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건물주의 갑질 =ㅅ=2018.10.05 PM 01:0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상가1층에서 가게 하고 있습니다.

 

4년쯤 되었구요, 건물주가 자주 바뀌는 편인데, 지금 건물주는 1년쯤 되었어요.

 

바뀌면서 월세 올라갔고 소폭이라 부담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자꾸 주차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지는데요,

 

건물에 딸린 주차공간이 있는데, 저랑 제 옆 가게분 사장님이 사용하고있습니다.

 

무료이구요. 건물주는 상가 꼭대기에 사는데, 거주하는 건 아니고 가끔 오는데, 그럴 때마다

 

차를 주차해두어서 가끔 불편하긴 했지만 뭐.. 주인이고 또 저도 무료로 쓰는 중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건물주 지인이 주차를 하더군요.

 

 

 

 

며칠 전에는, 제가 주차를 해두었는데, 그 주차장 길목을 막아둔 차가 있어서

 

한시간동안 가지도 못하고 전화를 해도 받질 않아서 빡이 이빠이 쳐있는 상황에서 

 

전화를 한 시간 만에 받더군요. 여자였습니다. 개ㅈㄹ을 떨었더니 전화를 급히 끊더니만

 

그러고나서 20분이나 더 있다가 .. 그 건물주가 내려오더라구요?

 

 

 

 

차 빼준다고 ㅡ ㅡ;;;

 

뭐 사과도 없이  띠꺼운 표정으로 차 빼러 가길래 도저히 그냥 넘길수가 없어서

 

뭐냐고? 물었더니 그 길막한 차가 건물주 친구차인데 전화 충전한다고 못봤다면서 대뜸 한다는 말이..

 

 

 

건물주 왈 : 

제가 가게 빌려드린거지 주차장 빌려드린 거 아니잖아요?

 

 

 

 

이러네요 ㅋㅋㅋㅋ 완전 벙쪄가지고..... 저도 승질이 드러운 편이라

 

뒷일이고 나발이고... 따졌습니다. 아니 빌려주고말고를 떠나서 이거는 상식적인 문제 아니냐고.

 

나가야할 차가 주차되어있는데 그 길목을 막고있으면 전화를 빨리 받던가 애당초 주차를 하지 

 

말아야지!! 버럭! 해버렸습니다

 

 

 

 

 

 

하고나니... 걱정이 좀 되더군요 ㅋㅋㅋ

 

다행히 건물주도 그이상 가는 건 부담이 되었던지.... 더이상 이야기를 안하고

 

저도 그말 하고 수그러들면서 마무리는 좋게 끝냈습니다. 승질 드러운 두 인간이 만난 걸

 

아마 서로 직감을 한 듯했죠. 어쨌든 앞으로도 이어가야할 관계이니 적정선에서 서로 

 

타협을 한 겁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데..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건물주였습니다. 뮈지 내심 생각했는데,

 

건물주가 집에 돌아가서 그 친구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제가 한 시간 전부터 전화한 기록을 봤다면서

 

자긴 그건 몰랐다고. 그냥 마지막에 연결되었을 때 그때 한번 전화온 줄 알았다더군요.

 

화나실만 했다면서 사과를 계속 하길래 저도 또 사과하고 결국 잘 끝냈습니다.

 

 

 

 

 

뭐 살다보면 길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책임은 지도록 합시다. 연락을 좀 꼭 받아주세요 ㅜㅜ

 

 

 

댓글 : 21 개
상식은 있는 건물주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실을 다 모른 상태에서 저를 조우한 것이었죠.
진실을 알고난 후에도 계속 억지부리는 게 진상이자 갑질이겠지요. 하지만 건물주는 그러지 않았네요.
  • 2018/10/05 PM 01:36
그 자리에선 좋게 끝난거 같아도 그런일은 멍 때리다가 은연중 생각나서 갑자기 빡이처서 추후에 갚아주겟다고 ㅈㄹ 하는 인간들 많이 봣습니다..
가장 좋은건 진짜 화가나더러도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는거더라구요 상대가 건물주던 그냥 지나가던 손님이건...
저도 약간 욱하는게 있어서 하.....
욱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참아야하는데.. ㅜㅜ
그래도 양호한 편이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자리에서 잘못한거 알아도 사과 안하는 놈들이 태반입니다.

그래도 건물주가 나중에라도 자기가 잘못한거 알아서 전화해서 사과했다니 진짜 불행중 다행이네요
네~~ 정말 다행이고 그나마 전 괜찮은 건물주 만난 거 같네요~
우리 파라시아님 건들면 아주 그냥 되는거야
상식있는 건물주임.
동감합니다!
그나마 상식이나 말이 통하니까 다행이네요.
저도 사이가 나쁜 인간들 몇몇 있는데, 상식도 대화도 안 통하는 인간들이라 상대하게 되면 속이 터지더라구요.
말 안통하는 인간들 저도 주위에 몇 있는데.. 상대 안하는게 답이더군요.
건물 임대하면 법적으로 주차 권리도 생기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건물주도 성실한 임차인 구하기 힘드니까 적당히 하는게 좋죠
문제는 문제의 당사자인 건물주 친구가 씨앙뇬인데
얼굴도 안비치고 당사자가 사과도 안하고
주차권리는 따진다면 상가 내 세입자들 전원에게 있겠지만..
다행히 주차는 저랑 옆집 사장님만 하고있네요. 다른 분들은 자차로 출근을 안하십니다.
건물에 주차장은 포함 안되는건가요?
주차장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협소하고 칸수도 얼마 안됩니다.
  • TwoY
  • 2018/10/05 PM 02:14
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와 건물주도 성격 쿨하네요.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전화해서 사과전화까지 하기 쉽지 않죠.
좋은 관계 나가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지당하십니다.
사실 뭐 싸우다 끝나는 일도 태반인데, 전화 오기 전에도 나름 마무리를 서로 잘 했는데 전화까지 줬으니... 저도 반성하고있고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