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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결국 동생도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2021.06.06 PM 12:12
요즘 연일 코로나 관련 글을 올리는데,
아무래도 가족이 확진되다보니 옆에서 보는 것도 많고 문제점도 많이 보여서
글을 쓰게 되네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전 상황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 확인하시면 됩니다.
우선.. 최초. 첫 째 조카가 유치원에서 확진 판정 받았고,
이후에 동생네 가족인 재수씨, 동생, 둘 째 조카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첫 째 조카만 격리시설 가야하는데 아이 혼자 못가니까 음성판정 받은 재수씨가
동행하여 입소. 그리고 입소 3일 만에 재수씨 확진 판정.
그리고 그 다음 날.. 둘 째 조카랑 집에서 자가 격리중이던 동생이 고열 발생.
역학조사관에게 연락했더니 다음 날 검사소 직접 가서 둘 째 조카랑 검사 받으라고 함.
검사 받고 와서 열이 더 심해지고 몸이 아파서 연락했더니 타이레놀 등 약만 5만 원 어치
집 앞에 던져주고 감. 추후에 문자로 약값 입금하라하여 입금함.
이게 어제까지 일이고.. 그리고 오늘.
동생도 결국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 둘 째 조카는 음성 나왔는데, 이게 잠복기인지 정말
미감염인지는 두고 봐야 안다고 합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그럼 이제 동생이 입소를 해야하는데, 둘 째 조카는 음성이라서 같이 데리고 가야하나??
질본청에서는 음성인 둘 째 조카를 같이 데리고 가거나 아니면 애를 봐줄 보호자가 있으면
봐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둘 째 조카가 잠복기일 수 있다는 것이고, 어머니가 가게를 하시는데 2주 정도 문 닫아야하고
한 번 둘 째 조카랑 접촉하면 자가격리기간 동안 인원을 바꾼다거나 할 수 없습니다.
하아.. 정말 답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한 가족 내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관리 구조라는 겁니다 제 말은.
그래서 뭘 비판하는게 아니라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서 관리방법을 조금씩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거에요.
애당초 첫 째 조카가 확진이었을 때 4인 가족 모두 입소했더라면 그날로부터 10~14일 안에 다 끝나는건데,
지금 가족 내에서 계속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때문에 예산은 더 들어가고
또 가족들 격리기간은 더더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제가 하는 생각이 무조건 맞다는 건 아닙니다. 제 의견일 뿐이고요,
제가 글 쓸 때 마다 확진자 하나 나왔다고 가족 모두 입소시키면 병상이 부족하다 그리고 생계가 위험하다
뭐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병상이 여유롭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재수씨는 4인실에 조카랑 둘이
머물고 있고요. 그리고 생계 문제는 어차피 아이가 감염되면 가족 모두 일 못해요. 자가격리해야합니다.
가족 내에 확진자 한 명 발생했다고 무조건 모두 입소시키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보호자가 필요한 아이가 감염되었을 땐, 가족 모두가 동행하는 방법도 시야에 넣으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가족이 선택하게 하는거죠. 가족 내에 어른 하나가 감염되는 건 큰 문제 없어요. 그냥 그 어른이
격리시설을 가든 모텔 같은 곳에서 혼자 자가격리하든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게 안되니까요.
이제 가장 큰 문제는 둘 째 조카랑 저희 어머니인데..
둘 째 조카가 정말 음성이면 다행이지만 잠복기라면.. 어머니도 감염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머니는 다 감수하시고 가시는 거구요. 아무튼 둘 째 조카라도 음성이어야하는데.. 그럴려면 동생이
빨리 격리시설로 이동해야하는데 오늘 주일이고해서그런지 이것도 또 시간이 걸립니다.
오늘 격리시설로 못갈수도 있다고 한다네요.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제가 옆에서 쭉 지켜보니까..
한 가족 내에서 감염자가 발생을 했을 때, 이걸 한번에 확실히 뿌리를 뽑지 못하는 시스템 때문에
지금 백신 다들 맞아가고있는데도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쯤 다시 관리방법을 재점검해서 그리고 다른 입소자들의 의견도 좀 들어보고
손을 좀 봐야되지 않나 싶어요.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왠만하면 나가지 마세요. 걸리질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막말하시는 분 계시는데, 제가 지금 기분이 몹시 안좋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댓글 삭제하고 말았는데, 자꾸 사안과 상관없는 정치이야기나 인신공격하시면
법적대응하겠습니다. 제가 쓴 글에 불만이 있어서 그걸 이야기하시는 건 괜찮지만 인신공격이나
특히 조카에 대한 비방 이런 것들 하시는 분들 경고 없이 법적조치 취할겁니다.
제 글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차단 박으시고 읽지 마세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는데 정부 욕하는 거 아닙니다.
