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배달 입장에서 가장 고마운 손님들!2021.02.06 PM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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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이 어려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여러분들이 배달을 시켜주셔서 그나마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가게 운영중인데,

 

매출 80%가 배달앱입니다. 배달은 가능한한 직접 해드리고 바쁠 때만 배달대행 이용하고있어요.

 

제가 배달을 많이 가다보니 사건사고도 많고 제가 배달 하기 전에는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배달 가서 가장 고마운 손님을 꼽아보자면..

 

 

 

요즘 비대면 권장이다보니 "문 앞에 두고 벨 누르고 가주세요~" 

 

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배달 가면 헬멧과 장갑을 벗고 마스크를 쓰고

 

음식을 갖다드립니다. 대면을 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뭔가 헬멧 쓰고 가면 받는 입장에서 기분이 좀 별로잖아요?

 

 배달대행들은 그냥 헬멧쓰고가서 대면하는데..  이에 따른 컴플레인이 상당히 많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전 꼭 헬멧을 벗고 가는데,

 

문 앞에 두고 가라는 분들에게는 그냥 헬멧 쓴채로 가서 문 앞에 두고 옵니다.

 

헬멧 쓰는게 뭐 귀찮냐 할 수 있겠지만 상당히 귀찮습니다. 헬멧 쓰고벗고 턱끈 매고.. ㅜㅜ

 

 

 

 

그리고 엘레베이터 문제가 있습니다.

 

손님에게 전해주고 오면 엘레베이터가 내려가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파트는 배달 가면 가는 시간은 5분이지만 엘레베이터 때문에 거진 10분이 소모되더군요.

 

이걸 아는 손님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끔은 엘레베이터 문 열리면 손님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빨리 음식 받고 아니면 빨리 결재하고 바로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라고 배려를 해주시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감사한 나머지 인사를 진짜 90도로 직각인사 하고 옵니다 ㅋㅋㅋ 너무 감사해요. 

 

 

 

 

물론 그러지 않는 손님들이 싫은건 아닙니다.

 

그런 사정을 대부분은 모르기도 하고요. 저도 몰랐습니다. 제가 배달을 하고나니까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도 가끔 집에서 배달시키면 문 앞에 놔두고 가라고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요즘 비대면 권장인데 결재를 미리 안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더군요.

 

결재 좀 미리 해주시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대면할 일도 없구... ㅜㅜ 

 

 

 

 

뭐 하지만 그게 불법은 아니니까 불만이 있는 건 아닙니다 ^^

 

아무튼 배달 하다보면 개차반인 사람도 많지만(특히 술 배달 문제로) 대부분은 친절하시구

 

잘 대해주십니다.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댓글 : 24 개
핼멧 쓰고있는 것도 컴플레인이 있군요... 신기해라
비위생적이라는 분들도 계시고 위압감이 느껴지고 불친절하고 뭐 그런 분들 꽤 계시더군요 ㅋㅋ
사려가 깊으시네요. 헬멧을 쓰고 있으면 아무래도 좀 그런 감이 있지요. 귀찮으실텐데 매번 그러시다니 수고하십니다.
저도 배달 시킬 때 헬멧쓰고와서 음식 던져주고가면 좀 기분이 그렇긴 하더군요~
저희 집은 1층에 비대면, 앱으로만 선결제 주문하는데 저같은 손님이 제일 편한 케이스이시겠군요. 힘든 시기에 고생많으십니다. 점점 좋아지겠죠
1층 만으로도 진짜... 최애손님이십니다 ㅋㅋㅋㅋ
헬맷쓰고 음식 건내준다고 클레임이 들어온다니..
평소에도 남들한테 엄청 격식차리고 생활하시는 분들이신가 보군요
생각보다 많아요 ㅋㅋ 근데 헬멧쓰고 가면 좀 그렇긴 합니다. 저도 느끼던거라...
헬멧쓰고 가서 친절하게 인사하고 건내주면 또 괜찮은데 보통 인사도 안하고 그냥 툭 던져주고가서 그게 불편한가보더군요.
전 흙 묻는게 싫어서 놔두고 가라고는 못하겠음 ㅠㅠ
집이 엘베 바로 옆이라서 문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엘베 문열리는 소리들리면 바로 나가서 받아주기는 합니다. ㅋ
정말 받아주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감사하고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멋지십니다~
헬멧 벗고 가면.. 땀에 머리가 떡져 있는데.. 그걸 손님 앞에서 보인다면...
좌절할꺼 같음...
그럼 헬멧 쓰는게 좋은가요? 여름에나 땀이 나지 겨울엔 안그래요 ㅋㅋ
힘내세요. 고생하시는 만큼 돈도 많이 버시길....^^
감사합니다~~ 정말 유지되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
배달시키고 와우 인던돌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배달와서 기다리게 한적도 있다보니 문앞에 놔두고 벨눌러주세요가 편하더군요. 키우는 고양이가 복도 순찰을 좋아해서(어쩌다보니 복도를 자기 영역으로 인식해버려서...) 같이 복도 돌다가 저희집쪽으로 오는 배달원분한테는 직접 받기도 하고 ㅎㅎ
ㅋㅋㅋ 순찰괭이 귀엽네요~ 요즘 같은 시기에 비대면은 서로에게 좋은 거 같아요 ^^
벨누르고 가라고해도 꼭 직접전달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배달대행에게 전달이 안되어서 그런 걸겁니다~ 대행을 쓰면 그런 일이 많죠
  • TOPAC
  • 2021/02/06 PM 06:43
저도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립니다. 바로 타고 가시라고. ㅎ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분이세요~ ㅋㅋ
헬멧쓰는거가지고 뭐라고 왜 하지 헬멧으로 후려치는것도 아니고 쓰고 있는게 그렇게 불편하단말인가 이해가 안 되네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하고.. 욕먹을 정도는 아닌데 은근 클레임이 많습니다~
헬멧 쓰는게 왜 불편한지는 모르겠네요
전 오히려 배달하시는분들이 벗고 마스크 쓰기 번거로워서 헬멧쓰는구나 싶어서 별 상관 안했는데
대행분들 보면 주문이 몇백 개씩 계속 떠있더라구요. 정말 쉴 시간 없이 계속 배달을 해야하는데 헬멧을 벗고쓰는 시간도 아깝고 그럴 여유가 없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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