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배달하다가 경비원한테 폭행을 당했네요 =ㅅ=2020.12.14 PM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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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즘 왜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은지 ㅜㅜ

 

발가락 부러진 거 완치하고 머리 다친 것도 완치하고...

 

지난 주부터 다시 제가 배달을 하고있는데, 어제는 눈도 많이 오고

 

길도 미끄러워서 바이크는 위험하고 배달대행도 일찍 마감을 해서 차로 배달을 했어요.

 

12시에 마지막 주문을 아파트 단지로 배달갔는데 정문 게이트에서 호출을 해도 

 

연락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려서 정문 앞에 사거리 쪽 갓길에 정차를 했습니다.

 

 

 

 

다행히 배달지가 정문 게이트 바로 옆에 있는 동이라서 뛰어가고있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더군요. 경비였는데 차를 빼라더군요. 그래서 상황을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갔다오는데 3분도 안걸리니까 금방 다녀올게요 하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야야야!! 어디가!!" 이러면서 반말로 막 뭐라고 하더군요.

 

 

 

 

손님이 전화를 안받는다고 금방 다녀오겠다해도 막무가내로 차부터 치우고 가랍니다.

 

정문이 외길도 아니고 차로가 4개나 있어서 방해도 안되고 시간도 늦어서 출차하는 차도

 

없는데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다른 경비가 나타나더니 제 멱살을 잡고 끌고가는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뭐하는거냐고 손 치우라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두 분 다 마스크를 안하고 있길래 차 뺄테니까 일단 손 좀 놓고 마스크 좀 하라했더니

 

지네들은 코로나 안걸린다면서 마스크 잘 쓰고 있는 저보고 코로나 걸렸다면서 헛소리를 하더군요.

 

술을 마신건지 .. 아무튼 끝까지 한 명은 제 멱살을 놓치 않고 다른 한 명까지 저를 질질 끌고가는데,

 

제가 알았으니까 차 빼러 갈테니 놓으라해도 안놓고 기어이 차까지 끌고가서 저를 내동댕이쳤는데,

 

차 조수석 백미러가 뒤집혀졌습니다 =ㅅ=

 

 

 

 

부러진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경찰을 불렀어요.

 

 

 

10분 만에 경찰차 두 대에 네 명이 왔습니다.

 

경찰이 오니까 갑자기 둘 다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는 지들이 저한테 맞았다고 또 헛소리를 하더군요.

 

차 백미러도 제가 가서 부딛혀서 그런 거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제 차가 후방 블박도 있어서 영상은 확보된 상태였고,

 

어차피 아파트 정문이라서 CCTV가 빵빵해서 그거 확인해보면 뭐 뻔한 일이었죠.

 

경찰도 그냥 서로 주장이 다르니 신고한 저보고 처벌 원하면 간단하게 조서 쓰라해서 쓰면서

 

물어보니.. 실수로 그런거라서 형사적으로는 금전적 보상이 힘들고 민사 청구를 해야한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폭행죄로만 고소가 된다고 합니다.

 

 

 

 

근데 지금 알바가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중이라서 가게를 거의 제가 혼자 보는 상황이라서

 

그냥 됐다고.. 안하겠다했습니다. 배달할 음식도 내동댕이 쳐져서 손님한테 연락드리고 경비한테

 

음식값만 주면 걍 가겠다했는데 그마저도 안준다길래 에라이 내가 참는다 그러고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데 온 몸에 상처가 있더라구요.

 

손에도 피가 나고 있었고.. 그거 보니까 갑자기 울컥하면서 맴이 바뀌어서 다시 사건접수를 해야지

 

하고 방에 들어가서 자는데 잠이 안오더군요.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이 좀 괜찮아져서

 

일단 LH본사에 전화해서 상황설명 다 하고 물적 보상만 해주면 형사고소는 안하겠다했더니

 

사실관계 확인하고 연락 준다고 하네요. 

 

 

 

 

백미러에, 음식값에.. 그리고 제가 입고 다니는 열선조끼도 망가져서 그것까지 보상해달라고 했습니다.

 

뭐.. 쉽게 해줄 거 같진 않지만..