코로나 대응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분부분에 손을 좀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오해 없으시면 좋겠네요.
- 치코리타짱짱몬
- 2021/06/06 PM 12:27
- 히리♥
- 2021/06/06 PM 12:33
- 응공
- 2021/06/06 PM 12:33
- 히리♥
- 2021/06/06 PM 12:33
- 루리웹-3912560922
- 2021/06/06 PM 12:35
굳이 여기다 글써서 좋을일도아닌데
- 히리♥
- 2021/06/06 PM 12:41
다들 조심하시길. 요즘 사실 다들 좀 헤이해진 건 사실이니까요.
- copyrightleft
- 2021/06/06 PM 12:46
외부 감염 차단이 더 수월하기 때문에 각종 행동 지침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 히리♥
- 2021/06/06 PM 01:07
- 루리웹-2403707882
- 2021/06/06 PM 12:50
강제로 이산가족으로 만들어야 하나 ㅋㅋ
글쓰신 분은 좋은 의견이 있어서 건의하시려는 건가봐요?
- 루리웹-2227642803
- 2021/06/06 PM 12:52
솔까 좋은 방법이 있었으면 코로나 시국 1년 6개월 동안 문제제기가 없었을까 싶은데
- 히리♥
- 2021/06/06 PM 01:09
- 히리♥
- 2021/06/06 PM 01:09
지금은 다 입소할 필요가 없겠죠. 전 첫 째 조카가 감염되었을 때를 이야기한 겁니다.
- 神算
- 2021/06/06 PM 12:53
당사자로서 현실에 미흡한 부분을 느낀게 있다면 그야말로 귀중한 체험 정보인건데..
그걸 또 정부 욕한다며 발기하는 미친놈들이 있어요?
동의하고 아니고는 각자 의견이지만, 그냥 정부 욕이니까 하지 마리니..
진짜 정부만 빨 수 있다면 부모도 팔 놈들이네..
- 히리♥
- 2021/06/06 PM 01:10
- 푸리푸리0219
- 2021/06/06 PM 12:56
둘째 조카 분은 어머님께서 돌보기로 하신거 같은데... 어머님 백신은 1차라도 접종 되셨나요?
혹시 어머님이 조카를 돌보거나, 혹은 동행으로 격리될때 방호복(혹은 비슷한것) 요청이 가능하신가요?
코로나 치료가 물론 1차 적인 문제이지만,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어린 조카들 정신 건강 역시 걱정되네요.
어린 친구들이라 격리 중, 스트레스가 엄청 높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방법 찾을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히리♥
- 2021/06/06 PM 01:11
- 푸리푸리0219
- 2021/06/06 PM 01:16
인터넷 쇼핑에서 쉽게 구입 가능합니다. 한번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 히리♥
- 2021/06/06 PM 02:41
정부 지급품 중에서는 체온계랑 마스크 정도 쓸만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레트로 음식이 대부분이에요.
- 루리웹-7938291030
- 2021/06/06 PM 01:03
- 히리♥
- 2021/06/06 PM 01:11
- Braindead
- 2021/06/06 PM 02:10
넌 다구리 맞아도 할말이 없어. 일베야.
- bsbmania
- 2021/06/06 PM 01:15
- 히리♥
- 2021/06/06 PM 01:37
- Momentary Life
- 2021/06/06 PM 01:16
- 히리♥
- 2021/06/06 PM 01:38
- 원자력장판
- 2021/06/06 PM 01:21
글쎄요 본인들의 가족의 사례가 안타깝긴한데.. 그것을 모든 가족에게 연관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그리고 병상이 부족하지 않다고는 하셨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병상이 부족하지 않는거라고도 봐야겠죠.
온가족이 다같이 계속 입소를 했었으면 진작에 부족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 원자력장판
- 2021/06/06 PM 01:33
10일만 지나도 현재 기준 5천명만 입소하면 되는것을, 본문 기준으로 2만명이 입소되어야하는 상황이 오는거죠.
본인 가족 기준으로는 그거 3명 더 입소한다고 뭐가 되겠냐 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이걸 더 넓게 보면 어마어마한 수치가 됩니다.
- 히리♥
- 2021/06/06 PM 01:41
- 원자력장판
- 2021/06/06 PM 01:46
아이만 혼자 감염된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하셨지만, 어린이집을 통해서 아이만 감염된 사례로 알려져서 기사로 뜬것만 몇번이나 봤습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몰래 노래방갔다가 학생들 전염시킨 사례도 있고요.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의 없는 사례도 아닙니다.
본인의 가족의 사태 때문에 흥분하셔서 마치 본인의 가족들만 피해를 받고, 본인의 가족들만 부당한것처럼 느끼실 수는 있겠지만, 본인의 가족의 사례에 대입해서 다들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해서 그게 다른 사례들도 다 적용이 되냐는 별개입니다.
