플스에 복사칩을 달아가지구 복사CD를 돌리던 시절이었습니다.(반성하고있습니다 ㅜㅜ)
그 복사칩을 장착하러 친구랑 플스를 가방에 넣어서 약속장소로 갔는데,
거기서 불량배들을 만난거죠. 저는 친구랑 둘이었고 불량배는 6명 정도였나??? 많았고 그냥 몇살 위 형이 아니라
당시 느낌으로는 어른 같았죠. 아무튼 만나자마자 저랑 친구를 끌고 구석으로 가더니 뭐 돈을 달라거나
가방을 달라거나 말도없이 미친듯이 패더라구요. 정말 정신없이 처맞다가 바닥에 나뒹굴고있으니
그제서야 와가지고 역시나 뭐 달란소리 안하고 가방 뺏어가고 주머니 다 뒤져서 지갑이랑
동전 다 꺼내가서 가더군요. 그 옛날에 거진 40만 원이 넘는 플스가 그렇게 사라지게된 날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저의 업보인 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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