 

 

 

 

 

배달하면서 느낀건데,

 

경비들이 엄청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5층 배달가는데 공용 전기세 아까우니 걸어가라는 둥 .. 평소 그런 일이 많았지만

 

그냥 예예 하고 말았는데.. 왜 저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주민들에게 당한 걸 배달한테 분풀이하는 그런 느낌..

 

 

 

 

ㅜㅜ

 

 

 

 

 

다사다난한 연말이네요 정말.

 

 

 

댓글 : 35 개
18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게 절실히 느껴지네요.. 거지 같은 법 진짜..
차 빼랄때 뺐으면....
물건시켜놓고 입장을 안시켜주는데 차를 빼면 뭐 공영주차장에 차대놓고 걸어오란 소린가ㅋㅋㅋ 폭행당한 사람한테 할소리임?ㅋㅋㅋㅋㅋㅋ
경비원 본인은 아니시겠죠?
차 안빼면 폭행이 괜찮은게 되기라도 하나요?
사정이야기 하고 상황상 굳이 안빼도 되는데 그지랄한 경비가 문제라는 생각은 안하시는지?
아따 어그로 짱인데 .. 맨탱 수준이네
마이피 쉬이 하는곳이 아니에요 님아 글쓴거보니 안좋은말할 필요도없겠다
폭행죄로 고소들어가는 순간 님하고 합의를 안보면 처벌을 받는데
금전적 보상이 안된다는건 처음 들어보네요
일단 조서랑 고소는 진행은 하시면서 간보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나중가서 적반하장으로 작성자님만 손해보는 각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합당한 보상과 사과가 나오면 나중에 취하하는것도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완전히 진행은 안시키더라도 블박영상과 CCTV는 백업 해두시길 권장드립니다. 저 경비 두명이 나중에 짜고 돈뜯으려고 허수작질 역으로 걸지도 모르는거구요.
그리고 짭새새끼들 법 ㅈ도 모릅니다. 그냥 일하기 싫어서 걸수있는것도 안될거라고 애매하게 말하거나 말 안해주고, 되도록이면 그냥 서류잡업 자체를 포기하도록 구슬려요. 일 하기 싫어서. 변호사 데리고오면 고분고분해집니다. 일단 멱살잡히고 폭언당안것만으로도 폭행으로 걸수있는거 충분하구요, 내동댕이치고 차 사이드미러 나간것도 실수?같은소리하네 실수든 뭐든 재물손괴, 폭행 다 됩니다. 몸에 상처난거 일단 지금당장 폰카로 다 찍어두시구요, 그냥 잠깐 병원가서 진료기록 남겨놓으세요. 이거는 일방적으로 당하신거라 그냥 변호사 선임 비싸게 할필요 그런거없고 그냥 형사고소, 민사고소 해놓으면 알아서 경비들이 합의보자고 하거나 설설 길겁니다.
그리고 고소는 그냥 먼저 하세요. 하겠다고 말하고 협상하는거하고 걸어놓고 취하로 협상하는거랑 다릅니다. 요즘같은때에 코로나로 더 힘드실텐데, 무시당하며 피까지보고 다쳤는데 손해를보고 넘어갈 이유가 없죠.
아니 일단 폭행당하셨으면 신고하세요 형사껀인데..
? 당할건 다 당하시고 너무 순진하게 처리하시네요..
민사 및 폭행 행사로 넣으세요
아주 개색들이 천지에 흔하게 날뛰는구나... 아오 제가 다 화나네요
이걸 왜 그냥 넘어가요
아파트 cctv요청하고 고소해야죠
합의항테니 고소 먼저 취하해달라는경우 절대 취하먼저 하지마세요
취하먼저하고 상대방이 쌩깔경우 다시 고소 못합니다
취하는 무조건 합의 다끝난뒤에 하세요
고소는 하셔야 합니다. 그거 나중에 다른 희생자 만드는거에요.
그런 인간들은 금융치료가 답입니다.
말로 해서는 안되고.....자기들 돈이 들어가게되면 고쳐집니다.
빼박 형사 각인데.. 바로 고소장 썼어야죠.
저도 배달하는데 경비원분들이 추운데 고생한다고 해주시지

저런 쓰레기놈들은 만나보지 못했네요

형사 고소 하시면 어차피 나머지는 경찰들이 진행할 일입니다.
아무리 바쁘셔도 가해자들만 들락날락 하는거지
피해자들은 몇번 안가요.
그냥 고소 진행하시고 합의 보시는게 좋습니다.