- 원자력장판
- 2021/06/06 PM 02:02
맞아요. 사람이다보니 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고, 감정적으로 가는것도 당연지사입니다.
근데 이것을 국가적으로 '정책'으로 가게되면 별개의 사항으로 봐야합니다.
정책을 하게되면 모두 다 그렇게 적용이 되어야해요.
본문의 내용처럼 정책을 실시하면 아이 혼자 걸리던, 어른 혼자 걸리던 결국 4인 가족중에 한명이라도 걸리면 다같이 입소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러면 매일 약 2만명의 사람들이 입소를 하게 되겠죠.
--> (수정) 약 2천명으로 수정합니다
병상은 순식간에 부족해질게 뻔하고, 그 와중에 정말로 급하게 필요한 중증 치료환자들도 나오게 될텐데 이들이 정작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막상 입소한 사람들중에는 치료가 필요가 없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할텐데도 말이죠.
사실 뭐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없이 뉴질랜드처럼 정책해서 한 두달만 버티면 코로나 종식 시킬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못하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랑 뉴질랜드랑 상황이랑 처지가 완전히 다르니까
비슷한겁니다. 이렇게 하면 충분히 대처가 될것같은데, 왜 안하냐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적용을 하고나면 뻔히 보일 부작용들이 있으니깐요.
저같은 아마추어가 봐도 뻔히 보이는 부작용들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더욱 그런것을 예측했을거라고 봅니다.
- 히리♥
- 2021/06/06 PM 02:06
- 원자력장판
- 2021/06/06 PM 02:08
당장 동생분도 입소하겠다고 하셨는데, 거절당하셨다고 했죠. 다른 가족들은 안그럴까요?
대다수가 다같이 입소하겠다고 하겠죠.
그런 정책은 '선택'이니깐 대략 절반?만 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모두 다 '선택'으로 입소한다고 가정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야하는거죠.
그리고 또 다른 가족들은 그러겠죠
왜 그걸 '아이'만으로 한정짓느냐? 노인들은 안되냐? 어른들은 또 안되냐?
라고요.
- 히리♥
- 2021/06/06 PM 02:13
- 당근탐정
- 2021/06/06 PM 01:24
- 双葉杏
- 2021/06/06 PM 01:52
- ccsmania
- 2021/06/06 PM 01:53
출처 http://ncov.mohw.go.kr/bdBoardList_Real.do
확진자 연령별 현황(6.5 00시 기준 ) 0-9세 6,361명
3인 혹은 4인가족 모두 입소시 대략 20000명 정도 추가로 입소
출처 http://ncov.mohw.go.kr/baroView3.do
확진환자 치료 및 지원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등증ㆍ중증 환자는 환자 상태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등을 배정받아 치료를 받게 됩니다.
생활치료센터는 경증 혹은 의료적 조치의 필요성이 낮은 감염병 환자가 입소하는 시설입니다. 이 시설에서는 환자 모니터링과 진료가 이루어지며, 기준에 따라 전원 또는 퇴소하게 됩니다.
출처 http://ncov.mohw.go.kr/tcmBoardView.do?contSeq=363634
생활치료센터는 총 41개소 6,886병상을 확보(2.20.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35.2%로 4,46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 이 중 수도권 지역은 5,537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 39.6%로 3,34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2021. 2. 21.
2.20.기준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보유 8922 가용 6418 준-중환자병상 보유 434 가용 226 중환자병상 보유 764 가용 546
있는 병상을 다 끌어모아도 20000이 안됩니다.
아이가 있을경우 온가족이 다 입소할경우 병상이 부족할것으로 보입니다.
'병상이 여유롭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재수씨는 4인실에 조카랑 둘이
머물고 있고요'
4인실에 2명이 있다는 이유로 병상이 부족하지않다는건 너무 지엽적으로 보고 계신건 아닐까 합니다.
친인척이 관계되어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고 하고 계신건 아닐까요.
모쪼록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 히리♥
- 2021/06/06 PM 02:11
- 텓이베어
- 2021/06/06 PM 02:14
- 히리♥
- 2021/06/06 PM 02:40
- 뿌리땡
- 2021/06/06 PM 02:00
아니게 하느냐
- 히리♥
- 2021/06/06 PM 02:13
- For.Man
- 2021/06/06 PM 03:52
영업을 하면서 나도 힘들지만 고객들도 너무 어렵더군요.
이런부분이 본인에 해당되기에 작성하셨는데 이해하구요
그런데 그 전부터 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이 너무도 많네요.
그리고 누구에겐 보너스라고 생각되는 지원금이
누구에는 겨우 이걸로 어떡하냐...ㅜ 하는 분들도 참 많답니다.
- 히리♥
- 2021/06/06 PM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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