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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아이들에게 반말하면 안되겠네요...2021.05.12 PM 11:32
원래 아이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귀찮음의 대상일 뿐이었죠. 그런데 조카 둘이 생기면서 바뀌게 되었습니다.
조카가 넘나도 귀여운 나머지 갑자기 다른 아이들도 다들 천사처럼 보이더군요.
제가 말하는 아이들의 기준은 6세 이하를 말하는 겁니다 ㅎㅎ 많아도 7세 정도까지.
방금 배달을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운영중인 가게가 프렌차이즈이고 유니폼도 좀 밝은색 알록달록한 계통인데,
등에 대문짝만하게 가게이름이 써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프랜차이즈이죠.
그래서 엘베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아는척을 많이 해주고 또 말도 걸어오는데
전 솔직히 여태 아이들이 말 걸면 안녕~ 하고 반말로 응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는데,
방금 배달가서 엘베를 탔는데 5살쯤 되어보이는 아이랑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문이 닫히자마자 아이가 아는척을 하면서 안녕하세요~ 하길래 또 저는 안녕~!!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몇 층에 가세요?? 등등 말을 자꾸 걸어오길래
아저씨는 20층 가는데~ 넌 몇층에 사니? 했더니 자기 사는 층도 알려주고
(버튼이 눌려져 있으니 이미 알고있지만 ㅋㅋ)
또 자기도 저희 가게 좋아한다면서 그러길래 아이구 고마워~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 아이가 먼저 내려야해서 엘베가 멈춰서 잘가~ 한 다음에 어머니에게도 안녕히가세요~ 했더니
갑자기 저를 처다보면서 아무리 애라도 그렇지 그렇게 반말 하시면 안된다더군요..
마땅히 할말이 생각나지않아서 아.. 죄송합니다. 조카들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반말을 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했더니 그냥 휙 가버리더군요.
전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아이든 어른이든 무조건 존댓말로 응대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밖에서 가끔씩 마주치는 아이들에게는 반말을 했었는데 제가 잘못하고있었나보네요.
그래서 앞으로 무적권! 존댓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꾸 생각나네요 아까 그 아주머니의 말이 ㅋㅋ
요즘 세상이 이렇게 되었나봅니다 ㅜㅜ
- ChouCreamBread
- 2021/05/12 PM 11:38
신경쓰지 마시길 ㅎㅎ 그냥 저런사람도 있나보다 하고
지나가면 될일이죠
- 히리♥
- 2021/05/12 PM 11:44
전 또 저도 모르게 요즘 세태가 이렇게 바뀌었나 싶어서 아차 싶었네용
- 별혜는밤
- 2021/05/12 PM 11:41
걍 헛헛하시겠지만 털어버리세요
- 히리♥
- 2021/05/12 PM 11:45
존댓말 하니까 솔직히 좀 이상해요 ㅋㅋ 넘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 風雨來記
- 2021/05/12 PM 11:42
- 히리♥
- 2021/05/12 PM 11:45
- ELEMENTALMASTER
- 2021/05/12 PM 11:43
잘못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가시는 게 편하실 거 같아요.
- 히리♥
- 2021/05/12 PM 11:46
- SKY만세
- 2021/05/12 PM 11:43
- 히리♥
- 2021/05/12 PM 11:46
- HDMI
- 2021/05/12 PM 11:44
그냥 넘어가세요
절대로 그 아줌마가 다른 이세상 모든 사람에게 존대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애를 키우지만 그냥 지새끼만 귀한거죠
- 히리♥
- 2021/05/12 PM 11:47
저도 왠지 저게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는거죠. 그래서 이렇게 글도 쓴 겁니다. 제가 모르는 사이 아니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세상이 조금씩 이렇게 바뀌어간 게 아닌가 싶었던거죠..
- 매니악 캅
- 2021/05/12 PM 11:48
배달 하니깐 우습게 보이는듯
- 히리♥
- 2021/05/13 AM 12:06
- MU.LEGEND.Park
- 2021/05/13 AM 01:50
- redsox01
- 2021/05/13 AM 03:16
점점 세상 참 뭐같아지는거같아 씁씁하네요.
- M12
- 2021/05/12 PM 11:50
- 히리♥
- 2021/05/13 AM 12:07
- 다솜™
- 2021/05/12 PM 11:50
- 히리♥
- 2021/05/13 AM 12:07
거의 마감 전에 일어난 일에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다들 감사합니다 ^^
- 이달의 소녀
- 2021/05/12 PM 11:54
- 히리♥
- 2021/05/13 AM 12:08
- 우타코
- 2021/05/13 AM 12:01
- 히리♥
- 2021/05/13 AM 12:08
- GBT군
- 2021/05/13 AM 12:01
저런 인간들이 맘충일 확률 큼.
- 히리♥
- 2021/05/13 AM 12:08
- 4tunate
- 2021/05/13 AM 12:07
- 히리♥
- 2021/05/13 AM 12:09
- 칼 헬턴트
- 2021/05/13 AM 12:20
- 박민영
- 2021/05/13 AM 12:25
- 그지백수
- 2021/05/13 AM 12:36
- 츄푸덕
- 2021/05/13 AM 12:55
- 별의고동
- 2021/05/13 AM 01:01
흔히사용될수있는 말투였는데
아이의 어머니께서 그냥 좀 과해보이시네요
- 여우할아버지
- 2021/05/13 AM 01:16
그렇다고 저 아주머니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줄 만한 일은 결코 아니었다고 봅니다.
윗분 말씀대로 "야 너 어디가" 이런 식으로 하대하는 어투도 아니고
아이들 대하는 어투로 어디가니~ 식으로 말씀하신 거 같은데
상대방인 아주머니가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받아치셨네요...
- 뉴베리♪
- 2021/05/13 AM 04:32
얕잡아 보고 그랬을 확률이 높음
- 고운마음
- 2021/05/13 AM 05:23
- 딸본좌
- 2021/05/13 AM 05:52
하대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평서체라면 전혀 문제가 안될텐데
물론 성인일 경우에는 나이를 떠나서 서로 존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요새는 하도 피곤한 사람이 많아서 말거는거 자체가 싫어짐
- 나르디안
- 2021/05/13 AM 06:55
솔직히 초딩까지는 반말 해도 괜찮아요.
- jjtt3
- 2021/05/13 AM 07:40
- KiN0
- 2021/05/13 AM 08:06
- 앵거스⚡영
- 2021/05/13 AM 08:38
지 새끼한테 함부로 대한다고 생각하는 듯.
근데 애들이라도 모르는 관계에선 존대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도 예전엔 나보다 어린 사람들한텐 반말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노인네들이 아무한테나 반말지꺼리하는 거 보면 안좋게 보이더라고요.
- 더l히어로
- 2021/05/13 AM 08:41
- 크르르
- 2021/05/13 AM 08:46
- 부비젬젬
- 2021/05/13 AM 08:52
- 嵐牙
- 2021/05/13 AM 09:35
이런대서 미친년이라는 댓글이나 달고 있는 애들은 평생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 쩌리28호
- 2021/05/13 AM 10:08
어린이집 교사들도 반말하고 가게에서 점원들이 애한테 반말하는 것도 흔하게 보는데
애들한테 예의 차릴 것도 아니고 말투만 기분 안나쁘면 문제 없죠.
조선시대에조차도 신분의 차이가 없고 나이 차이가 명확하면 하대를 하는게 기본이었는데
현대 꼰대들은 대체 어느 나라 예절을 배운건지 ㅋㅋㅋ
- 히리♥
- 2021/05/13 PM 01:21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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