여튼 고생많으셨습니다.
이걸 고소를안한다구요?

인생을 혹시 계속이렇게 사셨어요 주위사람들한테 당하면서?

정신적으로 본인이 뭔가 억눌려있는거아닌지 병원가서 상담좀해보세요 심각한 수준이신데
다른글들보니 정치글도많고 평범한 분은 아니셨구나 애초에 ㅋㅋㅋ 성향도 그쪽이신듯한데

뭐 열심히해보시길
너무 가신듯 합니다.
여기서 정치성향 얘기가 왜 나오나요 님도 병원가서 상담 받아보셔야할 것 같은데
정치적인닉을달고 그러시지마시죠
병원은 본인부터 가보시는게 어떨까하네요
  • [MEK]
  • 2020/12/14 PM 06:00
저도 배달 했었는데 주민들은 경비한테 갑질하고 경비는 배달원한테 갑질함
고소는 무조건 해야함.
님 지금 상황상 참고 넘어가면 이 일이 가슴속에 남아서 평생갑니다.
풀고 가야해요.
이런일은 고소하시는게 더 맘 편하고.. 빨리 진행됩니다. cctv 블박 있으니 편하게 진행됩니다.
경찰들도 바로 처리 가능해서 시간 별로 안걸릴거에요..

저도 절도 피해를 받아서 피의자 특정하고 정보 다 넘겨주고 cctv 자료까지 다 주니깐.. 6개월안에... 합의 봤어용..
경찰서는 조사할때 한번가고... 대질하러 한번 두번가고 빠릴 끝났습니다.

대신 증거 없으면 오래걸릴텐데... .. 증거 있으시니 접수 하시고 나중에 합의든 취하든 하시면됩니다.

저는 검찰까지 넘어가서 취하는 안되고 합의후 선처합의서 써줬네요
처음에 피의자가 완강히 본인 죄를 인정안하는 주장하다가 증거 다 있어서 경찰이 검찰로 넘겨버렸어요.. .
저도 합의할 생각없었는데 검찰들어가니깐 거기서 일 처리하시는분이... 합의하는게 좋다고해서 ... 합의금 받고 끝났습니다.
결국 처음에 합의나 사죄 없이 버티다가 나중에 전과 생기고 합의금 넣고 이중으로 피해보는거죠...

일단 접수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
조사 할때도 시간조율해서.. 편한시간대로 하면됩니다.
경찰 조사관 근무시간에 맞춰서 저도 일끝나고 경찰 야근인가? 아니 그 당직 할때 가서 밤 10시에 조사받고왔어용
한시간정도면 되니깐... 별 무리 없지만..
괜히 경찰서 가니깐 무섭긴 합니다.. 피해자라도 ㅎㅎ
경비원들이 눈치가 있어서 호구는 제대로 알아본다니깐.
경비들은 무조건 합의볼수밬에 없습니다. 경비업은 법죄경력이 없어야해서. 폭행 이런거 한줄이라도 가있으면 5년간 경비업무를 할 수없습니다.
글 쓰고 가게가 넘 바빠서 일일이 답변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답글 주신 거 하나하나 다 꼼꼼하게 읽어봈습니다. 감사합니다. 쓴소리 해주신 분들 댓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경찰서 한두 번 가면 끝날 일이라면 고소접수 하겠습니다. 어제 오신 경찰분이 경찰서 몇 번 와야하고 번거로울거라해서 전 또 엄청 자주 불려가는 줄 알았네요. 일단 LH에서 연락오는 거 보고 마땅하지 않으면 바로 고소접수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여러분! 마이피 짱~~~!! (엄지 척!)
꼭 하시길.... 그리고 형사는 원래 금전하고 관계없어요. 형사 처벌 나면 민사로 금전적 배상을 요구하는게 기본입니다. 경찰놈들이 이야기를 이상하게 하긴 했지만... 2천만원 이하는 인터넷으로 한두시간만 소모하시면 청구가능합니다. 일단 고소하시고 형사처벌 나오며뮤민사로 가세요 잘 모르시겠으면 쪽지 주세요 설명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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